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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 블로그/티스토리 이야기

포스트 모던을 통해 보는 일본의 인터넷


안녕하세요. TISTORY입니다.

멀고도 가까운 나라 일본은 여러 면에서 유사한 산업 환경과 유저 이용 성향으로 국내 IT계에서 동향을 주시하는 나라입니다. 그리고 검색, 모바일, 지도 등 각종 인터넷 서비스, 관련 일본 도서, 일본에 진출한 국내 IT 기업 동향 등 일본 IT 관련 전 분야를 전방위로 오가며 빠른 소식과 통찰력 넘치는 분석으로 생생하게 정보를 나눠주시는 블로그가 있는데요. 바로 "하테나"입니다. IT 분야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방문하고 즐겨찾기에 꾹 담아두었을 그곳, "하테나"의 운영자이신 오픈검색님을 소개합니다.  ^^






▷ 오픈검색님 블로그 바로가기




안녕하세요, 티스토리입니다.^^  베스트 블로거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픈검색님은 어떤 블로거이신지 소개 부탁 드릴게요.

안녕하세요, 블로그 "하테나"를 운영하는 오픈검색입니다.
블로그는 2004년에 처음 시작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일본어로 블로그를 시작하였는데 한국인이다 보니 한국분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 싶어져서 이후 네이버에다 한국어 블로그를 만들었습니다. 네이버 블로그에서는 주로 일본 인터넷과 검색엔진, 그리고 개인적인 일을 적었습니다만, 이후 티스토리로 이주하면서 점차 일본 인터넷에 초점을 맞추어서 글을 쓰기 시작하였습니다.
현재는 블로그 네트워크인 태터앤미디어네트워크(TMN)에 참가하고 있으며, 월간w.e.b을 통해서 격월로 일본 인터넷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동물화하는 포스트모던을 통해 바라보는 일본의 인터넷” 이라는 블로그 문구가 대단히 독특하고 또 알쏭달쏭합니다. 자세한 설명 부탁드려요. ^^

블로그 이름인 하테나는 "?"를 뜻하는 일본말로 일본의 유명 인터넷 기업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Hatena라는 일본 인터넷 기업의 곤도CEO가 CNET Japan에 칼럼을 쓰고 있었는데, 그의 글을 읽으면서 많은 영감을 얻어 블로그 이름을 하테나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부제로 적은 "동물화하는 포스트모던"은 한국에서도 번역본이 출판된 책으로, 일본의 현대 서브컬처를 연구하는 철학자 아즈마 히로시씨가 일본의 오타쿠 문화를 통해 현대 일본을 분석한 책입니다. 그 책에 따르면 일본 인터넷 문화의 기초를 닦은 것은 오타쿠계 IT 엔지니어라는 말이 나오고, 그들의 콘텐츠 소비행태가 극히 동물화하여 간다는 글을 읽고 "동물화하는 포스트모던을 통해 바라보는 일본의 인터넷"이라는 부제를 붙이게 되었습니다.


 

일본에 거주하시면서 한국와 일본 IT 업계 동향을 누구보다 빠르고 해박하신 오픈 검색님은 웬지 관련 직종에 종사하고 계실 것 같은데요. 오픈검색님이 지금 하시는 일을 살짝 여쭈어 보아도 될까요?

많은 분이 그런 오해를 하시는데 올해 초까지는 일본의 중소 제조업체에서 영업과 관리 부문을 담당하였습니다. 다만, 일본에 오기 전에 한국에서 인터넷 광고회사에서 근무하였고, 또 그 당시 담당 업무가 해외 업체에 대한 인터넷 광고 영업과 한국 IT 콘텐츠의 해외 수출 등을 담당하고 있어서 전혀 생소한 분야는 아니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올해 4월에는 ONE PLUS ONE을 설립, 미약하지만 한일 인터넷 기업의 교류를 촉진하고자 하는 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픈검색님은 현재 ONE PLUS ONE을 통해 한국/일본에 진출하고자 하는 각기 양국의 IT기업을 지원해주고 계십니다. 이러한 역할을 하시게 된 가장 큰 계기는 무엇인가요?

ONE PLUS ONE은 아직 출항 준비단계로 출항하기까지는 산적한 일이 참 많이 남아 있습니다, 한일 인터넷 기업이 자연스럽게 교류하면서 신뢰관계를 구축하고, 상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장을 만들려고 노력 중입니다.
블로그가 인연이 되어 가끔 한국에서 오시는 인터넷 업체 분들과 대화를 나눌 기회를 가질 수 있는데, 대부분의 업체 분들이 일본 시장에 진출하시고자 하는 정열들이 대단하십니다만, 초기 일본 진출에 대한 정보나 파트너 찾기 등에 많은 고민을 안고 계신 모습들을 보아 왔습니다.
한편, 일본 업체들 취재하기 위해 방문해 보면, 한국의 인터넷 소식은 단편적으로 알고 있으나, 그 이상은 잘 모르겠다는 대답들이 많았지만, 뜻밖에 호의적인 감정으로 맞이하여주어, 한국 인터넷에 대한 보다 많은 정보가 제공되고 한국 기업과 교류할 수 있는 장이 넓어진다면 좋은 결실이 맺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원플러스원을 구상하게 되었습니다.

일본 IT 기업을 방문하신 오픈 검색님(오른쪽에서 2번째) 




일본에서 사용해 보신 인터넷 혹은 모바일 서비스 중, 이것만큼은 꼭 한국에도 소개되면 좋겠다고 생각하신 서비스가 있으시다면 추천해 주세요.^^

전에 어떤 분이 말씀하시길 인터넷의 중요 기능 중 하나인 집단지성을 가장 잘 표현한 서비스가 소셜 북마크 서비스라고 하셨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소셜북마크 서비스가 몇몇 등장은 하였지만 주목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편, 일본에서는 Hatena가 일찍 소셜북마크 서비스인 Hatena북마크 서비스를 시작하여, IT업계를 중심으로 많은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고, 모바일 서비스로도 제공하고 있어, 일본의 인터넷 유저들이 어떤 뉴스에 관심이 있는지 빠르게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편리한 서비스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아직은 IT 뉴스가 많지만, 이용자가 확대되면서 다양한 분야에서의 주목 뉴스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주요 매체로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보입니다.

 


스포츠 승부나 연예인 발언, 과거사 청산 문제 등,  한일 간 미묘한 이슈가 불거질 때마다 양국 인터넷은 비판과 비평의 격전지가 되는데요. 한국과 일본 네티즌처럼 민감한 관계도 없을 것 같아요. 양국의 네티즌들이 좀더 서로를 이해하고 발전적 관계로 나아가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무엇보다 상대를 제대로 아는 것이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나라를 움직이는 정치인들이 한일간의 관계를 정치적 수단으로 이용하고, 정보를 제공하는 언론들이 네티즌을 자극하는 뉴스만을 전달함으로써 한일 관계의 깊은 골이 더욱 깊어지고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그런 점에서 최근 오픈한 제이피뉴스(JPNews, www.jpnews.co.kr )는 중요한 정보 채널이 아닌가 싶습니다.
제이피뉴스는 일본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전하고자 유재순씨가 설립한 온라인 뉴스 매체입니다만, 일본 모습을 제대로 전하고 판단은 뉴스를 읽는 네티즌에 맡긴다는 점에서 기존 언론이 못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에는 한국이 초고속 인터넷 보급율 상위국으로서 IT 강국으로 인정받았는데요. 이제는 애플 아이폰과 같은 스마트폰 시대가 대두되면서 핸드폰 천국인 일본이 주목 받고 있습니다. 오픈 검색님이 생각하시는 일본 IT 시장의 미래는 무엇인가요?

아이모드로 대표되는 일본의 모바일 인터넷은 일본 업계 스스로 갈라파고스화한 일본의 모바일 인터넷 문화라고 부를 정도로 독자적인 모바일 인터넷 문화를 구축하며 발전하여왔습니다.
현재는 좀 부정적인 의미에서 갈라파고스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전 세계적으로 초고속 모바일 인터넷이 보급되고, 다양한 기능이 담김 고성능 휴대폰들이 보급이 되면 일본의 앞선 모바일 인터넷 문화가 세계 시장에서 어떻게 적응할지는 아직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한국이 앞선 인터넷 인프라를 바탕으로 세계 어떤 나라보다 앞선 인터넷 문화를 창출하였습니다만, 세계화에는 실패하였듯, 일본도 모바일 인터넷에서 세계화에 실패할지, 아니면 한국을 실패를 거울삼아 성공할지, 일본의 역량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본에서 열린 IT 컨퍼런스 전경 / 일본내 모 신서비스 발표회장의 열기




오픈검색님은 특히 한국 인터넷을 소개하는 일본어 사이트 THINKFREE.JP를 운영하시면서 일본의 IT 전문인들과 교류가 많으셨을 것 같습니다. 일본의 IT전문인들이 바라보고 평가하는 한국 인터넷 산업은 어떤 모습인지요?

제가 지금까지 만난 일본의 인터넷 전문가들이 많지 않아서 그네들이 일본의 인터넷을 전부를 대표한다고 할 수는 없겠습니다만, 지금까지 만난 일본의 인터넷 관계자 분들은 대체로 한국에 대해서 호의적이고 아직까지는 한국을 인터넷 선진국으로 인정하고 있는 추세로 보입니다.
다만, 그 이상의 정보나 흥미는 가지고 있지 않다는 점이 무척 아쉬운 점입니다. 미국이나 중국과 비교하면 시장성이 크지 않다는 점이 그들의 관심도를 낮추고 있다고 생각됩니다만, 그런 점에서 보다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교류를 쌓음으로써 상호 이해를 높이고 협력 관계를 넓혀 나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미국이나 중국과 비교하면 한국과 일본은 인프라나 단말기면에서 비슷한 환경을 갖추고 있고, 우수한 인재들이 많아 상호 장점을 살린다면 세계 시장 진출에도 커다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능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보이기 때문입니다.


 

‘오픈검색 은  이런 블로거다! ’  라고 소개할만한 포스트를 3개만 소개 부탁드려요~

▷ 2008년 일본 인터넷 10대 뉴스 (http://www.hatena.co.kr/650)
▷ 나에게 블로그는 "인생 전환의 동반자"다. (http://www.hatena.co.kr/549)
▷ 주변 사람에게 블로그를 권할때... (http://www.hatena.co.kr/229)

 


처음에 티스토리를 어떻게 만나게 되셨나요? 티스토리에 블로그를 꾸려 가게 된 계기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한국어 블로그는 처음 네이버에서 시작하였습니다만, 이후 티스토리가 등장하면서 보다 자유도가 높고 개인 도메인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티스토리로 옮기고 싶었습니다. 당시에는 티스토리를 TNC에서 운영하였는데, 베타 서비스 기간에 "누가 나를 티스토리에 초대해 주면 나중에 일본의 맛있는 라멘을 사 드리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는데, 당시 TNC의 CEO였던 chester님이 직접 초대장을 주셔서 티스토리에 안착할 수 있었습니다.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하며 만난 절친한 블로거나 관심 있게 보고 계신 블로거가 있다면 소개 부탁 드립니다.

주로 일본에 계신 한국 블로거 분들과 교류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 일본 웹서비스 업체에 근무하며 "IT 프로를 향한 조건? (http://neojjang.egloos.com)"을 운영하는 연서아빠님, ▷ 일본 CM 동영상과 일본 술을 많이 소개해주시는 "amaikoi (http://www.amaikoi.com)"의 아마이코이님,
▷ "당그니의 일본 표류기(http://dangunee.com)"로 유명하신 당그니님
등과 친하게 지내면서 가끔 오프라인 모임도 하고 있습니다.

 


“나에게 블로그는 00이다!”  000란을 채워주시고 그 이유도 소개해주세요~

「나에게 블로그는 "인생 전환의 동반자"다.(http://www.hatena.co.kr/549)」에도 적었습니다만, 나에게 블로그는 인생 전환의 동반자(=분신)이라고 생각합니다.


 

긴 인터뷰에 응해주신 오픈검색 님께 감사 드립니다. 마지막 인사 부탁 드릴게요~

티스토리가 막 걸음마를 시작할 때부터 티스토리에서 블로그 "하테나"도 자신의 도메인으로 일본 인터넷이라는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새로운 첫 걸음을 시작하였습니다. 새로운 역사를 함께 공유하였고, 또 제 분신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는 티스토리는 너무도 소중한 존재입니다. 앞으로도 티스토리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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