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티스토리 블로그/티스토리 이야기

짠이와 짠이아빠의 유쾌한 세상사는 이야기!

안녕하세요. 티스토리 입니다.

티스토리의 만우절 이벤트 '샨새교' 어떠셨나요? 깜짝 놀라셨나요?
어찌보면 각박한 세상속에서도 4월1일 하루정도 센스있고 즐거운 농담과 유머로 활짝 웃을 수 있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티스토리가 여러분들께 오늘 하루 청량한 즐거움을 드렸으면 좋겠네요.

만우절에도 베스트 블로거 인터뷰는 계속 됩니다.(이 인터뷰는 절대 거짓말이 아닙니다! :D)
오늘 여러분께 소개 해 드릴 블로거는 짠이아빠님 입니다. 짠이아빠님은 2007년 티스토리 베스트 블로거에도 선정되신 분이시고, 생활속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와 여행이야기등에 대한 내용들로 블로그를 만들어 가시는 분 이십니다. 필명에서 느낄 수 있듯이 한 아이의 아버지이시기도 하시구요.(티스토리 블로거 분들을 잘 보면 XX아빠 라는 필명을 쓰시는 분들이 많으신거 같습니다. 아이들에 대한 애정이 듬뿍 담겨있는 멋진 분들이시지요.) 웅이아버지가 아닌 짠이아버지의 유쾌한 블로그 이야기 한번 들어보세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짠이아빠님 블로그 바로가기 



안녕하세요. 티스토리 입니다. 먼저 짠이아빠님을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소개 부탁 드리겠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안녕하십니까? ^^
대한민국 보통의 아빠로 살아가는 중년의 아저씨입니다. 물론 닉에서도 알 수 있는 것처럼 아들의 이름이 바로 짠이입니다. 집에서 부르는 애칭인데 어느 날 제 닉이 되어 있더군요. 아직도 여기저기에서 닉을 바꾸라는 압력이 많이 들어오는데 아이가 청소년이 되는 해에는 저만의 정체성을 다시 찾아볼까 생각 중입니다.






짠이아빠님께서 블로그를 사용하시게 된 계기나 동기가 있으시다면 이야기 부탁 드립니다.또는 짠이아빤님께서 생각하시는 블로그의 매력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처음 블로그를 하게 된 것은 2004년 무렵이었습니다. 당시 필름 사진에 심취해 있었을 때인데 사진을 공유하는 방식이 단순히 커뮤니티 밖에 없을까 많이 고민하던 시기였죠. 찾아보니 미니홈피라는 것도 있었는데 너무 작아 실망스럽던 차에 블로그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블로그는 저에게 처음으로 오픈형 앨범을 제공해준 셈이죠. ^^

그러던 것이 차츰 사진뿐만 아니라 이야기를 올리게 되고 맛있는 것, 재미있는 것, 좋았던 여행지등을 소개하면서 어느덧 블로그에 중독된 것 같습니다. 블로그 중독자들이 마지막으로 찾는다는 태터를 알게 되었고 호스팅하는 동안 몇 번의 트래픽 오버로 블로그가 다운된 이후 티스토리로 전격 이적을 감행하게 되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블로그만의 독특한 창조적 중독성.. 이게 진짜 매력 아닐까 싶습니다.


짠이아빠님께서 블로그를 만들어가시는 지향점이나 어떤 목표가 있으신가요? 짠이 아빠님의 블로그를 어떤 블로그로 만들겠다! 라는 목표가 있으면 이야기 부탁 드리겠습니다.

블로그를 잘 운영하시는 분들의 공통점은 블로그가 생활 속에서 덤으로 주어지는 일거리가 아니라 삶의 한 부분이라는 것.. 아마도 공감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목표라는 것도 사실 없습니다. 제 인생의 흔적을 시간 속에 날려버리는 것이 아니라 온라인 속에 차곡차곡 정리하는 느낌. 그리고 그게 하나 둘 모여 또 한두 해가 지나 삶을 돌아보며 그저 한번 웃을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할 듯싶습니다.

소박한 꿈이라면 제가 세상을 떠나는 그날까지 블로그를 통해 제 삶을 잘 정리하고 제가 세상을떠나더라도 짠이가 아빠의 흔적을 돌아보며 웃을 수 있다면.. 그리고 <짠이의 세상 사는 이야기>를 <짠이아빠의 세상 사는 이야기>에 이어 갈 수 있다면 참 좋겠다 싶습니다.. 너무 큰 꿈일까요? ^^

아들과 나의 이야기가 이어져가는 블로그 너무 멋진 꿈이신거 같습니다. 꼭 이루어지시기를 바랄게요!
(저의 꿈이라면 짠이아빠님이 그런 이야기들을 꼭 티스토리에 담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렇다면 많은 블로그 서비스중에 티스토리를 사용하시고 정착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다른 블로그 서비스에 비해 티스토리만의 매력이 있다면 어떤것이 있을까요?


ㅋㅋ 이거 좀 낯뜨거운 이야기가 나오게 되네요. 솔직히 다른 서비스들에 비해 완전 편하다는게 중년 아저씨로서 티스토리에 대한 첫 번째 인상이었습니다. 예전에 태터를 할 때는 독립적이어서 좋았지만 호스팅에 플러그인 그리고 다양한 세팅을 도움 없이는 ㅌ스스로 해가기가 만만치 않았죠. 그리고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간혹 쏟아지는 트래픽 폭탄을 잘 못 맞으면 제 블로그는 전사하기 일쑤였습니다.

잠깐 자유방출 선수로 활동하다 결국 티스토리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이후 마치 블로그를 위한 저 만의 비서가 생겼다는 느낌입니다. 모든 것을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의 편의 중심으로 고민하고 실행하는 티스토리를 보고 있으면 솔직히 참 대견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짠이아빠님께서는 다양한 해외 여행 경험이나 이야기들이 많으신데요 (뉴질랜드,일본, 중국 등) 가장 인상적인 해외 여행이 있으셨다면 어떤 곳이셨나요? 또 다양한 먹거리들도 많이 소개를해 주시고 있습니다. 먹거리나 여행지에 대한 에피소드가 있으시다면 소개 부탁 드려요!

모든 여행지가 다 인상적이었지만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은 이탈리아 피렌체였습니다
. 단 하루를 머물렀었는데 그 수채화 같은 기억이 11년이 지났는데도 지워지지 않고 생생하게 살아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냉정과 열정 사이’라는 피렌체를 배경으로 한 영화를 무척 좋아하고요. 그곳에서 짠이가 생명을 얻었기에 더욱 기억에 남는 곳 같습니다. ^^

음식은 단연 중국이라고 자신할 수 있습니다. 무척 지저분하고 불결한 듯 보여도 입에만 들어가면 참으로 오묘하게 맛이 살아 춤추는 듯 혀를 녹이는 게 중국 음식의 특징이 아닐까 싶습니다. 중국의 후미진 뒷골목에서 아무것도 모르고 시킨 만두가 산처럼 나왔는데 도저히 못 먹을 것 같았지만

두 사람이 앉은 자리에서 그걸 다 먹었을 때 정말 제가 사람으로 보이지 않더군요. ㅜ.ㅜ

블로그를 하지 않으실때 주로 어떤 것을 하며 지내세요? 취미 생활이나 하시는 일에 대해서 소개 해 주세요!

이렇게 블로그를 사랑하게 되었으니 과연 무엇을 하는 게 제일 행복할까요? 바로 블로그가 일이 되면 그것만큼 행복한 것이 없겠죠. ^^ 최근 몇 년간 온라인마케팅과 웹에이전시 분야에서 일한 후 창업을 했습니다. 주로 기업을 위한 콘텐츠와 메시지를 기획/제작하는 일입니다. 그 콘텐츠와 메시지를 통해 고객들과 진솔한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하는 것이 짠이아빠가 운영하고 있는 <미디어브레인>의 핵심 업무입니다. 그중에는 기업 공식 블로그를 지원하는 업무도 있죠.

취미로는 역시 사진과 글을 씁니다. 지금도 온라인 마케팅 관련한 외서 한 권을 번역 중이며 한 권 은 집필 중입니다. ^^ 10년도 훨씬 전에 잡지 기자 생활을 했던 경험이 아직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일에만 미쳐있는 건 아니고요. 종종 출사도 나가고 운동도 합니다. 아마 다른 중년 아저씨들보다는 시간이 월등하게 남기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기러기 아빠라는 핸디캡을 일과 자기관리를 통해 잘 이겨나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블로깅도 하시고 여러가지 업무로 많이 바쁘실텐데, 집필까지!! 정말 멋진 분이신거 같아요! 짠이아빠님의 책 기대하겠습니다!
그럼 짠이아빠님께은 이런 블로거다 라고 대표할 수 있는 포스트 3가지를소개 해 주세요!


거창하게 저를 대표할 수 있는 포스트라기보다는 조금 애정이 가는 포스트 몇 가지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아마도 주로 블로그 초창기에 올린 조금은 어눌했던 글들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그 중 필름 카메라 사용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해서 올렸던 콘텐츠가 있습니다.

1.코스트코 필름 스캔 체험기 ( http://www.zoominsky.com/460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글은 티스토리로 넘어오기 전에 올린 포스트였지만 애정 때문에 다시 티스토리로 데려온 사례입니다. 당시 일주일에도 몇 통씩 필름 사진을 찍던 시절이었는데 인터넷에 올리고자 필름 스캔하는 비용이 만만치 않았죠. 그런데 가장 저렴하면서도 퀄리티 있는 방법을 알아낸 겁니다. 그 포스팅을 하면서 얼마나 가슴 벅차던지 말입니다. ^^

2.짠이갤러리 ( http://www.zoominsky.com/category/짠이갤러리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건 특정 포스트가 아니라 카테고리입니다. 짠이갤러리라고 짠이와 관련된 내용만 올라가는 갤러리죠. 짠이아빠로서 당연히 만들어야 하는 애정 넘치는 카테고리입니다. 물론 그곳에 올라가는 모든 포스트가 다 애정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이죠. 소망은 나중에 짠이가 장가가는 날 여기 사진들을 모아서 슬라이드쇼로 보여주는 겁니다.. ^^

3.좋은사람 시리즈 ( http://www.zoominsky.com/category/사진%20세상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 사진 카테고리 안에 있는 인물사진 코너에 좋은사람이라는 시리즈가 있습니다. 같이 일을 하다 보면 너무 허물이 없어져 때론 트러블이 생기기도 하지만 그래도 참 사람들은 다 좋은사람들이었 던 것 같습니다. 당시의 기억을 사진 <좋은사람>이라는 시리즈로 정리해놓았습니다. 지금도 다시 보면 당시의 고생했던 기억들이 떠오르는군요. ^^ 지금은 모두 뿔뿔이 헤어졌지만 오랜만에 사진을 보니 오히려 제가 더 감동이 밀려오네요. ^^

짠이아빠님께서 티스토리에서 만나게 된 소중한 이웃,친구 블로거가 있다면 소개 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에게 댓글을 남겨주시는 분들 그리고 제가 남기는 댓글과 엮인글을 받아주시는 모든 블로거분들이 다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중에는 오프라인에서도 친한 분들도 있지만 솔직히 얼굴 한번 보지 못한 채 몇 줄의 댓글에 비친 서로의 마음을 읽고 통하는 분들을 만날 때 더욱 감동은 큰 것 같습니다. 전부 적으려니 너무 많아서.. ㅜ.ㅜ 솔직히 빼먹을까봐 자신이 없어서 패스!

나에게 블로그는 ㅇㅇㅇ 이다. 이렇게 세자로 표현한다면 어떻게 표현할 수 있으실까요? 그 이유도 함께 이야기 해 주세요!

저에게 블로그는 비/타/민입니다.
자칫 무료해지기 쉬웠던 중년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어주었습니다. 생각지도 못했던 먼 미래의 일 까지도 설계하도록 저를 필 충만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저의 일을 이루어가는데서도 큰 촉매역 할을 하고 있는 등 정말 영양가 만점의 비/타/민이 아닐까 싶네요. ^^

<거꾸로질문> 티스토리에게 묻고 싶으신 질문 한가지를 보내 주시면 성심성의껏 답변 드리겠습니다! 질문 부탁드려요!
제가 나이가 좀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티스토리 블로거 중 저와 비슷한 연배가 많을까라는 생각을 가끔 해 볼때가 있는데 뭐, 정확한 인원수는 아니더라도 연령대별 %을 알 수 있을까요?.. ㅋㅋ 넘 직업적인 질문일까요?..

<티스토리의 답>
^^ 재미있는 질문이시네요~ 위에도 말씀드렸지만 티스토리에는 XX엄마, XX아빠 라는 필명을 가지시는 분들을 많이 만나실 수 있고, 대학생 분들도 많으시지만 3~40대로 보이는 분들의 블로그도 많이 만나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찌보면 중후하고 깊은의미를 담고 있는 포스트나, 전문성있는 정보를 담고 있는 글들을 많이 만날 수 있는 것이 티스토리의 매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희도 정확한 수치를 드리기 어렵지만 대략적으로나마 제공되고 있는 통계치를 알려 드리면 먼저 20대 중후반의 유저분들이 약 15%로 가장 많이 계시고, 다음은 20대 초반이 14%, 30대 초반이 13% 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30대 후반과 40대의 유저 분들도 약 13% 정도로 집계가 되고 있구요. 도움이 되실까요?^^

마지막으로 티스토리 회원님께 인사 부탁 드립니다.

좋은 블로거들에게는 그에 합당한 DNA가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저에게는 그런 DNA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말입니다. 정말 멋진 글과 사진을 포스트하는 분들을 볼 때마다 더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어쩌면 여러분 모두가 저의 선생님인지도 모르죠.
앞으로 좋은 블로거가 되기 위해 더 많이 공부하고 생각하고, 열심히 세상을 탐험하도록 하겠습니다. 요즘 번역 중인 책의 필자가 머리말 끝에 이렇게 외치더군요. Keep on blogging! 감사합니다.


오늘도 긴 질문에 성심성인껏 답변을 해 주신 짠이아빠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짠이아빠님의 이야기에는 먼저 짠이에 대한 애정과 또 그에 못지 않은 블로그에 대한 애정이 듬뿍 담겨 계신 분인거 라는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짠이아빠와 짠이의 알콩달콩한 이야기들을 담아가시고 멋진 블로그 꾸며가시기를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