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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 블로그/티스토리 이야기

파란만장 센~님과 생활 수다 한판 어떠세요?


안녕하세요. TISTORY입니다.


티스토리 블로거 여러분들의 오늘 하루는 어떠셨나요? 정신 없이 그저 시간만 흐르는 하루를 보내셨나요 아니면 특별히 기억에 남을 만한 일이 있는 하루였나요? 매일 매일 파란만장한 일상의 이야기를 유쾌한 수다로 풀어놓는 블로거 센~ 님과의 인터뷰 내용을 소개합니다. 센~님과 함께 하는 에브리데이 스페셜한 유쾌한 삶 이야기!
지금 부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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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티스토리입니다.
먼저 블로그 인터뷰에 응해주신 센~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럼 먼저 센~님은 어떤 블로거인지 소개 부탁 드리겠습니다.
 




이런 질문이 참 쑥스럽습니다. 저는 어떤 블로거인지 아직은 저도 제 모습을 모르겠어요. 그냥 아직은 블로거라 불리우는 게 어색해서 이러면서도 블로그를 사용한지는 다른 곳 경험까지 합치면 5년이 다 되어가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나는 어떤 블로거입니다 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없는 건 아직 제가 많이 부족해서 인 것 같습니다.




'센군의 파란만장생활로그' 블로그 명만 보면 남성 블로거라고 생각하기 쉬울 것 같아요. 독특하게 이름을 짓게 된 사연이 있으신가요?

우리나라에서는 여자에게는 양, 남자에겐 군을 붙이는 게 일반적인데, 일본에서는 군을 여자에게도 붙입니다. 성별구분 없이요. 센이라는 대화 명을 오래 전부터 사용했는데 원래 제 닉네임은 센타쿠(세탁이라는 한자를 일본식으로 읽은 발음. 동음이의어로는 선택이 있습니다)입니다.

한창 일본어를 재미있게 공부할 때 제가 쓰던 한글닉네임이 튼튼빨래였거든요. 하이텔에서..그 후 인터넷으로 옮기면서 일본어 발음대로 아이디를 만들어서 사용하기 시작. 웬만한 사이트의 sentaku는 아마도 제가 주인이지 않을까? 예전에는 유일하게 거의 제가 썼던 거 같은데 요즘은 많아졌더라고요.

남자로 오해 받는 게 하루 이틀 일이 아니라서, 심지어 군을 안 붙이고 센이라고만 써도 남자라고 하고, 전화목소리만 들어도 슬쩍 남자 같고, 지금은 또 머리가 짧아서 남자같이 생기기도 했어요. 혹자는 제가 힘’센’이나 기운’센’이 아니냐 하시는데; 센타쿠를 짧게 줄인 것입니다.(힘이 센 것도 부정할 수는 없지만요) 길게 쓰긴 했는데 별 내용은 없네요 ㅎㅎ






센~님은 관심거리도 참 많으신 것 같아요. 영화, 음악, IT 등 다방면에 포스팅이 많은데 포스팅 소재는 어떻게 찾으시나요?


음악은 그냥 정말 철저하게 제 스타일만 고집해요. 대체적으로 제가 맘에 드는 멜로디만 섭렵해서 아주 음악적 지식도 얕고, 영화도 딱 제가 보고 싶은 것만 그래서 스타일이 정해져 있는 편이에요. IT는 제가 일하는 분야이기도 하니 어쩔 수 없이 나오게 되는 직업병 같은 건데, 소재를 찾으려고 노력하면 오히려 글쓰기가 더 부담되고 안 써졌어요. 



 
사실 저의 처음 블로그 의도는 디자인 정보를 올리자 였는데, 그것만 올리자니 너무 삭막하여 생활기를 올리다 보니 이건 주객이 전도되어 생활기가 주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디자인정보는 물 건너가고 또 이것 저것 쓰다 보니 너무나 잡다해져 원래 이름은 센군의 디자인밴드라는 이름이 무색해진 사태가;; 그래서 결국 파만만장생활로그로 전향했어요. 그 후부턴 포스팅에 대한 고민이 사라지고 내가 생각나는, 내가 좋아하는, 내가 쓰고 싶은 이런 단순한 취지에서 글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티스토리 주소 'designsen.net'에서 알 수 있듯이 디자인 쪽에 관심이 많으신 것 같아요.꼭 디자이너가 아니더라도 일상 어디에서든 쉽게 접할 수 있는 게 바로 디자인인데요.센~님이 생각하시는 디자인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내가 좋아하는 것을 더욱 좋아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게 디자인의 힘이라고 생각하는데, 전 화려하거나 너무 복잡한 디자인은 보면 멋지긴 한데 선호하진 않아요. 그냥 일상의 소소하고 단순한 디자인이 좋아요. 우유병에 우유 그 자체로도 좋지만 거기에 밀크라고 한번 더 강조해주고 포인트를 넣어주면 그냥 우유에서 먹고 싶은 우유로 변신..

저의 발디자인을 보여드리긴 너무 부끄럽구요.
하지만 보신 분은 보셨어요..뭐 어딘가에 들어가 있음..; 보면서 욕하실 거 같은 예감이라..포기요;





‘영상생활’ 메뉴를 드라마도 많이 보시는 것 같아요. 이젠 미드, 일드 라는 말이 전혀 낯설지 않습니다. 센~님이 보셨던 외국 드라마 중에 추천해주고 싶은 게 있다면 그 이유와 함께 알려주세요.


울 나라 드라마야 워낙 잘들 알고 계시니 추천할 것도 없고, 일드나 미드도 요즘 봇물이라;;
제가 뭘 추천한다는 게 좀 웃긴데..사람들이 잘 보지 않은 것으로 추천하자면;


 
미드로는 <라이프> 라는 드라마인데 주인공 찰리가 어찌나 시니컬하신지..생각보다 현지에서 인기는 많지 않다고는 하는데 저는 이 드라마 은근 기대감 가지게 되고 좋은데 취향에 맞으실지;

일드로는 <맨하탄러브스토리> 개인적으로 이런 식의 개그스러운 드라마가 좋고, 모든 캐릭터가 다 숨쉬는 드라마가 좋아요. 주제곡도 좋은..토키오의 말대가리군이(이름이 기억이 안나는..) 좋아지게 된 계기가 된 드라마랄까..그 외 시로이카게, 네무레루모리, 프라이드 등등은 다들 아시는 인기드라마;





센~님의 포스트를 보다 보면 마치 친구랑 이야기를 하는 듯한 기분이 들어요. 너무 전문적이어서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알고 싶은 것은 쏙쏙 알려주는 재미에 많은 분들이 좋아하시는데요. 보는 사람의 마음을 편하게 하는 센~님만의 노하우가 있으신가요?

제가 사실 실제로 보면 좀 무섭게 생겼거든요. 그래서 사람들이 말을 잘 안 걸어요. 실제로도 저는 매우 까탈스럽고 까칠한 사람이기도 하고, 근데 글을 쓰다 보면 그런 모습이 살짝 사라지는 거 같은; 제가 친구랑 얘기하듯이 글을 쓴다면 아마도 혼자 이게 무슨 시점인지를 헷갈려서 그럴 거에요.

실제로 제 글 중엔 존대로 시작하다가 갑자기 반말하다, 갑자기 저한테 꾸짖듯 얘기하는 투로 바뀌기도 하고 역시 지식 수준이 습자지처럼 얇아서…후벼 파면 찢어진달까; 그렇네요. 노하우 같은 건 없어요. 그냥 사는 그대로를 보여주기 때문에 인위적이지 않아서, 그런 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재주 많으신 센~님, 요리도 못하는 게 없네요. 가장 자신 있는 요리는 무엇인가요?
나만의 레시피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매주 요리봉사를 다니다 보니 자연스럽게 좀 더 실력이 느는 거 같아요. 매주 어디가서 음식을 하면 아마 다른 사람들도 금방 늘걸요. 그냥 일반적인 반찬이나 이런 걸 해드리는 게 아니고 별식 같은 것을 대접하다 보니 평소에 집에서 가끔 만들어 먹는 특식 같은 걸 하죠. 닭봉튀김, 또띠아피자, 해물잡채 등등 이번 주 봉사요리는 깐쇼새우랑 고추잡채던데, 잘 배워가지고 제 음식을 좋아하는 집에 가서 또 해주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요즘은 베이킹에 미쳐있다가 시들해지는 중이에요;
 


요리는 할 줄 아는 것보다 못하는 게 더 많아요. 대체적으로 남의 레시피를 가지고 만드는 편이고 제가 레시피를 직접 쓸 줄 안다면 참 좋겠지만 그 정도로 방대한 재능은 없는 거 같아요. 저의 나쁜 점은 조금 조금 하면 웬만큼은 하지만, 그게 전문적으로 가기까지 매우 힘들다는 거에요;





좋아하는 음악 장르도 다양하시네요. 발라드부터 락까지 두루 섭렵하시는데 왠지 센~님은 스탠딩 공연장에서 열정적으로 함께 공연을 즐기는 모습이 어울릴 것 같습니다. 잊지 못할 공연이나 꼭 보고 싶은 공연이 있다면요?
 



작년 8월에 지인과 함께 간 제이슨므라즈 공연이에요. 공연이 짧아서 아쉽기는 했지만 좋아하는 외국뮤지션을 앞에서 본다는 것에 너무 흥분했던; 올해 공연은 가지 못해서 아쉬웠지만 늘 기억에 남을 듯 그리고 보고 싶은 공연은 4월에 하는 오아시스내한공연이랍니다.




블로그로 많은 분들과 소통 하다보면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즐거웠던 일이나 안타까웠던 일 등 소개해 주실 만한 에피소드가 있다면요?

즐거웠던 일은 역시 세상은 좁다는 거였는데, 블로그에서 만난 친구인데 알고 보니 인맥이 겹쳐서 아는 사람의 아는 사람이던 것들, 많은 분들과 만났는데 지금은 거의 사람들을 만나지 않지만요. 나름 북적이던 것이 그리울 때는 있지만..지금의 안정기가 좋아요. 그리고 전 그냥 혼자서도 잘 놀아요. (http://www.designsen.net/320)

안타깝다고 해야 할지 불쾌했다고 해야 할지, 잘 아는 분이 제 블로그 이미지를 가져다 쓰시면서 말도 없이 그렇게 하시곤 굉장히 화가 나서 말을 하니 아는 사이에 어떠냐는 식으로 말씀하시던 게 생각나는데요. 저는 아는 사이기에, 식구이기에, 친분이 있으니..대충; 이런 식으로 넘어가는 걸 아주 안 좋아합니다. 잘 아는 지인일수록 더 조심스러워 해야 한다는 게 맞다 보거든요. 자신이 잘못을 한 경우 딱 미안하다는 사과면 되는데, 그 상황을 만회해보려는 변명들이 더욱 사람을 화나게 할 때도 있어요. 그래서 지금은 아예 교류를 하고 있지 않지요. 가끔 소통이 어려운 사람들과 마주치면 어찌할지를 잘 모르겠어요.






센~은 이런 블로거다!’ 라고 소개할만한 포스트를 3개만 알려주세요.

오만 일에 관심이 많은 파란만장 센군 http://www.designsen.net/505
어느 날은 지나치게 감성적일 때도 있는 http://www.designsen.net/273
심적으로 힘든 시간을 견디게 해준 요리봉사 http://www.designsen.net/410



 




처음에 티스토리를 어떻게 만나게 되셨나요? 티스토리에 블로그를 꾸려 가게 된 계기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누군가가 요즘 대세는 티스토리가 될 것이라며 알려주었어요. 저는 운 좋게 티스토리의 초대장을 받은 사용자입니다. 지금은 다들 사용하시는 분들이 초대장을 나눠주시지만..암튼 그렇게 해서 갖게 되었는데 뭘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해서 개설만 해두고는 멍…하니 보고만 있었어요. 다른 블로그에 실증이 나 있었고, 또 거기엔 너무 많은 3년의 연애기록이 남겨져 있어서 보고 있기가 너무 힘들어서 아무것도 없는 백지상태로 시작하자는 마음이었죠.

그러다가, 은근히 유명한 폰트 세바2007체를 알게 됐어요. 왠지 모르겠어요. 그 폰트를 쓸 수 있다는 것 때문에 블로그를 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고 해야 하나..저 폰트에 굉장히 집착해요; 풉;;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하며 생긴 절친한 블로거나 관심 있게 보고 계신 블로거가 있다면 소개 부탁 드립니다.


저에게 많은 좋은 분들이 계시지만 다 열거하긴 어렵고..짧게 요약하자면,

저의 블로그 생활의 반은 다 친구 덕분이에요! seevaa(http://seevaa.net)
블로그도 스킨도 폰트도 정말 완소죠. 이 친구가 아니었으면 아마 티스토리에 발도 못 디뎠을 거에요. 아마도 친구가 되려고 했던 건지 제 티스토리 적응의 반은 이 친구가 있어서였어요. 자기 얘긴 절대로 쓰지 말라고 했으나, 이 아일 얘기하지 않으면 티스토리의 반이 날아가요;; 하하

4차원 절친 이블리나(http://evelina.tistory.com/)
첫 만남은 그닥 좋은 기억이 아니었지만, 지금 생각해도 너무 웃겨요. 제가 자기소개 해달라는 사람을 굉장히 안 좋아하는데, 이 분의 첫 만남이 그러했지요. 그러다가 어느 순간 보니 취향이 비슷해서인가 암튼 그런 사이가 된 것이죠. 저의 되도 않는 막 개그를 다 들어주고 웃어주고 반응해주는 사람이라는 저에게 유일하게 개그맨의 재능이 엿보인다고 말해준 사람입니다 풉;

사람의 취향이 이렇게 같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려준 딸기뿡이(http://moongsiri.tistory.com/)
진짜 어느 날 이블리나님 소개를 받고 찾아간 블로그였는데 마침 저랑 같은 경험을 한 포스트가 눈에 띄고 그 포스트를 계기로 급작스럽게 많은 얘길 할 수 있었는데, 처음 같이 통화하는데 밤12시부터 시작된 통화는 새벽 여섯 시에야 끝이 났지요. 할 얘기가 없어서가 아니라 체력의 한계 때문에 접은 거지만요(笑) 우리는 정말 놀랄 만큼 비슷한 부분이 많아서 대화할 때도 굳이 긴 얘기를 할 필요가 없을 정도

처음 오프라인에 나갈 용기를 줬던 에코(http://echoya.com/)
블로거컨퍼런스 때 그러고 보니 벌써 1년 전이네요. 그 때 제가 혼자 나가기 참 망설이고 있을 때 선뜻 먼저 손을 잡아준 사람입니다. 컨퍼런스가니까 이건 뭐 인기 스타 분을 제가 몰라 뵌; 저는 옆에 들러리처럼 조용히 조신하게; 암튼 에코씨 아니었음 적응이 힘들었을거라는..

사람을 나열하는 건 참 어렵고 힘든 일이에요. 저를 찾아주신 모든 분들에게 괜히 누를 끼치는 것 같아서요. 제 마음을 다 이해해 주시면 좋겠어요;

요즘 또 블로그 부재중이신 령주님, 사진의달인 에지나님, 포송포송 핑크느낌 줄리(Julie)님, 다정하신환유님, 곧 좋은 소식을 가지실 마인드이터님, 귀여운 우주, 의리가 넘치는 댓글 의리님, 귀여운 여행기를 꾸미는 카펠라님, 티슷공식고냥 웅이아부지 엔젤님, 다정하신 주용이네 아빠 주용파파님, 요즘 사진으로 저를 감동하게 하는 소나기님, 항상 따뜻한 댓글을 주시는 빛이드는창님, 좋은일 많이 하시는 미페이님, 멀리 유학중인 미친고기, 댓글이 없으면 허전한 데굴대굴님!, 나를 항상 갈구는 나비, 글만 읽고 가지만 제일 열혈구독자인 날양아군, 항상 정보력과 남다른 타이포 능력을 갖춘 제트님, 왠지 저랑 잘 맞을 거 같은 블루윈디님, 언제나 애틋한 은실이, 러블리한 딸을 키우고 계신 필그레이님, 제주도에서 가장 따뜻한 가슴을 가진 양갑자씨(ㅋㅋ 타샤애칭), 또 다른 제주도소녀 마야님, 루덴스님, 4h님 등등 너무 많아서 이 명단에 빠졌다고 삐지지 않으실 거죠? 저의 저질 기억력을 용서해주세요.

덕분에 정말 요즘 행복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나에게 블로그는 00이다!
000란을 채워주시고 그 이유도 소개해주세요~

나에게 블로그는 생활이다! 제 블로그 명이 파란만장생활로그..어느 샌가 블로그를 보고 읽고 듣고 쓰는 것이 일상이 되었어요. 그래서 사람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단절되면 정말 온몸에 힘이 빠지고 저는 견딜 수가 없을 거에요. 이젠 제 일상이고 생활이기에 아침에 일어나서도, 회사에 출근해서도, 퇴근하는 차 안에서도 잠들기 전에도 늘 항상 제 곁에 있는 생활 그 자체!





많은 질문에 답해주신 님께 감사 드립니다. 마지막 인사 부탁 드릴게요~

허접한 답변 읽어주시느라 수고하셨어요. 너무 영광이었어요 인터뷰;;
앞으로 좀 더 사람들에게 당당하게 블로거라 말할 수 있는 내면이 꽉 찬 사람이 되고 싶어요.
감사합니다. 저에게 새로운 많은 생활을 던져주는 티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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