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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 블로그/티스토리 이야기

파란연필님이 전해주는 그곳의 감동과 설렘

안녕하세요. TISTORY 입니다. 

여행을 떠날 때 카메라는 필수! 여행 다녀온 후 남는 건 사진뿐이라죠? ^^ 이번에는 여행과 사진을 좋아하시는 파란연필님을 소개합니다. 여행지를 그대로 담아온 것 같은 사실적인 사진에 마치 함께 여행이라도 한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요~ 사진을 통해 전해지는 그곳의 감동과 설렘, 이제 <발길이 이끄는 곳으로의 사진여행>을 떠나볼까요?




                                  파란연필님의 블로그 바로가기 >


안녕하세요, 티스토리입니다. 먼저 블로그 인터뷰에 응해주신 파란연필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파란연필님은 어떤 블로거인지 소개 부탁 드리겠습니다.
 

                                                                                                        <산토리니 이아마을에서..>

안녕하세요. ‘발길이 이끄는 곳으로의 사진여행’이라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파란연필이라고 합니다.
우선 2011년 새해를 맞이해 티스토리 블로거 인터뷰를 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드리며, 저한테도 이런 인터뷰 기회가 막상 찾아오니 조금 얼떨떨하기도 하네요. 여행과 사진을 좋아해 그동안 틈틈이 다녔던 여행지에서의 기억과 풍경들을 다시금 사진이라는 것을 통해 그때 당시의 설레임을 느끼고 또한 제가 느꼈던 설레임과 감동들을 다시 많은 분들과 함께 공감하고 나누고자 해서 여행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답니다.




직장생활을 하시면서 여행을 떠나기가 쉽지 않으실 텐데요, 여행 계획은 어떤 식으로 세우시는지 궁금합니다.

아무래도 대한민국의 대부분 직장인 분들이라면 여름휴가가 아니고서는 일주일 이상 휴가를 얻기란 정말 하늘의 별따기지요. 저역시 여행을 가기 위해 휴가를 얻는다는게 그리 쉽지만은 않았는데, 그나마 전에 다니던 회사가 외국계 회사여서 그런지 휴가를 융통성 있게 쓸 수 있어서 이곳저곳 많은 곳을 다닐 수 있었답니다. 하지만, 그 좋던 회사가 나중엔 한국회사로 합병되는 바람에 그런 꿈 같은 휴가는 더 이상 갈 수 없게 되었지요.

저 같은 경우 여행을 떠나기 전, 여행계획은 비교적 꼼꼼히 세워서 준비하는 편이랍니다. 특히 다른 여행블로거 분들의 여행기를 많이 참고하게 되는데, 가장 최근에 그곳을 다녀온 여행자분의 블로그를 찾아 들어가 생생한 여행기를 읽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도움과 정보를 얻을 수 있답니다. 때로는 가이드북을 구입하기도 하지만, 가이드북의 정보는 인터넷의 실시간 정보보다는 항상 뒤처지기 때문에 참고사항으로만 확인하구요. 대신 가이드북에 나와있는 지도는 한번씩 유용하게 쓰이더라구요.




사진들이 멋있는 그림 같아요. 같은 장소라도 사진 찍는 사람에 따라 그 느낌들이 다르게 표현이 되는데요, 파란연필님은 사진 속에 무엇을 담아 내고자 하며 파란연필님만의 특별한 촬영 노하우가 있나요?

                                                                                                                        <뉴질랜드 테카포 마을>

솔직히 사진 자체만 놓고 본다면 저보다도 훨씬 그림 같은 사진을 찍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만, 저는 최대한 제 사진과 여행기를 읽는 독자들로 하여금 여행기를 읽는 순간만큼은 실제 그곳을 같이 여행을 하고 있다는 기분을 느낄 수 있게끔 사진을 찍으려고 한답니다. 무엇보다 사실에 가까우면서도 기왕이면 그곳의 풍경이 가장 잘 표현될 수 있는 날씨와 시간대를 일부러 맞춰서 찾아가기도 한다는 것이지요. 블로그를 하기 전에는 그냥 느낌이 가는대로 사진을 찍었습니다만, 블로그를 시작하고 나서부터는 이것저것 생각하면서 찍는게 아무래도 여행블로그 기자정신이 발휘되는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특별한 촬영노하우라기 보다는 전 여행을 다닐 때마다 날씨 운이 기가 막히게 좋아서 그런지 대부분 사진들이 맑고 깨끗하게 나오게 되는데, 사진이라는게 원래 빛이 좋으면 조금 서툴게 찍어도 잘 나오잖아요. 그래서 여행을 다닐 땐 날씨 운이 따라주면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답니다.


 

파란연필님의 경험을 바탕으로 여행을 떠날 때 버려야 할 것들은 무엇이며 그것들을 버림으로써 얻어지는 것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여행을 할 때에는 조급한 마음을 먼저 버려야 할 것 같더라구요. 솔직히 저 역시도 잘 되지 않는 부분이기도 한데, 특히 우리나라 여행자 분들은 휴가기간이 짧아 되도록이면 짧은 시간 안에 많은 곳을 둘러보려고 애를 쓰는 편이지요. 그러다 보면 조급증이 생기게 마련이고, 행여나 일정에 차질이 생겨 계획했던 곳을 가지 못하게 된다면 여행기간 내내 스트레스를 받게 된답니다. 여행은 즐기러 가는 것인 만큼 일정에 조금 여유를 두고 계획을 세우되, 설령 일정에 차질이 생긴다 하더라도 괜한 스트레스를 받지 말고 또 다른 재미를 찾을 수 있는 여유를 가졌으면 좋을 거예요.

 

 
소갯글을 보면 기억에 남는 여행지가 국내는 제주도, 국외는 뉴질랜드 남섬이라 하셨는데요, 이 두 여행지의 어떤 매력에 끌리셨으며, 그 매력을 가장 잘 보여주는 사진들을 소개해 주세요~

                                                                                                                            <제주 협재해수욕장>

제주도라 하면, 우리나라 최고의 여행지로 손꼽히는 곳이라는 건 다들 아시잖아요. 아무래도 사진여행을 하는 입장에서 보면 화산섬으로 이루어진 제주도야말로 육지에선 볼 수 없는 멋진 풍경들이 참 매력적인 곳이더라구요. 학교 다닐 때 친구들과 같이 떠났던 첫 제주도 여행에서 자전거 하이킹으로 제주도 한 바퀴를 고생하면서 돌았던 기억이 있는데, 그때 이후로 제주도를 서너 번 정도 더 갔었지만 갈 때마다 느낌이 다른 곳이 바로 제주도였어요.

                                                                                                          <뉴질랜드 마운트쿡 트레킹 중..>

그리고 뉴질랜드 남섬은 지금은 잠시 쉬고 있지만 얼마 전까지 제 블로그에 여행기가 계속 연재가 되기도 한 곳인데, 저처럼 자연을 즐기고, 풍경사진 찍는 걸 좋아하시는 분들은 일생에 한 번 꼭 가봐야 할 곳이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그림 같은.. 그야말로 지상낙원 같은 곳이랍니다. 뉴질랜드 남섬을 한 달 동안 여행을 했었는데, 아마 제 인생에 있어서 그렇게 오랜 기간동안 혼자서 여행을 해보는 건 처음이었고 새로운 경험들을 많이 할 수 있는 여행이었던 터라 기억에 많이 남는 곳이라고 생각되네요.

   


우리나라 여행기를 계절별로 보여주시는데요, 역시나 우리나라 사계절의 매력에 감탄하게 되네요 ^^ 파란연필님은 어느 계절에 떠나는 여행을 가장 좋아하시나요?

해외여행도 좋지만 전 우리나라도 참 가볼 곳이 많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얼마 전 1박 2일이라는 프로그램에서 강호동씨가 했던 멘트가 기억이 남는데, 우리나라는 어느 한 곳을 가더라도 그곳에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의 모습이 각기 다르기 때문에 같은 곳을 계절별로 한 번씩 최소한 4번을 가야지 그곳을 제대로 여행을 했다고 말할 정도로 다양한 모습들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이때까지 같은 곳을 계절마다 모두 다 돌아보진 못했지만, 기왕이면 여행지별로 계절에 맞는 곳이 있기 때문에 계절에 따라 여행지를 선택하는 편이랍니다. 그래도 활동하기 좋은 봄, 가을이 여행하기에는 가장 좋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여행을 떠나기 전 계획했던 것과 너무 다른 여정 때문에 생긴 에피소드가 있다면 이야기 부탁드려요~

                                                                                                                       <삿포로 신치토세 공항>

위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준비를 많이 해서 여행을 떠나는 편이고, 또한 날씨 운도 기가 막히게 좋아 크게 어려움을 겪었다거나 계획이 틀어진 여행은 없었는데, 저의 첫 해외 배낭여행이었던 홋카이도 겨울여행 때였습니다. (지금 연재되고 있는 여행기라지요..)

여행을 잘하고 마지막 날 한국으로 돌아와야 하는 날이 되었는데, 아시다시피 홋카이도의 겨울은 눈이 많이 오잖아요. 그날도 삿포로에는 어김없이 눈이 세차게 내리고 있었답니다. 워낙 눈이 많이 오는 지역이라 삿포로 공항은 웬만한 눈에도 충분히 비행기가 이착륙 할 수 있도록 제설작업이 완벽한 공항 중의 하나인데, 그날따라 내리는 눈의 양이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슬슬 걱정되기 시작하던데, 아니나다를까 탑승시간이 한두 시간 지연되더니 나중에는 결항까지 갈 확률이 높을 정도더라구요. 여행 끝나자마자 출근도 해야 하는데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다행히 눈발이 조금 사그라들고 겨우 이륙 할 수 있었지만, 인천공항에 도착하니 저녁 9시가 넘었더라구요. 원래 비행계획이라면 5시 반 정도에 도착해 부산으로 가는 비행기로 환승을 했어야 하는데 환승은커녕 KTX도 끊긴 시간이라, 겨우 새마을호 막차를 타고 부산에 새벽 4시에 도착한 기억이 나는군요.

그땐 엄청 긴장하고 걱정을 했었지만, 지금 생각하니 이런 것도 여행의 묘미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2011년에는 어떤 멋진 곳으로 여행을 떠나실 계획이신가요? ^^

2006년 이후로 매년 꼭 한 번씩은 해외여행을 떠났었는데, 올해는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아직까지는 계획이 없는데, 일본의 도호쿠 지방으로 여행을 가보고 싶어요. 많이들 가시는 곳은 아닌데, 작년에 드라마 아이리스에서 나왔던 아키타 지방의 설경과 눈 쌓인 곳에서의 노천온천을 즐기고 싶거든요. 이번 겨울은 좀 힘들 것 같고 다음 겨울 때나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기회가 된다면 알래스카 여행을 꼭 해보고 싶어요. 그곳엔 또 어떤 대자연의 풍경이 기다리고 있을지 너무나 기대가 되고, 특히 밤하늘에 펼쳐지는 오로라를 두눈으로 직접 보고 싶기도 하답니다.

 
 

'파란연필은 이런 블로거다!’ 라고 소개할만한 포스트를 3개만 알려주세요.

1) 누구나 셔터만 누르면 엽서사진이 되는 곳, 테카포 호수 (http://shipbest.tistory.com/236)


제가 기억에 남는 여행지 중 한 곳으로 뽑은 뉴질랜드 남섬의 테카포 호수의 풍경을 그려낸 포스트랍니다. 뉴질랜드 여행의 동기부여가 된 곳이기도 하지요. 무언가를 즐기러 가는 것이 아닌 그저 자연 속에 동화되어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그런 곳이랍니다. 물론 주변풍경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지요.


2) 산토리니, 듣기만 해도 설레이는 지중해의 파라다이스 (http://shipbest.tistory.com/71)


산토리니는 특히나 여성분들께 인기있는 여행지이기도 한데요. 혼자 가게 된 곳이라 너무나 아쉬운 곳이었답니다. 다음번에 다시 가게 된다면 꼭 여자친구나 와이프와 같이 가고 싶을 정도로 너무나 로맨틱한 곳이었어요. 커플여행으로 가신다면 강추~ !!!


3) 그림 같은 전원생활을 꿈꾸게 한 홋카이도 비에이 (http://shipbest.tistory.com/203)


일본의 홋카이도는 제가 처음으로 여행계획을 스스로 준비하고 떠나게 된 첫 해외배낭여행지이기에 더욱 뜻깊은 여행지랍니다. 첫 여행은 겨울에 갔었지만, 같은 장소를 다른 계절을 통해 다시 보니 또 다른 풍경을 만날 수 있어 너무나 좋더라구요. 특히 그림처럼 아름다운 농촌마을의 비에이 풍경이 지금도 눈에 선하답니다.




처음에 티스토리를 어떻게 만나게 되셨나요? 티스토리에 블로그를 꾸려 가게 된 계기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블로그라는 단어가 생기기 훨씬 오래전에는 조그마한 개인 홈페이지를 운영했었지만, 한정되어 있는 공간이다 보니 커뮤니케이션의 역할은 전혀 기대할 수 없었고, 그러다가 포털사이트에서의 블로그를 운영해 왔었지만, 이런저런 제약이 많아 이제서야 티스토리 블로그에 정착을 하게 되었답니다. 작년 3월부터 포스팅을 하기 시작했는데, 거의 1년이 다 되어가는 시점에서 되돌아보니 이전까지는 폐쇠적인 블로그 활동을 했다면 티스토리를 시작하고 나서부터는 보다 많은 이웃분들도 알게 되었고 점점 소통을 하게 되는 블로그가 되어 가는 것 같아 뿌듯해 지더라구요.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하며 생긴 절친한 블로거가 있다면 소개 부탁 드립니다.

아… 너무나 많은 분들이 계셔서 일일이 열거했다가 혹시라도 실수로 빠진 분들이 보시면 섭섭해 하실까봐 적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이 되는군요. 그래도 블로그 초창기 때부터 먼저 소통을 해주시고 도움을 주신 분들을 비롯해 현재까지 다음뷰를 통해 매일같이 소통을 해주시는 많은 이웃분들이 계셔서 블로그 생활을 하는데 많은 힘이 된답니다. 너무나 많으셔서 일일이 열거를 못하는거… 다들 이해해 주실거죠? ^^ . 다들 너무나 고마우신 분들이고 또한 각자의 분야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계신 블로거 분들이시고 가끔 보면 정말 깜짝 놀랄 정도의 글솜씨와 사진솜씨를 가지신 분들도 꽤 많은 것 같아서 어떨 땐 참 많은 배움을 얻고 가기도 한답니다.




나에게 블로그는 00이다! 000란을 채워주시고 그 이유도 소개해주세요~

나에게 블로그는 세상을 통하는 또 다른 ""이다!

이때까지는 책을 사서 읽거나 다른 매체를 통해 다른 이의 생각을 읽고 듣고 했지만, 이제 블로그라는 것을 통해 보다 쉽게, 보다 친밀하게.. 그리고 일방통행이 아닌 쌍방간의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짐으로써 사회 속의 또 다른 사회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됩니다.

  


많은 질문에 답해주신 파란연필님께 감사드립니다. 마지막 인사 부탁 드릴게요~


이런 종류의 인터뷰를 자주 해보지 않아 어떤 식으로 글을 써야 할지 막막했는데, 그래도 하고나니 참 뿌듯해지네요. 이렇게 인터뷰를 통해 조금이나마 저 파란연필을 소개할 수 있어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더욱더 많은 분들과 소통을 하면서 지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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