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의 어릴 적 꿈은 무엇이었나요? 이미 그 꿈을 이루신 분들도 계실 테고, 이뤄가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이번에는 꿈과 열정과 도전이라는 단어가 매우 잘 어울리시는 상상쟁이다람쥐님을 소개합니다. <스무살팩토리>에 여행, 사진, 도시이야기와 함께 꿈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는 과정을 담고 계신대요, 훗날 돌이켜 봤을 때 이보다 큰 재산은 없을 것 같아요, 그럼 이제 에너지 넘치는 스무살팩토리에서 젊음과 패기를 느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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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티스토리입니다. 먼저 블로그 인터뷰에 응해주신 상상쟁이다람쥐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상상쟁이다람쥐님은 어떤 블로거인지 소개 부탁 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사진을 좋아하고 여행을 즐기는 유쾌한 건축학도, 상상쟁이다람쥐입니다. '상상쟁이다람쥐'라는 필명은 대학교 신입생 때 얻은 '다람쥐'라는 별명에 '상상쟁이'라는 단어를 붙여서 만들었답니다. 제가 블로그를 통해 이야기하는 사진, 여행, 도시, 건축, 이 모든 것들이 바로 유쾌하고 발랄한 상상에서부터 시작되기 때문이죠! 늘 멋진 상상을 하고 그 상상을 말과 글로, 혹은 건축으로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에서 지금까지 쭉 '상상쟁이다람쥐'라는 필명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블로거 '상상쟁이다람쥐'는 건축학을 전공하는 대학생이랍니다. 블로그 타이틀이 '스무살팩토리'라 저를 스무살로 알고 계신 분들이 많으시던데 사실은 지난주 일요일에 스물 세 번째 생일을 맞았답니다. 이번 학기엔 스페인 마드리드에 교환학생으로 와서 마드리드대학교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물론 스페인에서의 좌충우돌 교환학생 이야기 역시 블로그를 통해 많은 분들과 나누고 있답니다.
-마드리드에서의 교환학생 일주일, 그 남자가 살아가는 방법 (http://ramzy.tistory.com/297)
스무살. 인생에서 가장 찬란한 시기가 아닐까 싶은데요, 상상쟁이다람쥐님의 스무살팩토리에서는 어떤 것들이 이루어지고 있나요? 그리고 어떤 것들이 이루어졌으면 하나요?
많은 분들이 제 블로그를 보시고 '스무살팩토리'라는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 궁금해 하시더라구요. '스무살'이라는 단어에는 참 많은 의미가 담겨 있어요. 꿈, 열정, 패기, 도전.. 누구나 꼭 한번 겪어보았을 스무살 만의 그런 묘한 느낌이 있잖아요. 그 때의 열정을 늘 마음속에 간직한다면 앞으로 세상을 살아가며 무엇 하나 두려울 게 없지 않을까요? '스무살팩토리'라는 이름은 그렇게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스무살의 열정과 패기로 무언가(간단한 여행기일수도 있고, 개인적인 건축 작업이 될수도 있겠죠) 뚝딱뚝딱 만들어나가는 터를 블로그를 통해 만들어보자!'라는 뜻이었죠. 또한 블로그를 처음 시작한 2007년, 스무살이 되던 해 여름에 유럽으로 생애 첫 배낭여행을 다녀왔답니다. 블로그에 처음 쓴 글도 '스무살의 유럽 여행기'였어요. 배낭여행을 좋아하게 된 것도 그때부터였고 돌이켜보면 제 자신이 한걸음 나아가는 인생의 큰 계기였던 것 같아요. 그만큼 '스무살'은 제게 매우 의미있는 단어랍니다!
가끔 주위에서는 '서른살이 되면 서른살팩토리로 타이틀을 바꿀거에요?'하고 짓궂은 질문을 던지기도 한답니다. 저는 서른살이 되어도, 마흔살이 되어도 스무살의 열정을 가지고 사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요. 그렇기에 서른살, 마흔살 까지 블로그를 계속 운영하더라도 타이틀을 바꾸는 일은 아마 없지 않을까요?^^;
'스무살팩토리'에선 주로 여행, 사진, 도시 이야기, 그리고 건축에 대한 제 생각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사실 처음 블로그를 만들때만 해도 '스무살 건축학도가 이야기하는 도시, 건축 이야기'를 쓰겠다는 당찬(?)계획을 세웠었답니다. 하지만 학생인 제가 도시와 건축을 대중에게 논하기에는 아직 공부가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비록 지금은 '건축 블로그'보다는 '여행 블로그'에 가깝지만 여행기나 사진 이야기도 그저 의미 없는 혼자만의 끄적거림이 아니라 남들과는 다른, 건축학도만의 시선으로 풀어나가려고 늘 노력하고 있답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집이라는 공간 안에서 살아가고 모든 일상은 결국 도시라는 공간 안에서 일어나는 일이잖아요. '건축'이라는 프레임은 우리네 일상의 모든 이야기들을 이야기하는 하나의 큰 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여행'과 '사진', '도시 이야기'뿐 아니라 '자전거'나 '요리', '그림'처럼 제가 관심 있는 다양한 주제를 블로그에서 함께 다루고 있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더 많은 공부를 하고 나면 더 깊은 건축과 도시에 대한 이야기들을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글과 사진으로 풀어내보고 싶어요.
- 디자인 서울 걷고싶은거리, 직접 걸어보니... (http://ramzy.tistory.com/92)
- 누가 내 광장을 옮겼을까? - 광화문 광장에 대한 단상 (http://ramzy.tistory.com/121)
- 여의도에 흐르는 새 물길, '물빛광장'의 허와 실 (http://ramzy.tistory.com/184)
여행과 사진은 기본, 현재는 교환학생이야기까지 블로그 안에 꿈, 우정, 사랑, 열정 등 많은 것들이 담겨 있는데요, 정말 하루하루를 알차게 보내시는 것 같아요!^^ 평소 어떠한 마인드로 생활하시는지 궁금해요~
'일분 일초도 후회 없는 삶을 살자' 평범하디 평범한 제 좌우명이에요. 한 번밖에 없는 인생, 그것도 20대라는 꿈 같은 시절은 후회라는 단어를 떠올리기 조차 아까운 시절이잖아요. 물론 아직 인생을 많이 경험하지 못했고 어리기에 저 역시 가끔은 실수하고 후회하는 일도 있답니다. 하지만 주위 사람들이 뭐라고 하든 신경 쓰지 않고, 스스로 판단하기에 옳다고 생각되면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앞으로 씩씩하게 걸어나가려고 해요.
스페인에 온 이후 다섯 가지를 거의 매일같이 기록하고 있어요. 혼자만의 소소한 감정을 담는 일기장, 마음 내키는 대로 그려대는 크로키북, 버릇처럼 열심히 찍어대는 사진, 영수증 하나 버리지 않고 꼼꼼히 쓰는 가계부, 간략하게 하루 있었던 일과 먹은 음식을 적는 달력, 그리고 이 모든 이야기를 다른 사람들과 나누기 위한 블로그까지. 기억은 기록에 의존한다지만 조금 과하다는 생각도 가끔 해요. 시간이 많고 돈이 충분하다면 언제든 할 수 있는게 '여행'이지만 '교환학생'은 그야말로 인생에 단 한번, 그것도 하고 싶다고 내 맘대로 할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그래서 스스로에게 더욱 엄격해진 것 같아요. 단 하루, 한 시간도 그냥 흘려 보내고 싶지 않은 마음과 스페인 사람들의 활기찬 기운에 힘입어 오늘도 열심히 기록하며 하루를 보내고 있답니다.^^
젊음이 느껴지는 상상쟁이다람쥐님의 여행기를 보다 보면 당장에라도 떠나고 싶은데요, 지금까지 여행하셨던 곳 중 가장 인상 깊은 여행지는 어디였나요? '배낭여행의 시작은 유럽, 백미는 인도, 종착지는 남미다.' 여행자들 사이에서 흔히 하는 말인데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말이기도 해요. 제 첫 배낭여행지도 '유럽'이었고 가장 인상 깊었던 여행지 역시 '인도'였기 때문이죠. 참고로 배낭여행의 종착지 '남미'로의 여행은 스페인에서의 교환학생 생활을 마친 후 내년 가을 쯤 6개월 정도로 길게 떠나는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인도에서 참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많은 일들을 겪었지만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작은 시골마을 '오르차(orchha)'에서 보냈던 일주일이에요. 그저 작은 시골마을이 좋아 찾아간 그 곳에서 우연한 기회에 빈민가 아이들의 영어 선생님이 되어 일주일간 수업을 하게 되었거든요. 오전엔 창고를 개조해 만든 허름한 교실에서 수업을 하고, 오후엔 산으로 강으로 열심히 쏘다니며 인도의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아이들과 낚시도 하고, 크리켓도 하며 잊지 못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었답니다. 그저 평범한 여행자로 시작한 인도 여행이었지만 가난해서 배우지 못하는 아이들이 보여준 순수한 눈빛과 배움에 대한 열망은 짧은 시간 동안 참 많은걸 느끼게 했어요. 귀국 일정 때문에 더 오래 있지 못하고 돌아와야 했지만 제가 나중에 훌륭한 건축가가 되면 아이들이 공부할 수 있는 멋진 학교를 꼭 세워주겠노라 약속을 했답니다. 언젠가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인도를 꼭 다시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 오르차 이야기(1), 인도의 작은 시골마을에서 느끼는 여유...그리고 (http://ramzy.tistory.com/268)
- 오르차 이야기(2), 간즈 빌리지에서 진짜 인도를 만나다 (http://ramzy.tistory.com/269)
- 오르차 이야기(3), 인도의 지상낙원 아래 낚시와 수영을 즐기다 (http://ramzy.tistory.com/270)
- 오르차 이야기(4), 인도 간즈빌리지 아이들과의 마지막 영어수업 (http://ramzy.tistory.com/271)
전문가의 손길이 느껴지는 멋진 사진에, 이해하기 쉬운 촬영 팁까지.. 사진과 친해진 계기는 무엇인가요? 그리고 촬영 시 상상쟁이다람쥐님만의 노하우가 있다면요?
- 후지필름 X100의 불편한 진실 (http://ramzy.tistory.com/263)
- 더 많은 사진 이야기들.. (http://ramzy.tistory.com/category/사진은%20어렵다)
현재 교환학생 생활을 하시면서 값진 경험을 하고 계신데요, 고국을 떠나 처음엔 어려운 점도 많으실 것 같아요, 마드리드에서 생활하시면서 가장 힘드신 부분은 어떤 점인가요?
오래 전부터 꿈꿔오고 준비했던 스페인 행이라 특별히 어려운 점은 없는 것 같아요. 하지만 이곳에 온 이후 조금 달라진 게 있다면 '여행'에 대한 생각이 조금 바뀌었다는 점이에요. 사실 첫 배낭여행을 떠났던 스무살 때만 해도 난생 처음 접하는 유럽의 모든 것들이 마냥 신기하고 즐거웠어요. 나름 열심히 계획을 짜서 그저 겉만 둘러보는 '관광'이 아닌 많은 생각을 하는 '여행'을 하려고 했고 각오도 대단했죠. 하지만 교환학생으로 다시 유럽에 와서 '여행'이 아닌 '생활'을 하다 보니 여행자의 시선에서는 볼 수 없었던 그들의 삶과 문화를 더 깊이 접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앞으로 여행을 또 하게 된다면 아마 이전과는 또 다른 시선으로 더 많은걸 느낄 수 있지 않을까요. 교환학생으로 외국에서 살아볼 기회가 없었다면 전 영원히 그저 평범한 '여행자'였겠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여행'의 의미를 다시 돌이켜볼 수 있어서 제게는 정말 좋은 자극이 되고 있답니다. 앞으로의 여행이 더욱 기대되는 것도 물론이구요!
또래의 20대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현대 건축의 아버지로 불리는 건축가 '르 꼬르뷔제(Le Corbusier)'는 건축가로 이름을 알리기 훨씬 전인 10대 시절부터 자신의 스케치와 작업들을 서랍속에 잘 정리해두는 버릇이 있었다고 해요. 제게 있어서 '르 꼬르뷔제'의 서랍은 바로 블로그랍니다.
아직 '스무살'의 꿈과 열정을 간직한 20대 여러분! 지금부터라도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고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어 보세요. 내뱉지 않은 말은 말이 아니고, 행동하지 않는 지성은 지성이 아니라고 합니다. 지금부터라도 블로그를 통해 여러분의 작은 생각들을 하나씩 기록해나가세요. 훗날 스스로를 더욱 성장시키는 좋은 밑거름이 될거에요^^
'상상쟁이다람쥐는 이런 블로거다!' 라고 소개할만한 포스트를 3개만 알려주세요.
- 나는 두 발을 사진에 담아 여행을 기억한다 (http://ramzy.tistory.com/124)
- 아프리카 여행기 프롤로그_여행하며 사진찍기 (http://ramzy.tistory.com/143)
-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규빈씨의 하루 (http://ramzy.tistory.com/211)
처음에 티스토리를 어떻게 만나게 되셨나요? 티스토리에 블로그를 꾸려 가게 된 계기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하며 생긴 절친한 블로거가 있다면 소개 부탁 드립니다.
- 신현재의 세계일주 (http://pizzaboy917.tistory.com)
앞으로도 늘 유쾌하고 활기찬, 그렇지만 읽고 난 후에 여운이 남는 여행기와 글을 쓰고 싶어요. 그 동안 블로그를 통해 많은 분들과 생각을 나누고 배우며 스스로 한걸음 더 성장할 수 있었던 만큼 이제는 제 글을 읽는 모든 분들께 또 하나의 신선한 자극이 되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저를 응원해주시고 지켜봐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리며 앞으로도 블로그를 통해 더 많은 여행, 사진, 도시 이야기를 나누고 '건축가'에 꿈을 좇아 성장하는 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앞으로도 쭈~욱 지켜봐 주실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