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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 블로그/티스토리 이야기

[루키인터뷰] ‘반쪽날개의 환상누각’의 반쪽날개님


안녕하세요, TISTORY입니다. 블로그어워드2015를 통해 처음으로 얼굴을 알린 숨겨진 보석같은 블로그들이 있었는데요. 더 많은 분들에게 소개하고자 일명 '루키인터뷰'를 준비하였습니다. 그 첫번째 주인공 '반쪽날개의 환상누각'의 집주인 반쪽날개님의 이야기를 지금 만나보세요! 


TISTORY 루키인터뷰, 첫번째 주인공 '반쪽날개의 환상누각'의 반쪽날개님

안녕하세요. '반쪽날개의 환상누각'의 집주인이자 양쪽 날개를 꿈꾸는 반쪽날개입니다. 먼저,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시뮬레이션 게임 분야와 사진을 주로 다루는 블로그임에도, 이렇게 관심 가져주시고 인터뷰를 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생각지도 못했던 블로그 어워드 2015 수상에 인터뷰까지 하게 되어 입이 귀에 걸려있습니다. ^^ '반쪽날개의 환상누각'은 블로그 제목만 봐서는 어떤 블로그인지 파악하는 게 쉽지 않은데, 일상적인 잡담은 물론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교통수단인 비행기와 기차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탈 것과 관련된 시뮬레이션 게임과 집주인이 보는 것, 듣는 것, 느끼는 것, 관심 있어 하는 것들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가는 일종의 잡 블로그입니다. 정보 전달도 하고 일상을 기록한 다이어리 역할도 하는, 집주인의 관심사와 일상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블로그라 할 수 있겠네요.




독특한 블로그명과 필명,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문을 받고 가만 생각해보니, 지금 사용중인 필명과 블로그명에 독특한 느낌을 받으신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네요. 먼저, 제 필명인 '반쪽날개'는, 하늘을 향한 갈망과 열정은 많지만, 막상 제 힘으로 날아오를 수 없는 지금의 모습이 마치 반쪽짜리 날개와 같다고 생각함과 동시에, 한편으로는 그토록 바랐던 하늘을 향해 멋지게 비상할 그 날을 위해 나머지 반쪽날개를 찾을 것이라는 의지를 담아 짓게 되었습니다. 훗날 비행기 조종 면장을 취득해 그 꿈을 이루게 된다면 지금의 필명을 '양쪽날개'로 바꿀지도 모르지요.



이어서, 블로그 이름인 ‘환상누각은,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것을 의미하는 ‘환상’과, 사람들이 모여 연회를 즐기는 장소인 ‘누각’을 붙여 만든 단어로, 실존하지 않는 무형의 네트워크 공간에서 사람들이 모여 담소를 나누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공통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과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유대감을 쌓을 수 있는 블로그라는 공간이 마치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는 환상 속의 누각과도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반쪽날개님이 티스토리를 만나게 된 계기는?

블로그를 시작하기 전에는 개인 홈페이지에 사진과 일상 이야기들을 올리곤 했는데, 글과 사진이 쌓이다 보니 어느새 할당된 계정 공간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때마침 친구의 소개로 티스토리를 알게 되어 개인 홈페이지의 역할을 티스토리 블로그로 옮겨온 게 블로그를 시작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자유롭게 하늘을 날아다니는 비행기의 매력에 빠지다

빠른 속도, 커다란 덩치, 복잡한 외형, 시끄러운 엔진 소리 등 다양한 특징을 가진 비행기지만 그중에서도 단연 하늘을 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라 생각합니다. 비행기니까 날아다니는건 당연하지만, 가끔 저런 복잡하고 정교한 기계 장치가 하늘을 잘도 날아다니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거든요.



'반쪽날개의 환상누각'은 어떤 이야기를 담은 블로그인가요?  

1. 비행 카테고리 : 공항으로 출사 나가 촬영해온 비행기 사진이나 항공 정보, 강좌를 다루는데, 비행기 사진은 누구나 부담 없이 감상할 수 있는 반면 비행기나 항공에 관련된 내용은 이 분야를 잘 모르는 분들이 어렵게 느끼실 수 있어 최대한 알기 쉽게 풀어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2. 게임 카테고리 : 비행과 관련된 게임 중 민간 항공 시뮬레이션인 플라이트 시뮬레이터와 대형 트럭을 운전하는 트럭 시뮬레이터를 주로 다루고 있습니다. 일반인이 비행기나 대형 트럭을 몰아볼 기회는 그리 많지 않은데 이런 것에 관심을 가지고 가상의 공간에서나마 접해보고자 하는 분들을 위해 정보나 강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더욱 재미있는 게임을 위해 직접 제작한 다양한 애드온 자료들도 공개하고 있습니다.



3. 기차 카테고리 : 비행 카테고리와 마찬가지로 기차역이나 기찻길 주변으로 출사 나가 촬영해온 기차 사진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기차 쪽은 다른 교통수단과 달리 효율성을 이유로 변화의 속도가 빠르고 이러한 변화 속에서 사라지는 것들도 많은데, 매 순간을 기록하는 용도로도 사용 중입니다.



그 외에도, 보이는 그대로의 일상을 담은 일상 이야기, 혼자만 알고 있기에는 아까운 것들을 소개한 길라잡이, 어떤 제품을 사용해보고 추천할만하다 싶으면 사용기를 작성하는 제멋대로의 리뷰도 함께 올리고 있습니다.



'반쪽날개의 환상누각'을 대표하는 포스트를 소개합니다!

1. 실제가 아닌 가상의 공간에서 비행하는 어떤 느낌일까요? 

가상의 공간에서 비행할 때도 실제 비행기를 다루듯 조종해야할까요? 로스앤젤레스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탑승해 가상 세계에서의 비행을 하나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포스트 바로가기


2. 비행기가 대양을 횡단하는 방법과 절차, 규정을 정리해봤습니다. 

주변을 둘러봐도 보이는 거라곤 온통 푸른 바다뿐. 비행기는 어떻게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 망망대해를 횡단할 있을까요? 포스트 바로가기


3. 광주공항에서 찍었던 특별한 사진을 소개합니다

인천, 김포, 김해, 제주공항을 제외한 나머지 지방공항은, 180 규모의 조그마한 여객기만 들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로 출사 나가는 광주공항도 예외는 아닌데, 가끔은 공항에서나 보일법한 대형 항공기가 내려오기도 합니다. 어느 봄날 오후, 대형 화물기가 광주공항에 모습을 드러냈고, 모습을 광주공항에서 보는 흔치 않은 만큼 사진으로 남겨보았습니다포스트 바로가기



조마조마 설레는 마음으로 지켜보았던 블로그어워드2015 수상의 느낌은? 

워낙 유명하신 분들이 후보로 올라왔던 것도 있고 블로그 어워드 2015 후보로 올라간 것 자체만으로도 의미 있는 일이었기에, (거짓말 조금~보태서) 블로그 어워드 2015 수상 여부에는 큰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관심을 두지 않으려 해도 관심이 가는 게 사람의 심리인가보더라구요. 발표 당일 수상 블로그 목록에 내 블로그가 없으면 어떡하나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스크롤을 내리는 저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고, 수상 블로그 목록에서 제 블로그를 발견했을 때의 느낌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았습니다. 티스토리에 둥지를 틀고 블로그를 운영해온 지 올해로 8년째인데, 제 블로그는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일상 블로그인 데다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질만한 내용을 다룬 게 아니어서였는지 그동안은 우수블로그에 뽑히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블로그 어워드 2015의 선정방식이 운영자 선정에서 공개투표로 바뀌고, 운영자분들을 비롯해 많은 분이 관심을 가져주신 덕분에 이렇게 우수블로그에 뽑히는 행운을 안게 되었네요.



반쪽날개님이 추천하는 블로그가 있다면? 

저에게 티스토리를 소개해주고 초대장을 보내준 thebluesky 군의 블로그를 추천합니다. thebluesky 군은 저와 마찬가지로 하늘을 동경하고 꿈꾸는 친구로, 같은 항공 분야를 다룸에도 좀 더 전문적인 지식과 안목으로 깊이 있는 글들을 올리곤 합니다. 아울러, 비록 저처럼 공항 출사를 자주 나가지는 않지만 이런 출사 사진 대신 다양한 여행지에서 찍은 사진들을 올리는 만큼 제 블로그보다 더 친근한 느낌을 받으실지도 모릅니다. 한참 블로그가 인기 있을 당시에는 주변에 블로그를 운영하는 분들 많았는데, 지금은 대부분이 SNS로 넘어가버린 까닭에 주변에 블로그를 운영하는 분들이 거의 남아있지 않습니다. 더 많은 블로그를 소개해드리면 좋으련만, 그렇게 하지 못한다는 게 안타깝습니다. 


thebluesky님의 블로그 바로가기



블로그를 하시면서 즐거웠던 순간 또는 힘들었던 순간이 있다면?

블로그를 하면서 즐거웠던 순간은, 제 글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을 때나 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았을 때, 글이 술술 잘 써질 때였고, 힘들었던 순간은 나름대로 성의 있고 정성 들여 쓴 글임에도 사람들의 반응이 냉담할 때, 악의적인 의도로 블로그를 어지럽히는 사람이 있을 때, 머릿속으로는 이런 글을 쓰고 싶은데 막상 글로 표현하자니 생각만큼 잘 되지 않을 때를 꼽을 수 있겠네요. 

 


이건 질문 외적 이야기인데,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좋았던 순간과 안타까웠던 순간을 동시에 느꼈던 적도 있습니다. 지난 2014년 7월 17일, 광주광역시 아파트단지에 추락한 소방헬기를 기억하시는지요. 이 헬기는 사고 발생 두 달 전에 강원도에서 광주로 파견되어 임무를 수행했고, 공항에서 그 모습을 촬영하며 이날따라 유난히 사진이 잘 찍힌다며 좋아했었는데, 두 달 후 임무를 마치고 기지로 복귀하는 도중 추락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게 됩니다. 두 달 전에 찍었던 사진이 그 헬기의 마지막 모습이 될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고, 그때 촬영했던 사진을 블로그에 올려놓았던 만큼 TV 뉴스와 항공 잡지 수록 요청도 받게 되었는데, 평소같으면 제 사진이 TV 뉴스와 잡지에 실렸다며 좋아했겠지만, 이때만큼은 뭔가 묘하게 복잡한 심경이었습니다.



2016년의 계획과 소망을 들려주실 수 있을까요?

블로그를 잘 꾸려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생업이 잘 풀려야 블로그도 걱정 없이 꾸려나갈 수 있는 만큼 지금 하는 일들이 잘 풀리면 좋겠고, 가족들 지인들 모두 건강하고 좋은 일만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저의 관심 분야 중 하나인 항공분야는, 현재 남북 분단이라는 국내 정세상 일반인이 접하기에는 제약이 많은데 이런 제약이 풀려 외국처럼 항공에 대한 인지도와 관심이 더욱 높아졌으면 합니다.



좋은 느낌이 드는 올해에도 재밌고 유익한 글로 보답하겠습니다

2016년을 블로그 어워드 2015 수상으로 시작하는 만큼, 올 한해는 왠지 하는 일마다 잘 풀릴 것 같은 좋은 느낌이 드네요. 여러분들의 참여가 아니었더라면 이런 기쁨은 누리지 못했을 겁니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 말씀드립니다. 블로그 어워드 2015에서 보여주신 여러분들의 관심과 격려를 앞으로 더 잘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더 재미있고 유익한 글로 보답해드리겠습니다. 질문을 막 받아볼 때까지만 해도 왠지 쉽게 답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막상 글로 풀어쓰자니 생각한 대로 잘 써지지 않아서 횡설수설한 글이 돼버렸네요. 두서없이 장황한 글임에도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하고, 잘 알려지지 않은 블로그임에도 관심 가져주시고 인터뷰를 청해주신 티스토리 운영자분들께도 감사 말씀드립니다.


특별한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반쪽날개님과의 인터뷰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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