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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 블로그/티스토리 이야기

[루키인터뷰] 'Coffee Explorer'의 커피찾는남자



안녕하세요, TISTORY입니다. 블로그어워드2015를 통해 처음으로 얼굴을 알린 숨겨진 보석같은 블로그들이 있었는데요. 더 많은 분들에게 소개하고자 일명 '루키인터뷰'를 준비하였습니다. 그 두번째 주인공 'Coffee Explorer'의 커피찾는 남자님의 이야기를 지금 만나보세요! 


TISTORY 루키인터뷰, 두번째 주인공 'Coffee Explorer'의 커피찾는남자

커피찾는남자는 맛있는 커피, 의미 있는 커피를 찾으며 살아가는 사람의 이야기에요. 저라는 사람을 브랜딩하는 개인의 블로그이기도 하지만 대안 미디어라고도 설명하는 편인데요. 때로는 다른 대중 매체들이 하지 못하는 이야기들을 과감히 다루고, 다른 미디어들이 이야기하지 않는 부분도 자유롭게 담아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찾는남자'에서 '커피찾는남자'로 시작한 블로그 

원래 운영하던 다른 블로그가 있었는데 이름이 '찾는남자'였어요. 제가 무엇이든 한번 관심을 가지는 영역이 생기면 깊이 파고들기 좋아하는 편이어서 '찾는'이라는 수식어를 사용했는데요. 블로그의 카테고리가 커피찾는남자, 여행찾는남자, 대안(사회문제)찾는남자 등이었어요.


티스토리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커피찾는남자를 별도 블로그로 만들게 되었어요. '커피찾는남자' 부르기 쉽고 친근하기는 한데 약간 촌스럽지 않나 싶은 생각이 가끔은 들어요. '커피찾는남자' 영어로는 어떻게 표현할까 고민하다가 Coffee Explorer 라는 단어를 쓰기로 했어요. Coffee Explorer 찾아 나서는 것은 물론 '용기 있게 탐험한다' 의미까지 포함하고 있는 같아서 뜻이 마음에 드는데요. 아프리카나 인도, 네팔 여러 나라를 여행해온 저를 표현하는 단어이기도 같아요.





기록하는 일을 좋아했던 어린 시절..여행기를 담았던 책을 썼던 경험까지

저는 어릴 적부터 기록하는 좋아했어요. 지금도 메모장을 들고 다니는 편인데 고교 시절에는 시문학 동아리 활동을 하기도 했었죠. 그러다 2000년경에 디지털카메라로 사진을 처음 시작하면서 사진과 함께 글을 쓰고 다양한 온라인에서 커뮤니티 활동해왔어요. 시간이 지나다 보니 이제는 글을 써서 사람들과 소통하는 습관이 생긴 같아요. 아프리카 여행에서의 이야기를 담아 책을 적도 있죠.



대학에서도 신문방송 학과 NGO 학을 복수 전공했었는데 입학 전공 수업 교수님이 신문방송학이 사양 산업이라는 이야기를 하셨어요. 정말 소수만 길을 계속 가게 된다며 졸업하기 전에 다른 길을 찾든지 아니면 제대로 깊이 있고 공부를 하라는 조언을 하셨는데, 경우는 대안적인 활동으로 방향을 틀었다고 해야겠네요.



팝업스토어에서 직접 커피를 만드시는 모습을 봤어요, 어떤 일을 하시는지 궁금해요 

우선, 전에는 한국과 중국에 있는 커피 회사에서 R&D(연구개발) 쪽에서 일했고, 지금 커피 회사에서 풀타임으로 일을 하고 있지는 않아요. 지금은 프리랜서로 커피 회사들을 돕는 컨설턴트로 일하거나 강의를 하고 글을 기고하기도 하죠. 외에도 브래들리 타임피스로 알려진 EONE KOREA에서도 파트타임으로 함께 활동하는 다양한 일을 하고 있네요.



팝업 스토어 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커피찾는남자를 아시는 분들은 제가 글로만 커피 맛을 이야기하니깐 실제로 어떤 맛일지 궁금해하기도 하셨고요. 제가 만든 커피를 직접 맛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있었어요. 그래서 기회를 만든 건데 생각보다는 많은 분이 찾아와주셨던 같아요. 앞으로도 팝업 스토어를 비롯해서 다양한 오프라인 활동도 계획 중이니 언제 한번 찾아오세요. ^^





'Coffee Explorer'을 대표하는 포스트를 소개합니다!

1. 가장 많은 사람들에게 읽힌 글 '커피숍 창업 연재'

창업에 관한 글은 과거 제가 발행했던 '브랜드 커피 전격해부' 시리즈와 더불어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읽힌 글이 아닌가 싶어요. 워낙 한국에서 카페 창업에 관심을 두는 사람이 많다 보니 저도 가끔 주제로 글을 쓰곤 하는데요. 주로 카페 창업을 돕는 글이라기보다는 창업의 어려움을 이야기하고 가능하면 카페 창업을 말리기 위해 글에 가까워요. 카페가 폐업률이 놓은 편인데 근본 이유 중의 하나가 사람들이 카페 창업을 너무 쉽게 보는 거로 생각해요. 그러다 보니 카페 창업 말리기는 소재 중에 중요한 부분이죠. ^^ ▶포스트 바로가기


2. 책을 손에 커피 여행 

사람들에게 저절로 알려지기 힘든 글을 한번 소개해보고 싶네요. 커피 산업과 저의 고민을 두루 담아낸 글인데 어느 밤에 호흡으로 단숨에 적게 되었어요. 평소에 읽던 책과 오랜 시간 고민해온 주제라서 그런지 나름대로 생각과 정체성을 표현하고 있는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포스트 바로가기


3. 미래를 잃어버린 같다고 느낄지 모를 어느 3에게 해주고 싶었던 말  

2014 수능 3들에게 해주고 싶었던 말을 기록한 글이에요. 아주 길지는 않은 인생이지만 제가 살아온 이야기들을 진솔하게 담았었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남들이 하는 대로 나이에 맞춰서 해야 것들에 떠밀려 살아가는 경우가 대다수잖아요. 저는 조금은 특별한 삶을 살아오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저로서 어린 친구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과 위로를 담았어요. 누군가 글이 필요한 사람에게 읽혔으면 좋겠네요▶포스트 바로가기


외에 최근에 발행했던 커피 트렌드 시리즈도 읽어보시라고 가볍게 추천하고 싶네요▶포스트 바로가기



커피초보자나 입문자가 알면 좋을 '좋은 커피' 찾는 이 있을까요?

분명 높은 등급의 생두와 비싼 값으로 판매되는 커피가 있긴 하지만 '좋은 커피' 상당히 주관적인  같아요그래도 남들보다 많이 먹어본 사람들의 말을 경청하고  흔적들을 따라가다 보면 조금은  빨리 자신의 입맛에 맞는 커피를 찾을  있지 않을까요제가 추천하는 카페들은 지도로 만들어서 공유하고 있는데요지나는 동선에 제가 표시해둔 카페가 있다면 한번 들러보세요. ^^  ▶포스트 바로가기




블로그 어워드 2015 수상을 알게 되셨을 기분은?

한국에서 블로그를 운영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닌 같아요. 블로거지다 뭐다 하는 이슈도 있었고, 그런 이슈 이후부터 '나는 블로거다'라는 사실을 당당히 말하기 어렵거든요. 2015 수상 소식을 접하고서는 내가 그동안 써온 글들이 누군가에게는 보탬이 되었다는 확인을 받은 같아 작은 위로를 받은 기분이었죠. 드디어!!



많은 사람에게 전하고 싶은 다양한 커피 이야기, 어떻게 쓰시나요?

제품 리뷰는 시간을 써본 이후에야 하는 편이고, 카페 추천 역시 여러 차례 방문한 이후에 하는 편이에요. 그러다 보니 그런 글을 많이 쓰게 되지는 않는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커피 만드는 것을 좋아하다 보니 커피 안에 담긴 액체와 성분으로서의 커피에 대한 관심이 많기는 해요. 그렇지만 가능하면 커피를 둘러싼 이야기, 시대/시기에 필요한 이야기, 많은 사람이 알았으면 좋겠다 싶은 커피 이야기를 저만의 세계관을 통해 표현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딱히 소재를 찾으려고 노력해본 적은 없어요. 평소에 계속해서 다양한 책을 보고, 여행을 하고, 사람을 만나고, 생각하다가 자연스럽게 써야 하는 주제를 발견하게 되면 글을 쓰는 편이라 가끔은 시간 동안 아무 글을 쓰지 않기도 하죠. 그렇게 철저히 글을 쓰고 싶은 마음이 들거나 동기가 있을 때만 글을 쓰는 편이에요. 다만 남들보다 생각이 조금 많은 편인 같아서 제가 쓰는 글의 다양한 주제를 좋아하고, 어떻게 소재를 찾는지 궁금해하시는 분이 계시네요. 그냥 저는 태생이 가만히 있지 못하고 이런저런 것을 찾는 스타일이에요




블로그를 하면서 가장 즐거웠던 순간과 힘들었던 순간이 있다면

전에 모여대 작곡과 교수의 만행을 고발한 학생의 글을 블로그를 통해 제가 공유한 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글이 Daum 메인에 올라갔고 블로그를 통해 많은 사람이 글을 읽고 아고라에 서명하게 돼서, 해당 교수가 저를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했더라고요. 이후 학교 측은 진상조사위원회를 통해 해당 교수들을 파면했었죠. 뉴스에도 내용이 보도되었는데 뉴스에서 소개된 '고소당한 네티즌' 바로 저였어요. 그때 상당히 마음도 상하고 여러모로 활동이 위축됐는데 법원으로부터 최종적으로 혐의가 없다는 판결을 받았어요. 기뻤죠.



저는 정말 교수의 명예를 훼손하려는 의도보다는 예술계의 만연한 부조리가 기회에 고쳐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글을 작성했었거든요. 그러나 보니 명예 훼손보다는 공공의 유익을 위한 행동이었다고 판결을 받을 있었던 같아요. 가장 힘들었던 순간과 즐거웠던 순간이 같은 , 같은 사건을 통해 벌어졌던 같네요. 외에도 오프라인에서 모르는 분을 만났는데 글을 통해 도움을 받고 있다는 이야기를 해주실 때면 기분이 좋아요. 소셜 미디어를 통해 글이 공유되는 것을 보면 보람을 느끼는 같아요.



2016, 앞으로의 계획이나 소망을 여쭤봐도 될까요

2016년에는 커피와 관련된 일에 집중하려고 해요. 온라인에서 글을 쓰는 것은 물론이고 팝업 카페나 다양한 오프라인 모임도 만들어서 글을 읽으시는 독자들과의 만남 기회도 많이 만들 같아요. 가능하다면 20년간 매일 과다 복용해온 진지 진지 열매를 이제는 조금 먹고 싶답니다. 하하-


글과 사진으로 소통하는 외에 커피를 통해 좋은 고용을 만들어가고 싶은 꿈이 있어요. 커피라는 것이 서구 열강의 침탈 속에 노예를 사서 억지로 커피를 심게 했던 어두운 과거 위에 산업이 만들어졌잖아요. 그러다 보니 오늘날에도 많은 구조적 한계와 어려움이 커피의 가치 사슬 안에 많은 같아요. 얼마 후에는 아프리카나 인도에 커피라는 아이템을 가지고 창업을 하게 되지 않을까요?



좋은 글을 쓰는 사람이 되고 싶은 '커피찾는 남자'

사실 저는 글을 쓰는 편은 아니에요찾아보면 글을 정말 쓰는 사람은 많더라고요. 글은 아닐 있지만 좋은 , 필요한 글을 쓰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지금까지 남들과 다른 방식으로 살아오다 보니 시간이 지나면서 저만의 관점을 갖게 되는 같아요. 관점과 시선이 제게는 귀중한 삶의 열매이고 선물인 같아요. 삶의 소명 부분이 보고, 듣고, 생각한 것을 사람들에게 전하는 일이다 보니 앞으로도 더더욱 열심히 찾으며 살아갈게요. 계속 즐겁게 봐주시고, 열심히 공감과 공유를 해주신다면 힘이 같아요. 감사합니다.


커피향이 나는 글을 쓰는 커피찾는남자님과의 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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