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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 블로그/티스토리 이야기

영화 보는 웹 기획자 '주드'의 우리 젋은 날!


안녕하세요. TISTORY입니다.




에덴의 동쪽, 타짜, 베토벤 바이러스, 바람의 화원 등 올림픽이 끝난 후 TV에서는 우리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는 재미있는 드라마가 쏟아지고, 몇 편의 영화 기대작들도 개봉을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TV 드라마나 영화, 그리고 뮤지컬을 비롯한 각종 문화 공연을 즐기는 분들이 많으시지요? 오늘은 이런 문화공연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와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한 것들을 블로그에 담아가시는 주드님을 인터뷰해보았습니다. 주드님과 함께 문화의 늪에 풍덩 빠져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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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드님의 블로그 바로가기



안녕하세요. 티스토리 입니다. 먼저 블로그 인터뷰에 응해 주신 주드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럼 먼저 주드님은 어떤 블로거인지 소개를 부탁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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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티스토리 블로거 ‘주드’ 입니다. 참고로 많은 분들이 제 닉네임을 보고 배우 ‘주드 로’ 를 연상하시던데 사실 그 배우와는 전혀 관계 없구요.(웃음)

처음 저는 제 생각이나 일상 생활, 관심사 등을 스스로 정리 한다는 차원에서 블로그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저에게 블로그는 누구에게 보여진다기 보다는 그냥 스스로를 기록하기 위한 방법이랄까요. 아무래도 영화나 드라마, 혹은 공연이나 전시회 같은 문화예술 쪽에 관심이 많아서 관련 글들이 많은 것 같구요. 사실 딱히 설명이랄 것도 필요 없이 그냥 제 마음 가는 대로 자유롭게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마이너 블로거일 뿐인데, 이렇게 인터뷰까지 하게 되어 좀 어리둥절 합니다.^^;



블로그를 보면 정말 다양한 영화나 드라마, 공연 이야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특별히 좋아하는 장르가 있으신가요?

장르를 특별히 가리지는 않습니다. 어렸을 때는(?) 멜로물들을 참 좋아했는데, 시간이 흐르다 보니 어떤 식으로든 ‘삶’을 진지하게 다룬 영화들이 좋아지더군요. 주로 블록버스터나 규모가 큰 영화들 보다는 소소하면서도 일상을 새롭게 조명하는 영화들을 선호합니다. 그리고 시나리오를 중요하게 생각해서 무엇보다 이야기가 탄탄한 영화나 드라마들을 좋아하구요.



주드님이 보셨던 것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다거나, 다른 블로거들에게 "정말 강추야!!"라고 소개할만한 영화나 드라마, 해외 드라마를 3편 소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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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멋대로 해라 (http://forget.tistory.com/18)
국내 드라마로는 우선 ‘네멋대로해라’를 추천합니다. 저는 스스로 ‘네멋폐인’ 이라 지칭 할 정도로 이 드라마를 많이 좋아하거든요. 현재의 제 감성을 형성하는데 굉장히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해야 할까요. 조금의 과장을 보태면 저의 20대는 ‘네멋대로해라’ 라는 드라마를 보기 전과 보고 난 후로 구분 지어도 될 것 같단 생각이 들 정도로 저를 많이 변화시킨 작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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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야행
(http://forget.tistory.com/600)
그리고 요즘 제가 뒤늦게 일드에 빠져 있어서 한편 소개해 드리자면 ‘백야행’을 이야기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히가시노 게이고’ 라는 일본 추리소설 작가의 원작을 바탕으로 하는 드라마인데, 충격적인 스토리와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가 합쳐져 원작 소설의 완성도를 뛰어넘을 만큼 잘 만들어진 드라마라 생각합니다. 저는 이 드라마 이후 본격적으로(?) 일드에 빠지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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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터널 선샤인
영화는 너무 많아서 하나를 추천하기가 힘드네요. 아무래도 가을이니까 멜로물 중에서 골라보면 짐캐리와 케이트 윈슬렛이 나왔던 ‘이터널 선샤인’ 이란 영화가 떠오릅니다. ‘사랑했던 사람과의 기억을 모두 지운다’ 라는 상상을 바탕으로 시작되는 판타지 멜로물인데, 참신한 소재와 잘 짜여진 이야기들로 저에게 굉장한 경험을 선사했던 영화입니다.



문화생활을 하고 싶어도 정보가 없으면 안 가게 되는 것 같아요. 새로 나온 영화나 그라마, 공연 정보를 어떻게 얻으시나요? 좋은 정보를 얻거나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팁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예전에는 시사회를 많이 다녔었는데, 요즘엔 시간이 없어서 그런지 개봉되는 영화들 찾아보기도 빠듯한 것 같아요. 영화나 공연에 대한 정보들은 주로 이웃 블로거분들의 리뷰나 주요 포털의 소개 페이지들을 통해서 얻습니다. 저렴하게 보는 팁은…사실 특별한 건 없구요. 공연 별로 할인 조건을 맞춰서 조금 싸게 본다던가, 리뷰 이벤트들을 통해서 가끔 티켓을 얻기도 합니다.



영화관이나 전시회, 공연장을 많이 다니다 보면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생길 것 같아요. 혹시 재미있었다거나 웃지 못할 에피소드가 있었다면 살짝 이야기해주세요. ^^

예전에는 개봉 당일에 영화를 보는 경우도 많았고, 영화제에도 많이 가는 편이라 배우들을 볼 기회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영화 ‘비몽’ 상영에서 일본 배우 오다기리죠와 이나영씨를 본 것이 가장 인상 깊었구요. 그 외에도 그 동안 우연하게 많은 배우들을 실제로 봤었는데, 볼 때 마다 역시 배우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니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배우들의 뒤쪽에서 후광이 비친다고 해야 할까요. (웃음)

* 지금까지 본 배우들 (http://forget.tistory.com/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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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는 것도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출사도 가끔 나가시나요?

사진도 굉장히 좋아하긴 하는데, 남들에게 보이기엔 부끄러울 정도로 초보 수준 이에요. 단순하게 기억하고 싶은 순간들을 두서 없이 담는 편입니다. 예전에 다니던 회사에서 사내 사진 동호회 활동을 했었기 때문에 지금도 그분들과 함께 정기적으로 출사를 다니기도 하구요, 특별하게 어딘가를 갈 일이 생기면 꼭 카메라를 챙기는 편이에요. 예전엔 어떤 순간을 사진으로 남긴다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에는 예전에 찍은 사진들을 보면 그 장면뿐 아니라 그 당시의 기분을 떠올 릴 수 있어서 나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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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는 직접 영화를 만드는 게 꿈이라고 하셨는데요, 빨리 볼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영화를 만든다면 어떤 영화를 만들고 싶으신가요?

제가 영화를 만들더라도 아마 많은 분 들이 보실 수 있는 기회는 없을 것 같은데요. 워낙 대중적인 취향과는 관계가 멀어서 말이죠.(웃음) 현재로선 계획이 불투명하지만 만들게 된다면 중편 정도 되는 독립영화가 될 것 같습니다. 연출 보다는 시나리오에 관심이 있어서 계속 뭔가를 끄적이고는 있는데, 과연 언제쯤 빛을 볼런지는 아무도 모른다죠. 장르로 치자면 막연히 ‘느와르’ 영화를 해보고 싶네요.




'주드는 이런 블로거다!' 라고 소개할만한 포스트를 3개만 알려주세요!

아..어렵네요. 저는 스스로를 그다지 특징있는 블로거라 생각하지 않아서 말이죠. 그래도 뽑아본다면 아래 포스팅들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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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윙걸즈(2004)
- 섬세하고 놀라운 명장면들
(http://forget.tistory.com/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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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8회 전주영화제 풍경 (http://forget.tistory.com/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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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웨터 3집 - Highlights
(http://forget.tistory.com/580)


















처음에 티스토리를 어떻게 만나게 되셨나요? 티스토리에 블로그를 꾸려가게 된 계기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사실 처음에는 포털에서 제공하는 블로그를 사용했었는데, 뭔가 굉장히 답답한 느낌이었어요. 이런저런 정책적인 제약도 많았고, 자유도도 떨어지고 말이죠. 그래서 ‘나의 공간’ 이라는 느낌보다는 그냥 ‘포털에 속한 하나의 컨텐츠’ 라는 느낌이라 그다지 정을 붙이지 못하고 있었구요. 그러던 차에 선택된 자들만(?) 쓸 수 있다는 티스토리 초대장을 우연히 얻게 되어서 티스토리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그동안 제가 불편해 했던 점들을 대부분 해소시켜 줬던 서비스여서 지금까지 이렇게 블로그에 빠져들게 된 것 같습니다.



하시는 일이 '웹 기획'이다 보니 티스토리를 보며 어떤 생각을 하실지 많이 궁금합니다. 2008 티스토리 베타테스터로도 활동하셨는데요, 티스토리에 대한 느낌이나 이랬으면 좋겠다 하는 점이 있으면 말씀해주세요. ^^

위에서도 말씀 드렸지만 저에게 ‘티스토리’는 정말 매력적인 서비스에요. 무엇보다 가장 마음에 드는 건 유저들의 의견이나 생각들을 최대한 반영하려고 노력하는 열린 서비스라는 점 이구요. 안그래도 직업병이 발동해서 이번에 대대적인 티스토리 관리자 툴 업데이트를 보며 정말 고생 많으셨겠다 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업데이트 이후에 기존보다 서비스가 불안해진 점이라던가, 새로운 음악 플레이어가 포스팅에서는 적용이 안되는 등의 소소한 오류들이 아직 수정되지 않은 것 같아서 이런 부분들이 빠르게 적용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하며 생긴 절친한 블로거가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절친’ 이란 표현 보다는, 지금까지 블로그를 운영하며 제가 특별하게 생각하는 블로거 몇 분을 소개 하겠습니다.

 

우선 제 블로그의 초기시절부터 지금까지 함께 해 주시고 있는
1004ant님(http://1004ant.com/)과 슈리님(http://colorsuri.tistory.com/),
영화와 관련된 많은 정보와 새로운 관점을 제시해 주시는 신어지님(http://differenttastes.tistory.com/),
좋은 글과 사진들로 매번 멋진 감성을 보여주시는 she-devil님(http://she-devil.pe.kr),
좋은 책들을 많이 소개해 주시는 Hee님(http://unjena.com/),
그리고 항상 너무나 좋은 정보들을 알려 주시는 Zet님(http://bloggertip.com/).

일단은(?) 여기까지 입니다.



나에게 블로그는 000 이다! 000란을 채워주시고 그 이유도 소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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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블로그는 ‘휴식’ 이다.

마음속에 담아둔 많은 생각들과 기억들…혹은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모든 것들을 블로그에 자유롭게 쏟아내면서 그것을 통해 정신적인 휴식을 얻게 되는 것 같습니다. 또한 예전에 등록했던 글들을 다시 읽어 보면 새삼 새로운 기분을 느끼거나 스스로에게 자극이 되기도 하구요.



많은 질문에 답해주신 주드님께 감사 드립니다. 마지막 인사 부탁 드릴게요~

먼저 매력적인 서비스를 제공해주시고 있는 티스토리 분들께 감사드리고, 계속해서 멋진 서비스로 ‘티스토리’를 키워 주시길 부탁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한 명의 블로거로서, 앞으로도 제 블로그..혹은 다른 많은 블로그들을 통해 다양한 블로거 분들과 함께 교류하고 소통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길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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