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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 블로그/티스토리 이야기

명랑유쾌한 글솜씨로 솔로 및 군생활을 책임집니다


안녕하세요, TISTORY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TISTORY 베스트 블로거는 특별히 설명이 필요없을 것 같은데요.^^ 재기발랄한 글 솜씨로 유명한 블로그 스타, 무한님입니다. 무한님은 대한민국 육군 공식 블로그 <아미누리> 와 <무한의 노멀로그> 블로그에서 솔로 탈출 매뉴얼과 군 생활 매뉴얼을 연재하시면서 연애 및 군생활에 관해 사심없이 과감없는 촌철살인의 글을 연재하고 계십니다. 무한님의 무한한 매력에 빠져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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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안녕하세요, TISTORY입니다. 이렇게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 인터뷰를 준비하면서 무한™님의 프로필을 살짝 보게 되었습니다. 재기발랄한 글솜씨가 워낙 남다르신데,  역시나 어린 시절부터 이름을 날리신  문학소년이셨어요! 혹시 프로필에 소개되지 않는 자신을 조금 더 소개하신다면요?
 
아주 노멀한 사람입니다. “좋아하는 색깔이 뭔가요?” 이런 질문만 받아도 딱히 한가지 좋아하는 색깔을 꼽을 수 없기에 어느때는 “검정” 어느 때는 “회색”, 또 어느 때는 “갈색” 이렇게 대답을 해 버린답니다. 나름 정체성(응?)을 가지려고, 한때는 ‘그래.. 무조건 무채색 계열로 가는거야!’ 라고 생각도 해봤지만, 전철에서 파는 7색의 무지개 우산앞에서 무너졌습니다.
요즘 한강에서 잡은 자연산 장어를 100g에 만원씩 쳐준다는 이야기 때문에 아예 장어낚시로 생계를 꾸려가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던데, 친구와 산지렁이를 잡아다가 한강에서 팔아볼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사슴벌레를 채집하러 다니며 미꾸라지보다 활발하고, 거짓말 조금 보태서 뱀만한 지렁이들이 사는 곳을 몇 군데 알아 두었습니다. 한 통에 20마리씩 넣고 3천원에 팔면, 하루에 200통만 팔아도 월 1800만원 입니다. 대기업 연봉 저리가라 입니다. 게다가 우리의 유통방식은 두 사람의 소비자를 소개하면 소개한 사람에게는 한 통 더 드리는 서비스, 네, 피라미드 맞습니다. 맞고요. 너무 알려지면 안되니, 자세한 얘기는 생략하겠습니다. 




무한™님의 블로그에 군 생활 매뉴얼을 연재하고 계신데요. 시대가 바뀌어도 개인, 특히 젊은 남자분들에게 병역은 낯설고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는 의무 같습니다. 먼저 군대를 다녀오신 선배님으로서 입영을 앞둔 후배들에게 격려의 한 말씀 해주세요~ ^^

낯설고 부담스러운 정도가 아닙니다. 주변에서 잘 다녀오라고 응원(?) 해 주는 소리는 마치 에베레스트를 오르다가 고산병과 설사, 거기에 쯔쯔가무시병(응?)까지 걸렸는데,

“나.. 더는 안되겠어.. 그냥 너희들끼리 올라가. 날 버려야 한다구!!”

이런 립서비스형 대사에

“응.. 그래.. 역사는 너를 기억할거야.”

와 같은 상콤한 답변을 받는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리하여 입대한 가이들은 강원도에서 마티즈만한 독수리를 봤다느니, 짬통(남은 음식물 수거통)에 사는 고양이가 사실 알고보니 호랑이었다느니 하는 말을 하게 됩니다. 에베레스트에 남은 그 가이가 “난 설인을 직접 봤다고!” 혹은, “그 혼란 속에서 날 깨워준건 북극여우였어. 틀림없다구!” 이런 대사를 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해 주고 싶은 말이라면, 군 복무가 인생의 전부가 아닙니다. 입대를 하게되면 그 세계가 전부인 것 처럼 생각이 되겠지만, 나오고 나면 사실 이십대 어디쯤의 잠깐 일 뿐입니다. 밖에 나가면 꼭 복수를 해 주고 싶은 사람도 생기고, 진짜 한 번 사고 치고 싶은 생각도 들겠지만 언제까지 이등병도 아니고, 그 부대에 평생 있는 것도 아닙니다. 시간이 지나 짬(군대 밥)을 먹게 되면 고참이 되고, 그렇게 고참이 되었다 싶을 때면, 개구리마크(예비군마크)를 달겠지요. 미운 놈은 있겠지만, 괴물은 없습니다. 주머니에 손을 넣기 위해서 일년 반의 시간이 걸린다는게 이해가 안가겠지만, 주머니에 손을 넣는 것 만으로도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곳이 군대입니다.
군대 얘기를 어찌 몇 줄로 다 하겠습니까. 한 줄로 줄이겠습니다. 
“죽지마라”

iraq
iraq by Army.mil 저작자 표시

"죽지마라...."




남자친구가 군대에 간 동안 고무신 거꾸로 신는 여자친구들도 많지요. 그런데 요즘에는 군화를 거꾸로 신는 남자친구도 많다고 하네요. ^^ 어떤 경우든 일편단심 기다리고 있던 다른 쪽에게는 상처가 되는 상황일텐데요. 군생활 및 연애 매뉴얼 저자이신 무한™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남자친구가 군대에 갔든, 여자친구가 군대에 갔든, 어차피 연애의 연장선에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핑크빛 러브러브를 일시정시 시켜놓고, 복무가 끝나면 다시 플레이 할 수 있다면야 좋겠지만, 기다림이 사랑을 얻거나 지속시킬 수 있는 절대조건이라면 인내심 순으로 사랑의 등수를 매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연애는 운전과 닮은 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잘못된 길로 들어선다면 R(후진)이 필요할 것이고, 내가 운전을 잘한다 해도 남이 와서 들이 받을 수도 있는 거고, 분명 사이드밀러로는 보이지 않던 사각지대에 다른 차가 있을 수도 있고 말입니다. 군대에 가 있는 남자친구를 둔 여자라면 신호등을 기다려야 할 일이 많을 것입니다. 연락이 자유롭지 않고, 의사소통의 시간도 제한적이니 말입니다. 그렇다고 급한 마음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평소보다 파란신호가 늦게 떨어진다고 생각하겠지만, 앞서 걱정하거나 짜증낼 필요는 없습니다.

남자친구가 군대에 가 있는 상황에서 솜털이 보송보송한 신입생이 “누난 내 여자니까” 이런 노래를 부르거나 복학생 오빠가 “드라이브 시켜줄까?” 이런 얘기를 할 수도 있습니다만, 지금 잠시 길이 막혔다고 아무 길이나 집입했다가는 어딘지도 모르는 엄한 곳으로 갈 수도 있습니다. 여성분들에게는 이 얘기를 해주고 싶고, 남성분들에게는 한 줄로 줄이겠습니다.

“밖에 소녀시대 같은 애들, 전역만 하면 너도 사귈 수 있을 것 같지? 걔들은 너한테 관심없다.”




무한™님은 사슴벌레를 직접 채집하시고 양육하시는데요. ‘강아지’하면 재롱, ‘고양이’하면 도도함이나 애교를 떠올리기 마련인데, 강아지나 고양이 같은 ‘평범한’(?) 애완동물에게서는 느낄 수 없는 사슴벌레만의 매력을 귀띰해 주세요~ 
 
일단, 말이 없습니다. 아무리 제 존재를 인식시키려 해도 관심조차 두지 않는 것이 가끔 서운하기도 하지만, 먹이를 주는 사람이든, 자신의 생명을 쥐고 있는 사람이든 그들은 그냥 곤충용젤리(먹이)와 짝짓기에만 관심이 있습니다. 같이 한 공간에 있더라도 충고나 조언, 위로나 격려 이런 걸 전혀 해 주지 않습니다. 쿨하다고 해야 할까요. 제 글에 대해서 뭐라고 말한 적도 없고, 제가 기쁠 때나 슬플 때나 그저 젤리와 짝짓기에만 신경을 씁니다.
수명이 짧은 녀석들이라 일년을 주기로 성충-알-유충-번데기-성충 이런 운명의 사이클을 반복하며 암컷은 알을 낳아도 돌보지 않고 그냥 톱밥속에 묻어 둡니다. 그럼 지가 알아서 알을 깨고 유충 생활을 하다가 번데기가 되고 다시 성충의 몸이 되어 톱밥 밖으로 기어 나옵니다. 그리곤 윗 세대와 마찬가지로 젤리와 짝짓기에 몰두합니다.
새 생명의 탄생이나, 허물은 벗는 과정등은 저만 호들갑을 떨며 좋아할 뿐이지, 정작 그들에게는 아무 감흥이 없는 자연적인 ‘삶’입니다. 의미부여를 하자면 여러가지 의미부여를 할 수 있겠지만,
삶에 충실히 임하는 태도가 사슴벌레의 매력입니다. 사슴벌레나 제가 추구하는 목적은 같습니다. 행복하게 사는 것이죠. 행복하기 위해서 해야 하는 것들이 너무 많은 지구에서 사슴벌레는 느린 걸음으로 다가와 젤리를 핥으며 이야기 합니다.

“냠냠”

그게 제가 사슴벌레를 키우는 이유입니다.


무한님의 넓적사슴벌레, '찰스 디킨스'의 위용




남다른 글솜씨를 가지신 무한™님인만큼, 독서량도 엄청나실 것 같아요. 독서의 계절 가을을 맞아 무한™님께서 이 작가분의 이 책만큼은 꼭 읽어봐야 한다고 TISTORY 블로거 분들께 강력 추천하시는 필독서가 있으시다면요?

제 독서량은 J군(6세,무직)의 한글 실력과 비슷합니다. 형편없다는 얘기죠. 이상의 수필집 <권태>를  읽으며 그 작가와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인의 묘지라도 찾아가 소주 한 잔 올리고 싶었는데, 찾아보니 유실된 것으로 나오더군요.
장정일의 <햄버거에 대한 명상>이라는 시집을 읽고 나서는 장정일씨한테 편지를 썼습니다. 어느 출판사 직원분이 알려주신 주소로 보냈는데, 답장은 받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괜찮습니다. 답장 같은 그의 소설과 다른 책들을 거의 다 읽었으니까요.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누구나 한 번 꼭 읽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고교시절에 읽게 되면 창가가 있는 맨 뒷자리로 자연히 가게 될 겁니다. 괴테의 묘를 찾아가고 싶다는 생각은 안 들었습니다. 비행기 값도 없고, 독일어를 모르니까요.(응?)


 

작가를 목표로 하시는 무한™님은 앞으로 어떤 장르와 주제의 글을 쓰시고 싶으신가요? 혹 저작활동 관련하여 앞으로 계획이 있으신지요? 
 
개인적으로 바라는 장르와 주제라면, 긴 글을 읽지 않는 현재 추세에도 불구하고 읽을 수 밖에 없도록 만드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 호시 신이치가 ‘쇼트쇼트’ 라는 초단편을 쓴 것 처럼 인터넷에서 스크롤을 내리며 볼 수 있는 호흡에 최적화 된 글을 써 보고 싶습니다. 무작정 짧은 글이 아니라, 그동안 글이 책에 최적화 되어 있었다면, 이제는 웹에 최적화 된 글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들자면, 티스토리의 베스트 블로거 인터뷰는 저도 관심을 갖고 볼 때가 있습니다만, 가독성에서 개인적으로 많은 불편을 느낍니다. 폰트 크기도 작은 편이고, 글과 글 사이의 간격도 좁아 집중하지 않으면 쉽게 다른 페이지로 가 버릴 위험이 있습니다. 해상도나 여러 여건에 따라 다르겠지만, 책보다는 산만해지기 쉬운 웹에서 보기 편한 글도 궁리하고 있습니다.
출판에 대해서라면 소설을 쓰고 싶습니다. 소설가 박민규씨가 ‘무규칙 이종 소설가’로 불리는 것 처럼 쓰고 싶은 글을 즐겁게 썼을 때, 공감을 받으며 누군가에게 “이 책 읽어봐” 라고 할 수 있는 소설을 쓰고 싶습니다. 게다가 출판 수익 등으로 마음껏 글을 쓸 수 있는 여건이 형성된다면 그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즐거운 일을 하며 돈까지 벌 수 있다니, 대다수의 사람들이 원하는 일 아니겠습니까?





글 창작은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고독하고 스트레스가 많은 일이라고 하지요.  무한™님께서도 글을 창작하며 스트레스 받으실 텐데요. 무한™님만의 스트레스 푸는 방법이 있으신가요?

육체적으로는 잠이 좀 없었으면 좋겠고, 정신적으로는 좀 더 파밧- 하며 여러가지들이 떠올랐으면 좋겠습니다. 영화나 책을 보면 ‘우왓~ 저런건 어떻게 생각해 낸거지!!!’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는데, 그런 생각을 저도 좀 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쉽게 말하자면 좀 날로 먹을 수 있었으면, 하고 바란다면 될까요? 전 회를 좋아하니까요. 회는 날로 먹어야…(응?)
농담이고, 지금 이 질문지에 답을 하면서도 재미있습니다. 정장 입고 나가서 큼큼, 하며 답하는 일보다 훨씬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읽는 분들이 믿으실지 모르겠지만,
글 쓰는 건 정말 재미있는 일입니다. 혼자만 보는 일기도 파격적으로 써 놓으면 몇 년후에 그것보다 재미있는 것이 또 없습니다. 개콘이나 웃찾사는 비교도 안될 재미가 있지요.
나가서 뒹굴어야 옷에 흙이 뭍듯 나가서 놀다보면 재미있는 일들이 생깁니다. 자전거를 타고 가는 저에게 예전에 정신병원에서 갓 나왔다며 약봉지를 보여주고, 골벵이를 사줬던 아저씨도 생각이 나는 군요. 그 아저씨는 물안경 끼고 보는 세상이 될 정도로 취하자 집에 들러 통기타도 가지고 나와 노래까지 해 주었습니다. 그리곤 다시 약봉지를 흔들며 얘기했죠. “마누라가… 마누라가.. 요이땅 했어..”

Éole Airlines
Éole Airlines by Éole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글 쓰는 건 정말 재미있는 일.

저한테는 재미있는 일들이 많이 일어납니다. 오리배를 타다가 패달을 부러뜨렸던 사건이나, 새벽 2시에 저를 앞지르려고 미친듯이 달려오던 쏘나타가 멀쩡히 서 있는 버스 뒤를 사정없이 들이 박았던 일들이나, 군대가는 친구한테 철새 울음을 들려준다며 데려간 임진각 근처에서 잠시 쉬는데 대북방송을 하려고 조명등과 글씨가 환하게 켜지는 걸 보고, 친구가 자길 위한 이벤트인 줄 알고 우정의 눈물을 쏟아내는 일 등등.
스트레스라고 생각하면 재미가 없을 것 같습니다. 재미가 없으면 하기 싫을 거고, 하지 않으면 멀어질 수 있겠죠. 세계를 돌아다니며 여행기도 쓰고 싶습니다만, 현재로서는 방법이 없습니다. 그걸 고민하면 괴롭겠지만, 언젠가 기회가 온다고 생각하면 편하죠. 사슴벌레 이야기를 쓰며 니콘의 60마이크로 렌즈가 절실했습니다만, 가지고 싶어하면 마음이 불편해 집니다. 일단 있는 걸로 하다보면 마음이 편해지죠. 60마이크로렌즈 따위는 필요없는, 사슴벌레에게 배운겁니다. 




처음에 티스토리를 어떻게 만나게 되셨나요? 티스토리에 블로그를 꾸려 가게 된 계기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처음엔 집에서 서버를 돌리며 XE(구,제로보드)라는 툴로 블로그를 만들었습니다. 그때는 뭐랄까요, 집에서 FreeBSD로 서버를 돌리며, 직접 제작한 블로그를 운영한다는 것에 꽤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설치형 블로거의 프라이드였습니다. 하지만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으니, 동시접속자가 200명만 넘어도 뻗어버리는 까닭에 아침에 다운, 퇴근 후 복구의 블로그 생활이 있었습니다. 서버호스팅이나 웹호스팅을 받으면 해결될 지도 모르는 일이지만, 다음 뷰에서 몰려오는 트래픽이 있는 날에는 그것도 소용없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티스토리는 당장 네이버와 맞짱을 떠도 다른 회사들이 치명상을 입거나 골로가는 것에 비해, 전치 3주 밖에 입지 않을 정도로
블로고스피어에서는 공인을 받은 서비스였고, 복근이 단단한 블로거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다는 정보를 얻었습니다. 그리하여 XE에서 티스토리로 넘어오는 길, 초대장을 구하지 못해 한 번 넘어지고, 완성된 변환 툴이 없어서 두 번 넘어지며 링크가 모두 깨지고 이미지가 사라진 ‘노멀로그’를 열어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넉넉한 티셔츠를 입은 것 처럼 숨통이 트인 것 같습니다. 방문자가 많아도 서버가 다운 될 일 없고, 잘 쓰지 않는 기능 때문에라도 설치형을 고집했었지만 티스토리로 넘어와서도 불편한 점은 못 느끼고 있습니다. 글 쓰기에 아주 만족합니다.




많은 질문에 답해주신 무한™님께 감사 드립니다. 마지막 인사 부탁 드릴게요~

웹상에서 만들어진 또다른 아바타(자아)의 활동으로 인터뷰까지 할 수 있다는 것은 참 신기한 일입니다. 왜 늘 100문 100답이나 이런 인터뷰는 자기 직전에 하게 되는지, 지금도 조금 몽롱한 상태입니다만, 신나게 커서를 밀어내다보니 벌써 동이 트려고 하고 있습니다.
노멀로그에 관심을 가지고 들러주시는 분들, 그리고 댓글로 응원해주시는 애독자분들, 어쩌면 시간 지나 인어공주처럼 물거품으로 사라질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모두가 다 돌아간 뒤에도 말없이 그 자리에 있는 바다 같은 노멀로그를 키워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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