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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 블로그/티스토리 이야기

자연과 사람, 여행을 사진에 담는 꿈꾸는 여행자

안녕하세요, TISTORY입니다.

여행에서 본 느낌을 그대로 기록할 수 있다면, 여행의 기억을 평생 갖을 수 있겠지요? 그래서 여행과 사진은 뗄 수 없는 관계인 것 같습니다. 위대한 자연을, 그리고 그 안에 살고 있는 사람을 만나는 여행! 어쩌면 지금도 여행중일지 모르는 푸른솔님을 금주의 베스트 블로거로 소개합니다!  푸른솔님과 여행 속 사진, 사람, 자연을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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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안녕하세요, 티스토리입니다. 이렇게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푸른솔님은 어떤 블로거이신지 소개 부탁 드리겠습니다.

‘꿈꾸는 여행자’라는 여행블로그를 운영하는 푸른솔™이라고 합니다.
블로그의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제 블로그를 한 마디로 정의하자면 ‘여행 블로그’ 입니다. 세상을 떠돌며 찍은 수많은 사진과 느낌, 정보 등을 공유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처음 문을 열었고, 어느 듯 제대로 시작한 지 물경 4개월째 접어들고 있습니다. 여전히 미숙한 글재주와 사진실력이 문제가 되고 자칫 주관적인 감정에 휩쌓인 글들이 적찮게 눈에 띄는 게 사실이지만 포스팅된 사진과 글들 모두 소중한 정신적인 유산이고 태아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블로그 주제를 ‘여행’이라는 테마로 선정한 것은 그만큼 제가 여행을 좋아하고 여행만큼이나 사진찍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러다 보니, 여행은 반드시 사진을 동반해야 한다는 희안한 ‘사상’을 가지게 되었는데  ‘사진없는 여행은 앙꼬없는 찐빵’같다라는 생각이 언젠가부터 제 온 몸을 지배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제 블로그 역시 ‘여행과 사진’이라는 내용으로 거의 도배되어 있다시피 합니다.^^


 


2. 세계 여러나라를 여행하면서 여러 이유에 의해서 인상 깊은 곳들이 있으실 텐데요, 정말 좋았던 곳과 다시는 가고 싶지 않은 곳을 에피소드와 함께 듣고싶어요 ^^

여행 초창기에는 도시 위주, 또는 이름난 관광지들을 많이 찾아 다니는 여행이 그 주였다면 요즘 제 여행의 기본적인 테마는 ‘황량한 풍경과 그런 힘든 자연 속에서도 굳건하게 뿌리는 내리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한 마디로 TV의 다큐에서나 주로 나올만한 곳만을 선호하게 되었는데, 그러다 보니 도회적이고 인위적인 느낌으로 일관된 여행지나 관광지는 점점 배격하고 도외시하는 경향이 생겼습니다.

얼마 전에 다녀온 인도의 라다크, 중국의 실크로드와 동티벳, 네팔의 히말라야 부근, 베트남 북부의 고산족 마을인 사파와 박하 등은 그런 의미에서 상당히 인상적인 곳입니다. 모든 문화와 역사, 학문, 종교, 등 인문적인 사상의 토대가 사람의 의해서 시작되듯이 결국 여행이나 사진의 출발점도 사람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진심으로 깨닫게 해주는 곳이었습니다.
여전히 전통의상을 고수하고 있고, 고래로부터 이어온 전통적인 방식의 삶을 가꾸어가며, 거칠어 보이는 음식을 먹고 불편해 보이는 주거양식에서 잠을 자며 살아가는 그들이지만, 여전히 특유의 웃음을 외지인에게 선사하고 나름의 행복을 꿈꿔가는 현지인들을 만나고 소통하면서 ‘삶의 본질’이 어떤 것인지 제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쩌면 ‘불편하다, 척박하다, 거칠다, 황량하다’라는 극단적인 형용사들은 물질문명에 길들여진 내 시선에 의해 쓰여졌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질문의 논제에서 약간 벗어나서 답변을 드렸는데요. 사실 여행을 다녀와서 아무리 곰곰히 생각해봐도 다시 가고 싶지 않은, 그런 곳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여행을 갔다오면 가고 싶은 곳이 더 늘어만 갔습니다. 이번 인도여행에서는 주로 북부의 라다크와 인도여행의 기본코스인 델리-바라나시-아그라 등만 돌아다녔는데요, 황량한 사막지대인 라자스탄 지방과 히말라야 언저리에 있는 시킴 같은 지역들은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곳으로 새롭게 리스트 업 되어버렸습니다. 거기다 파키스탄까지 다음 여행지에 추가시켰으니 아무래도 여행에 대한 열정만큼은 어디 내놔도 손색이 없을 겁니다.


3. 2009 우수 블로거에 선정되기도 하셨고 이웃 블로거님들께도 인기가 굉장히 좋으신대요, 비결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2009년에 티스토리를 만난 건 제겐 행운이나 다름없습니다. 연혁이 짧은 제게 베스트블로그라는 거대한 영광도 선물해 주시고, 수많은 이웃 블로그님들도 만나게 해줬으니 말입니다.
사실, 블로그는 소통의 또다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을 살면서 다양한 소통의 과정을 접하게 되지만 블로그만큼 자신의 생각을 제대로 표현하고 내비칠 수 있는 곳도 드물다고 생각하거든요. 다양한 주제와 생각과 시선이 만나는 블로그라는 공간. 그곳에서 소통하고 커뮤니케이션함으로써 제가 모르던 분야에 대해서 참 많이 배우고 느끼는 중이랍니다.
어떻게 보면 ‘여행과 사진’이라는 참 접근하기 쉬운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제가 조금은  어렵게 풀어나가는 경향이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찾아주시고 격려해주는 많은 이웃분들이 계셔서 늘 격려와 힘을 얻고 있습니다.

 
4. 여행 웹툰을 보면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많아서 웃음이 절로 나오는데요, 푸른솔™님께서 기억하시는 에피소드 중 가장 재미있는 사건은 어떠한 게 있나요?

사실, 아직까지 그려야 할 웹툰의 소재는 상당히 많긴 한데, 완성도를 높이려니 아무래도 시간과 노력을 많이 소요하게 됩니다.
그리고 일반적인 사진과 글과는 달리 웹툰만의 독특한 대화법과 극의 전개를 위한  플룻이 있기 마련인데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서 제가 많이 부족합니다.
목하(目下), 낙서처럼 조금씩 끄적거리면서 공부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제 마음을 충족시킬만큼의 수준은 아니라서 잠시 웹툰은 보류해놓고 있습니다만 그렇더라도 지금까지 포스팅된 웹툰 중에서 ‘한국 여대생의 변신술’을 당당히 고르겠습니다.^^

웹툰인만큼 재미로 봐주셨으면 합니다.

 

5. 포스트를 보고 있노라면 다른 나라의 매력적인 모습에 넋을 잃게 되는데요, 언제부터 여행에 관심을 갖게 되었으며 여행을 시작하신 시점은 언제예요?

본격적으로 여행을 시작한 것은 10년 전쯤 됩니다. 잠시 다니던 회사에 휴직계를 내고 아내와 무작정 50여일 동안 유럽을 떠돈 게 여행의 시발점이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여행이 1년에 1~2회 정도. 그러다 보니 꽤 많은 나라를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가끔은 아내와 함께 가기도 하지만, 아내와 스케줄이 맞지 않을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부분 혼자 다니는 여행이었습니다. 워낙 길눈이 어두운 제가 그래도 씩씩하게 여행을 다닐 수 있었던 것은 어찌 보면 아내의 적극적인 금전적 지원과 정신적 후원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6. 여행하시는 곳을 보면 화려하고, 발달된 곳보다는 오지를 비롯해서 개발이 덜 된 곳을 다니시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한국에서는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라서 ‘오지’라고 말씀하실 지 모르겠지만 사실 막상 가보면 그 오지라는 말이 쏙 들어갈 정도로 세상의 많은 여행자들이 즐겨 찾는 곳입니다. 오지라는 표현이 무색할 정도죠. ^^
위에서도 잠시 말씀 드렸지만, 언젠가부터 제 여행주제는 ‘자연의 황량함과 그곳에 사는 사람’에게로 온통 시선이 쏠려있습니다. 제게 허락된 시간이 많이 없는 탓에 여전히 남미나 아프리카 같은 곳은 미답의 상태로 남아있긴 하지만, 은근히 아시아 내에서도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그리고 여전히 전통을 고수하면서 사는 사람들의 땅이 많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 사람들을 만나서 공유하고, 그들의 역사와 생활습관을 들여다보면서 한국과의 유사성을 살펴보는 일들은 굳이 학자가 아니더라도 제게는 상당히 뜻깊게 다가왔습니다. 장난삼아 ‘문화인류학’을 공부해보고 싶다는 말을 아내에게 건낼 정도로 말입니다.

 

7. 여러 나라를 다니시다 우리나라와 문화적 차이가 커서 충격을 받았던 곳이 분명 있으실 것 같아요, 이 부분에 대해 말씀 부탁드릴께요^^

요즘은 거의 문화적 충격을 느끼지 못하지만 여행초기에는 상당했었습니다만 이제는 워낙 익숙해져서 으레 그러려니 하고 있습니다. 배타적인 사고방식이 여행을 다님으로 해서 많이 유연해진 탓일 겁니다. 사실 여행 초기 중국여행을 떠났을 때, 상하이 뒷골목의 어느 한적한 시장에서 개를 잡는 모습을 보는 꽤 충격을 받았었죠. 물론 한국도 개를 먹는 문화이기는 하지만, 길거리에 내놓고 개를 잡는 모습은 요즘 찾아볼 수 없지 않습니까. 그리고 중국의 오래된 화장실도 과히 충격적이긴 마찬가지였습니다. 칸이 쳐져 있긴 했어도 워낙 낮은 탓에 있으나
마나 한데다 문도 없어서 볼일(?)을 볼 때는 상대방의 얼굴을 빤히 보고 거사를 치러야 했는데 익숙하지 못한 제게는 큰 고통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초기에 찾아간 유럽의 에티켓 때문에 꽤 감동을 받았습니다. 길거리를 가다가 살짝 부딪히기라도 하면 아주 미안한 듯이 ‘쏘리’나 ‘빠르동’이라고 미안함을 표시하는 것은 당연하고, 먼저 들어간 사람이 뒷사람을 위해 문을 잡아주는 행동도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특히 운전문화는 그들이 왜 선진국임을 확실하게 보여줬습니다. 고속도로를 운행할 때 추월차선인 1차선은 추월하지 않는 이상 항상 비어있었고, 양보하기 위해 하이빔을 쏠 때도 가슴이 따뜻해졌습니다. 한국에서는 앞 차를 위협할 때나 쏘는 하이빔이 유럽에서는 양보의 의미로 쓰이더군요.
이젠 여행에 닳고 닳아서 예전에 비해서 많이 둔감해졌기 때문에 문화적인 차이에서 오는 충격은 그다지 받고 않은 편이지만, 여전히 길거리 아이들의 슬픈 현실은 저를 아프게 했습니다.


8. 포스트 대부분에 여행하신 곳 현지인들 사진이 있는데요, 언어 때문에 힘드셨을 것 같아요, 그리고 사진이 보편화 되어 있지 않는 곳에서 그분들 모습 찍기란 더 힘드셨을 것 같은데^^; 어떤 방법으로 사진을 찍으시나요? 그리고 찍히시는 현지인들의 반응은 어때요?

여행을 다니다 보면 언어라는 것이 가끔 의미 없을 때가 많습니다. 소통을 위해서는 언어가 필요하다고 하지만 사실 여행에서는 의사소통을 위해서 언어 외에도 다양한 수단들을 활용할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 중에 가장 큰 핵심은 바로 ‘친근한 미소’라고 생각합니다. 친근한 미소로 접근하는 외국인을 무시하고 외면하는 현지인들은 아무도 없으니까요. 그만큼 때가 묻지 않은 사람들이 그런지 모르겠지만 그런 접근법은 지금까지는 상당히 유효했습니다.
한국말이나 영어가 거의 쓸모가 없는 이런 곳을 여행할 때는 현지의 간단한 인사말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안녕하세요. 고맙습니다. 안녕히 가세요. 이름이 뭔가요? 사진 찍어도 되나요? 등의 몇 가지 문장만 알고 가도 의사소통하고 사진 찍는데는 어려움이 없습니다. 오히려 현지 언어로 접근하면 더 살뜰하게 맞아주는 경향이 많기 때문에 다소 어눌한 발음이더라도 반드시 몇 가지 문장만은 익히는 편입니다.
제 여행기에서 자주 언급되는 내용이긴 하지만, 저는 그 자리에서 뽑아주는 포토프린터를 준비해 갑니다. 사진이 귀한 지역에서 이 기기의 효과와 반응은 그야말로 폭발적입니다. 보통 100~200장 정도의 필름을 준비해가는데 어떤 지역에서는 뽑아주고 싶어도 필름이 다 떨어져서 못 뽑아주는 경우가 허다하니까요.
네팔 트래킹을 하면서 만난 한 현지인은 ‘이 사진은 우리 집안의 역사가 될 것이다’라고 말할만큼 포토 프린터에 대한 호응은 절대적이었습니다. 이렇게 포토 프린터를 들고 다니기 시작한 것은 막 몽골여행을 다녀온 직후였습니다. 몽골여행에서 만난 유목민들은 한결같이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원했었습니다. 물론 나중에 그분들의 주소를 일일이 적어와서 우편으로 보내드리긴 했지만, 문제는 몽골 같은 초원에 사는 유목민들에겐 주소의 개념이 그다지 명확하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그 분들이 사진을 못받을 수도 있다는 말에 그럼 이제부터라도 내가 직접 찍어서 뽑아드려야겠다는 쪽으로 생각을 굳히게 되었습니다.

 

 

9. 블로그를 채우고 있는 사진이며 글, 웹툰까지도 모두 전문가 수준이예요~그런 말씀 많이 들으시죠?ㅎㅎ 원래 이와 관련된 일을 하시나요? 궁금해지는데요?^^


아직 여러 면에서 모지라는 게 너무 많은데 너무 과찬을 주시니…^^
원래 성격은 전혀 그렇지 않은데 희안하게 블로그에 포스팅 하려고 덤벼들면 거의 ‘완벽주의자’가 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제 포스팅에 스스로 만족하지 못하면 제 포스팅을 보는 다른 분들도 만족하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굳어져갔고 지금도 확고한 신념처럼 제 안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런 탓에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양산해내려는 노력만 계속 해오고 있습니다.
대학에서 관광경영학을 전공했고, 졸업 이후 외식업체에서 일해오고 있는 직장인입니다.
고교시절 백일장에서 장원을 하는 등 나름 글솜씨를 번뜩이긴 했었어도 직장생활을 하면서 글 적기와는 담을 쌓고 있었습니다. 취미로 시작한 사진은 대략 15년 정도됩니다만, 여전히 노출 하나 제대로 못맞춰 갈등하고 고뇌하는 초보 사진가의 신세를 답보하고 있는 수준입니다. 웹툰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그림 그리기를 워낙 좋아해서 공책이나 책 구석구석마다 낙서를 해대는 통에 꾸지람도 많이 들었고, 요즘도 타블렛을 이용해서 가끔 낙서하기를 시도하지만 겨우 저 정도 수준이랍니다.^^
전문가 수준이라고 말씀해주시니 어느 것 하나 딱히 내세우고 싶어도 내세울 수 없는 제 능력이 차마 부끄러워집니다.^^

 

10. 블로그가 전체적으로 정리가 잘 되어 있는 느낌이 들어요, 사진도 생생하고, 글도 눈에 쏘옥 잘 들어오구요, 앞으로 여행 블로그를 운영할 계획을 갖고 있는 블로거님들께 여행의 포인트와 블로그를 꾸려나가는 노하우 좀 알려주세요~^^

저는 여전히 허접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말씀을 해주시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불끈 힘이 솟는 느낌입니다. 여전히 초보 블로거인 제 입장에서는 손봐야 할 게 꽤 많은 블로그가 제 블로그 같습니다.
여행 블로그의 생명은 뭐니뭐니해도 ‘여행정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제 여행정보는 너무 추상적이고 뜬구름 잡는 식의 여행정보가 많은 게 사실입니다. 제가 여행정보를 포스팅하는데 멈칫거리는 이유는 제가 지닌 정보의 한계성 때문입니다. 다른 분들처럼 유명한 관광지나 유적지를 찾아다니는 것도 아니고 대단한 먹거리를 선호하는 타잎도 아니기 때문에 적절하게 제공할 수 잆는 정보가 그다지 폭넓지 않다는 한계가 바로 제 블로그가 가진 가장 큰 약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여행과 사진’이라는 테마였습니다.

여기서 여행 블로그를 운영할 계획이 있으신 분들께 몇 가지 조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사실, 전문 여행블로그에게는 많은 제약이 있습니다. 그 첫번째 제약이 여행을 떠나지 않으면 포스팅해야 할 글감이 없어진다는 것입니다. 전문화, 특성화 시켜놓았다고 해도 이미 소재가 바닥난 여행블로그는 블로그로서의 생명을 이어나갈 수가 없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여행과 관련된 다른 소재와 연계해서 포스팅을 해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제 블로그의 주제가 ‘여행과 사진’이듯이 국내.외여행 뿐만 아니라 사진과 관련된 내용, 그리고 요즘 많이 대두되고 있는 카메라, 그리고 렌즈와 관련된 내용, 사진 보정을 위한 포토샵과 관련된 내용 등 선택할 소재는 그만큼 늘어날 수밖에 있습니다. 이를 적절하게 여행과 연관시킨다면 결코 여행블로그로서의 생명력을 상실하지 않고도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전개할 수 있을 겁니다.

저도 잘 안되고 있긴 하지만 다양한 여행 이벤트에 동참하라는 말씀도 드리고 싶습니다. 여행 파워블로그들의 한결 같은 특징은 이런 여행 이벤트를 유효 적절하게 활용해서 더 많은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신의 블로그 영역도 가일층 넓히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자신만의 블로그가 많은 분들에게 읽혀지고 공감을 받으려면 무엇보다 활동영역이 넓어야 합니다.  여행카페를 잘 활용하고, 더 많은 여행친구들을 사귀어놓을 뿐만 아니라, 특정 여행이벤트에 동참하므로서 그곳 회원들의 열띤 부러움을 선물 받는다는 것은 곧 자기 자신의 블로그 영역이 한층 넓어짐을 의미할 것입니다. 저도 올해부터는 이런 부분에 많은 신경을 기울일 예정입니다.


11. ‘푸른솔은 이런 블로거다!’ 라고 소개할만한 포스트를 3개만 알려주세요.

▷ 여행용 카메라 어떤 게 좋을까?
여행을 다니면서 카메라와 렌즈의 구성은 어떻게 하고, 어떤 사진을 찍을 것인지에 대한 기본적인 장비와 사진요령에 대해서 적어놓은 글입니다.
 


▷ 나만의 사진여행을 위한 7가지 방법
사진의 기본적인 이해와 어떤 마음가짐으로 여행사진을 찍을 것인가에 대한 나름의 여행사진 철학을 담담하게 적었습니다.
 

▷ 야경사진, 멋지고 쨍하게 보정하는 법
쨍한 야경사진을 추구하려는 요즘의 추세에 맞춰서 가장 기본적인 야경사진의 보정법을 아주 간단하게 설명해놓고 있습니다. 
 

 

 

12. 처음에 티스토리를 어떻게 만나게 되셨나요? 티스토리에 블로그를 꾸려 가게 된 계기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티스토리 블로그를 강력 추천하던 동호회 후배가 있었습니다.  그 후배로부터 초청장을 받고 바로 블로그를 개설하긴 했는데 설치하는 방법이 폐쇄형 블로그와는 달리 조금 복잡해서 한동안 팽개쳐놓다시피 있었습니다.
그 전까지만 해도 제로보드로 이용해서 만든 개인 홈페이지를 5년 넘게 운영해오고 있었습니다. 소리 소문없이 증가하는 회원수로 인해 트래픽을 감당 못해 다운되는 횟수가 점점 늘어났고, 큰 용량의 사진이 수시로 포스팅되었기 때문에 그로 인해 발생하는 용량의 압박도 무시못할 수준에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대안으로 선택한 것이 블로그였는데, 용량의 제한이 없다는 점과 스킨만 잘 활용하면 큰 픽셀의 사진도 예전의 홈페이지처럼 크게 볼 수 있다는 이유 때문에 티스토리 블로그로 완전히 마음을 굳히게 되었습니다.
티스토리를 제대로 이용한 지 얼마되지는 않았지만 무궁무진한 활용성과 다음뷰를 통한 유입수 증가는 확실히 기존의 홈페이지와는 차원이 달랐습니다. 새로운 세상에 눈을 뜬 것입니다. 거기다 이웃분들과 적절하게 소통만 잘 해 나간다면 홈피보다도 훨씬 효과적으로 운영해 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지금도 개인 사진홈페이지를 운영하는 많은 분들께 적극적으로 티스토리를 추천하고 있습니다.

 


13.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하며 만난 절친한 블로거나 관심 있게 보고 계신 블로거가 있다면 소개 부탁 드립니다.

개인적으로 격려해주시고 조언을 주시는 이웃분들이 너무 많은데 혹시 한 분이라도 빠져서 서운해하지 않을까 싶어 먼저 걱정이 앞섭니다.

아르테미스♡, 바람나그네, V라인& S라인, 달려라꼴찌, *저녁노을*

트레이너"강", 티런, 해피아름드리, 우리밀맘마, mark, 감자꿈, 라이너스™

제이슨, 보시니, Zorro, 루스(ruth), 이그림egrim, pennpenn, 옥이

carofworld, 라오니스, 한량이, 바람꽃과 솔나리, 악의축, leedam,

행복워니, 소천*KA, 효리 사랑, 나무, 김천령, 커피믹스, raymundus

불탄, 넷테나, Reignman, 풀칠아비, 복돌이^^, 분홍별장미, 레오 ~

BK™, 티런, 멀티라이프, 블루버스, 낭만인생, 악랄가츠, 해피플루,

탐진강, mami5, 나른한 그녀, 사이팔사, Boramirang , 빵굽는 강아지,

모과, 초록누리, 루비™, 줌마띠~!, 또자쿨쿨, 빛무리, 팰콘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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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의 저로 거듭나게 할 수 있게 해준 버팀목은 이렇게 많은 이웃 블로거님들의 덕택이었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오랫동안 아름다운 교류와 소통 계속 이어갔으면 합니다.


14. "나에게 블로그는 00이다!” 000란을 채워주시고 그 이유도 소개해주세요~

‘나에게 블로그는 ‘여행’이다!’
저는 블로그를 통해서 매일 여행을 떠나곤 합니다. 다녀온 곳들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을 하게 되고, 사람들의 사진을 보면서 추억을 회상하곤 합니다. 짤막하게 끄적여놓은 여행기록들을 들춰내며 애써 기억의 한 자락에 꼼꼼하게 감춰놓은 그곳에서의 낯선 시간들도 꺼내보곤 한답니다. 삶은 여행이라고 하지만, 제겐 여행이 삶이라고 표현하고 싶을만큼 블로그는 제 여행의 시간들을 뚜렷한 색채로 되살려주는 캠퍼스와도 같은 역할을 합니다.

 
15. 많은 질문에 답해주신 푸른솔님께 감사 드립니다. 마지막 인사 부탁 드릴게요.^^

부족함이 많은, 초보 블로거인 제게 이런 영광스러운 자리를 마련해주신 티스토리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질문들을 보면서 어쩌면 저보다도 더 알뜰하게 제 블로그를 살피고 연구하셨을  담당자분께 먼저 경의를 표하고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이 긴 글을 끝까지 읽어주신 많은 분들께도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시작은 미미하였으니 끝은 창대하리라’
기독교인은 아니지만 성경에 나와 있는 저 구절만큼은 제 신념처럼 가슴에 새겨놓고 살고 있습니다. 2010년을 여는 시점에서 베스트 블로거로 이렇게 인터뷰까지 하게 된 걸 보면 분명 좋은 일들이 끊임없이 생기리라 확신합니다. 2009년 작은 기대로 시작한 블로그 생활이, 베스트 블로그라는 영예를 안게 되었고 이렇게 인터뷰까지 하게 되었으니 그야말로 행운이 넝쿨채 들어온 셈입니다.
기대 이상으로 많은 분들이 제 블로그를 찾아주셨고, 또 수많은 분들이 ‘다음뷰’의 구독자로 등록해주셨으며 각종 메타블로그의 추천을 아낌없이 찍어주셨으니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하고 즐겁습니다.
제 심장이 두근거릴 때 셔터를 누르는 것처럼, 잊혀졌던 첫 사랑을 재회하듯 두근거리며 떨리는 심정으로 포스팅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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