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티스토리 블로그/티스토리 이야기

까칠이님의 HEART SHAPE BOX로 초대합니다


안녕하세요. TISTORY입니다.


눈을 뗄 수 없었던 나만의 풍경이나 장면이 있으신가요? 강렬하게 기억되는 순간이나 장면은 그것이 '유일'한 것일 때 더 가치를 발휘한다고 생각됩니다. 단 한장의 사진과 글 그리고 적절한 음악으로 블로거들에게 강렬한 감동을 주는 블로그의 주인공 까칠이님을 소개합니다. 포스트 목록 하나 하나가 편안하고 읽기 쉬워 한 권의 에세이 같은 까칠이님의 블로그 HEART SHAPE BOX도 방문해보세요~ 외국의 여행지나 그 동안 잘 모르고 있었던 일상의 순간 순간들을 까칠이님의 사진 한 장으로 새롭게 느껴 보실 수 있답니다.

 


▶ 까칠이님 블로그 바로가기





안녕하세요, 티스토리입니다.
먼저 블로그 인터뷰에 응해주신 까칠이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럼 먼저 까칠이님은 어떤 블로거인지 소개 부탁 드리겠습니다.



먼저 이런 멋진 기회를 주신 티스토리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전 올해 32살이고요. 13개월짜리 붕어빵 그리고 첫사랑과 살고 있는 지극히 평범한 가장입니다. 그저 사진을 좋아하고 카메라를 좋아하며 사람 만나는 일을 즐기는 여느 다른 사진 블로거님들과 다를게 없는 평범한 블로거이죠.




필명만 들었을 때는 왠지 깐깐하고 까다로울 것 같은데 블로그를 보면 배경도 산뜻하고, 사진도 시원시원합니다. 사진을 위주로 블로그를 꾸려나가고 계시는데 카메라를 처음 만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대학생 때 니콘 FM2를 들고 교양과목으로 사진학 강의를 들을 때부터 사진에 조금씩 관심이 생긴 것 같습니다. 그 때 주변 친구들과 나중에 취업해서 돈 많이 벌면 좋은 카메라를 구입하자며 다짐을 하곤 했었죠. 결국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을 하고 나서 회사 윗분으로 부터 중고로 구입한 canon 300D가 저의 첫 DSLR 이 되었구요. 그 후로 제법 빠르게 캐논 30D, 5D를 거쳐서 지금의 1D mark 3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최근에 다녀오신 이탈리아 여행만 봐도 17기가라는 엄청난 양의 사진을 담아오셨는데 사진 욕심이 많으신 것 같아요. 기억에 남을 만한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아마도 여행을 싫어하시는 분은 거의 안 계실 겁니다. 저 역시 여행을 좋아하고 새로운 곳을 보는 것을 정말 좋아합니다. 여행을 정말 자주 다니시는 블로거분들도 많이 계시지만 여행을 자주 가는 분이 아니시라면, 저처럼 어쩌다 한번 나가는 여행길에서 누구든지 17기가뿐 아니라 100기가라도 찍어서 담아 올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것이 디지털의 장점이기도 하니까요...^^;

자신이 보고 있고 느끼고 있는 그 생생함을 담기 위해 눈은 뷰파인더를 보고 있고 카메라를 이리저리 움직여가며 열심히 셔터를 누르고 있는 것 차체 만으로도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한 준비는 끝난 게 아닐까 하는 주제 넘은 생각을 해봅니다. 부족한 경험이지만 덧붙이자면 저는 힘들어도 삼각대는 꼭 챙기고 렌즈도 단렌즈보다는 줌렌즈로 최대한 화각이 겹치지 않는 한도 내에서 두 세 개 정도 준비 합니다. 여행길에 만나는 어떤 상황에도 아쉬움이 남아선 안된다는 저만의 고집인 셈이죠.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역시 체력이겠죠. 즐거운 여행길에도 피곤하고 힘이 들면 장비를 들고 다닐 여력이 없어지게 되고 카메라를 손에서 놓는 시간이 길어지게 되니 평소에 체력을 잘 키워둬야 합니다. ^^;




사진찍기가 보편화 된 만큼 조금 더 욕심을 내서 색감을 살리고 싶어하는 분들이 많으세요. 까칠이님만의 보정 팁이나 노하우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저 역시 다른 여러 사진 블로거님들과 다르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촬영은 RAW로 찍어 외장하드에 따로 모아두고 Adobe Lightroom에서 관리를 합니다. RAW로 찍은 사진을 Lightroom에서 기본적인 색감조정과 트리밍 작업위주로 하고 나서 Photoshop으로 옮겨와서 Curve와 Mask를 이용해 세밀한 색감을 조절합니다.

특히 유명 사진 사이트에 다른 분들이 올려 놓으신 Curve값이나 해외 Lightroom사이트로부터 구한 Preset을 이용해 간편하게 색감을 조정합니다. Lightroom에는 여러 Preset을, Photoshop에는 여러 Curve값을 저장해 놓은 상태에서 사진마다 적용을 해보며 원하는 느낌이 비슷하게 나오면 그때 조금 더 세밀하게 다시 조정하여 최종본을 만들어 냅니다.
 




까칠이님의 사진을 좋아하는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대상에 가까이 다가가기 보다는 멀리서 자연스럽게 사람이나 풍경을 있는 그대로 담는게 매력인 것 같은데요. 본인만이 가지고 있는 사진에 대한 철학이나 원칙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지금도 저만의 느낌의 사진을 찾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습니다만 그나마 조금 가까워진 느낌이 아무래도 말씀해주신 것처럼 자연스러운 사람과 그곳 풍경을 담는 사진입니다. 여행지에서 찍은 사진들이 특히 그런 모습들을 많이 담게 되는데요. 그냥 맹목적으로 찍는 사진도 있지만 최대한 그 속에 눈에 보이는 이야기가 담아지기를 원합니다. 그곳의 사람들 이야기나 풍경 속에 드리워진 이야기들이 담긴 사진은 보는 사람들에게 그 여행지속에 있는 느낌을 조금이라도 느끼게 해준다고 생각 하거든요. 그렇다보니 여행하면서 카메라를 항상 손에 쥐고 있어야 했습니다. 재미있는 순간은 금새 지나가 버리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또 어떤 경우에는 한 자리에서 몇 십분 기다릴 때도 있습니다. 성격상 니콘의 한 광고처럼 오래 기다리진 못하고요.^^; 단 몇 분이라도 머릿속에 떠올랐던 그림이 나올 때 까지 한 곳에서 서성이며 기다립니다. 그렇게 기다리다 결정적인 순간에 원하는 컷을 찍었을 때는 정말 기분이 좋죠. 대신에 이런 기다림은 같이 여행하는 다른 사람에게 적지 않은 피해를 주기도 하더군요. ^^;



까칠이님의 사진 중에서 이웃 블로거분들의 호응이 컸던 사진과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을 소개해주세요.

이웃분들의 호응이 컸던 사진부터 소개해드릴게요.


예전 회사 옥상에서 눈오던 날 담은 사진으로 경비아저씨와 함께 찍고 편집해본 사진입니다.




대학교 선배님과 아들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이탈리아 여행중 카메라로 젊은 여자를 찍는 아저씨와 그를 째려보는 아줌마의 모습이 재미있어 담았습니다.




베네치아의 유명한 촬영 포인트인데 날씨가 너무 흐려 하늘쪽으로 컬러필터 효과를 넣었습니다.



베네치아의 곤돌라 사공들로 모여서 가격단합이라도 하는듯 보인다는 재미있는 상상을 하며 담았습니다.



이제 개인적으로 맘에 들었던 사진을 소개할게요.

흐린날 제주도의 주상절리를 ND필터와 함께 장노출로 담아보았는데 그 효과가 너무 좋았습니다.



햇빛이 따뜻했던날 예술의 전당의 카페앞에서 담은 사진




이탈리아의 스페인광장을 담은 사진으로 구도가 맘에 들었던 사진




관광객을 뒤로하고 한적한 곳으로 향하는 경찰의 모습으로 독특한 그들의 헬맷과 함께 그곳 분위기가 느껴지는 사진




창가의 한 아저씨가 열심히 사진을 찍는 저를 보고 살짝 미소를 띄워 주셔서 그집 빨래와 함께 한컷!






'까칠이는 이런 블로거다!' 라고 소개할만한 포스트를 3개만 알려주세요.

아무래도 가장 최근에 포스팅 된 사진이 가장 근래의 까칠이다 라고 말할 수 있을것 같아 최근 사진으로 골라봤습니다.

-가족의 일상을 담는 스냅 (http://ccachil.tistory.com/?page=34)
-여행 중 만나게되는 이야기가 담긴 사진 (http://ccachil.tistory.com/?page=6)
-가까운 곳에서 만날 수 있는 풍경 (
http://ccachil.tistory.com/?page=1)




처음에 티스토리를 어떻게 만나게 되셨나요? 티스토리에 블로그를 꾸려 가게 된 계기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예전에 테터툴즈 때부터 블로그를 시작 했었는데 그 때는 워낙 초기여서 한 두번은 제대로 운영 못하고 금방 접었었죠. 그러다 한번은 맘먹고 유지 하게 되었는데 그 시기에 티스토리가 생겨났고 웹 쪽을 잘 다루지 못하는 저에게 더 알맞다고 생각되어 데이터를 티스토리로 옮기면서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해오던 블로그를 다시 지금의 사진 블로그로 시작 하게 된거죠.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하며 생긴 절친한 블로거가 있다면 소개 부탁 드립니다.

-ggacsital (http://ggacsital.tistory.com)
 대학 동기이며 친한 동생의 포토 블로그입니다.
 사진과 그 사진에 잘어울리는 손글씨가 매력적인 블로거죠.

-purplered (http://purplered.tistory.com)
 현재 호주에 머물며 호주의 일상을 사진으로 보여주시는 분입니다.
 이제 곧 한국으로 돌아오셔서 저랑 소주한잔 하실분이죠.

-juyong papa (http://bumioppa.tistory.com)
 사진과 육아를 동시에 보여주고 계시는 분으로 아들이 있는 저와 사진이야기와 아이이야기를 자주 하는 분이죠.
 주용이는 너무 귀여워요~

-mindeater (http://mindeater.tistory.com)
 다양한 사진관련 정보와 이야기가 많은 블로그로
 이제 곧 아이의 아빠가 되어 주용파파님과 저와 함께 육아블로그도 병행하실 분입니다.

-latteppo (http://freshcream.tistory.com/)
 라이카로 찍은 이야기가 담긴 사진들이 왕창 들어있는 블로그.

-낭만고등어 (http://jessism.tistory.com)
 필름사진으로 담은 감성사진을 보여주시는 블로그

이 외에도 엄청 많은 이웃들이 계십니다만 일일히 다 열거하면 너무 많고요.
어떤 분들은 이미 얼굴도 뵈었고 같이 메신저도 하며 시간을 보내기도 합니다.
앞으로도 기회가 되는 데로 많은 이웃들을 만나보려 합니다.

 



나에게 블로그는 00이다!
000란을 채워주시고 그 이유도 소개해주세요~

나에게 블로그는 소통이다!
전 블로그를 처음 시작할때 바쁜관계로 서로 많이 만나지못하는 사람들과 연락도 하고 근황도 보는 용도로 사용을 하려고 시작했습니다. 지금도 그렇게 사용되고 있고요. 더 나아가서 여러 이웃을 만나 새로운 만남도 생기고 친구도 생기고 형님 혹은 동생도 생겼습니다. 또 역시나 그들과도 소통을 하고 있고요. 이렇게 바쁜 일상속에서도 주변 사람들과 연락하고 근황을 알 수있는 가장 좋은 소통의 매체로 블로그는 저에게 정말 중요한 부분이 되었습니다.





많은 질문에 답해주신 까칠이님께 감사 드립니다. 마지막 인사 부탁 드릴게요~

먼저 언제나 보잘 것 없는 제 사진과 블로그에 관심 가져주시는 이웃님들게 감사드리구요. 이런 인터뷰 기회를 주신 티스토리 관계자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원래 글쓰는데는 재주가 없어서 사진만 올리는 블로그를 하게 된 건데 이렇게 인터뷰까지 쓰려니 시간이 제법 걸렸습니다. 인터뷰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 드리며 부족한 사진이지만 많은 분들과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블로그가 되도록 열심히 셔터를 누르겠습니다. 2009년도 벌써 2월이 되었네요. 연초에 소망하셨던 혹은 다짐하셨던 모든 일이 착착 이루어지시길 바라며 하루하루 즐거운 일이 가득하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까칠이님 블로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