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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 블로그/티스토리 이야기

*저녁노을*님이 들려주는 일상속에서의 행복이야기

안녕하세요. TISTORY 입니다. 

여러분은 언제가 가장 행복한가요? 하루하루 똑같다고 생각하면서 곁에 있는 행복을 멀리서 찾고 있진 않나요?  ^^ 
이번에 소개해드릴 분은 소소한 일상속에서 행복을 찾아 함께 나누는 *저녁노을*님입니다. 마치 어릴 적 일기장을 들춰 보듯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하게 되는, 기쁨이 있고 감동이 있고 배움이 있는 행복한 일상이야기를 들려 주고 계신데요, 고요한 산사의 풍경소리처럼 은은하게 퍼져나가는 *저녁노을*님의 이야기와 함께 발 밑에 떨어진 행복을 찾아 보는건 어떨까요?
 

 
  

*저녁노을*님의 블로그 바로가기 > 


1. 안녕하세요, 티스토리입니다. 먼저 블로그 인터뷰에 응해주신 *저녁노을*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먼저 *저녁노을*님은 어떤 블로거인지 소개 부탁 드리겠습니다.

우리는 살면서 내가 가진 행복을 모르고 지내는 것 같습니다. 내 손에 들고 있는 행복을 행복으로 느끼지 못하고 남의 손에 든 행복이 더 크게 보이는 건 욕심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욕심 떨쳐버리고 비움의 아름다움을 채우고 싶습니다. 버려야 다시 채워진다는 법정스님의 말씀처럼 소박한 삶, 내 발밑에 떨어진 행복 주워가며 가지는 삶, 가진 것만 소중히 여기는 삶이 되도록 노력하며 살고 싶은 마음으로 일상에서 일어나는 아주 사소한 행복을 담아내는 곳입니다.

고요한 산사의 풍경소리

노을이의 작은 일상, 살림에 도움 되는 유용한 정보 나눔, 맛있는 요리, 책 영화 TV리뷰로 꾸며져 있습니다.



2. 긴 기간 동안 유익한 내용으로 꾸준히 포스팅을 하시는게 정말 대단하세요~ 그 원동력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요?
 
대단한 건 아니구요. 지금은 돌아가시고 안 계신 큰오빠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막내인 저와는 띠 동갑 입니다. 12살이나 차이나는. 그래서 그런지 아버지였습니다. 워낙 시골인지라 읽을만한 책은 교과서뿐이었습니다. 어릴 때 오빠가 가져다주는 동화책을 읽으며 수필가가 되고 싶은 꿈을 키워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일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길지 않아도 매일같이 일기 쓰는 일을 즐겁게 소중하게 여기며 지내왔습니다. 하루하루 느낌과 생각을 적으며 스스로 마음 다스릴 때도 많습니다.


3.
모르고 지나칠 수 있는 정보나 생활에서 필요한 정보를 콕 꼬집어 유익한 내용으로 포스팅을 해주시는데요~ 이러한 정보들은 어떻게 습득하시는지 너무 궁금해요 ^^

무슨 일이든 관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쳇바퀴 돌 듯 하루를 맞이하면서 우리는 ‘하루가 늘 그렇지 뭐.’‘그게 그거지 뭐’ 하면서 일어나는 일을 쉽게 넘겨버리기 쉽습니다. 아주 작은 관심만 있다면 주제를 찾는 일 그렇게 어렵지 않은 일입니다. 항상 뉴스를 접하면서 나와의 일상과 연관시켜 생각을 하게 되다보니 그런 게 아닐지. 그리고 메모하는 습관 때문인 것 같습니다. 책을 읽다가도 마음에 드는 글귀가 눈에 띄면 적어두고 TV를 보다가도 공감되는 뉴스나 대사가 나오면 내 것으로 만들려고 노력합니다. 아마 그게 도움이 되지 않았나 생각 해 봅니다.


4. 일상에 대해 포스팅을 하게 되면 보통은 보고 넘기게 되는 글도 많은데 *저녁노을*님의 이야기는 항상 많은 분들의 공감을 얻으세요~ 그것도 하나의 능력이 아닐까 생각이 드는데요?^^ 노하우 좀 알려주세요~

글쎄요. 공감을 얻는다고 하니 부끄럽습니다. 하지만 이왕 글을 쓰면서“백 명이 한 번 읽고 마는 글보다 한 명이 여러 번 읽는 글을 쓰고 싶다.”는 말이 생각납니다. 글쓰기는 내가 생각하고 있는 바를 끄집어낼 수 있는 가장 유용한 방법입니다. ‘나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는 생각으로 지면을 채워 갑니다. 블로그가 답답한 마음에 시원한 공기를 불어넣어주는 청양제와 같은 존재가 되고 싶습니다. 가끔은 수필처럼, 가끔은 일기처럼, 가끔은 시처럼, 가끔은 평론가처럼, 가끔은 사진작가처럼 다양한 글쓰기를 해 봅니다. 그 속에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건 진심을 담는 일입니다. 아무리 거짓이 판을 치는 세상이라도 진실은 언제고 통하는 법이니 말입니다. 또 하나 어려운 글 놀이가 아닌 쉽게 풀어쓰기 때문일 것입니다. 미사려구를 넣어 꾸미려하지 않고 진솔한 사실만 담고자 하는 게 저의 블로그 운영 방침이기도 합니다.


5. 아무래도 주부이시다 보니 살림에 대한 정보를 많이 주고 계신대요, 혹시 평소에 이런 발명품이 있으면 주부님들 생활이 편하겠구나 생각하셨던 것이 있나요? ^^

그런 적 정말 많습니다. ‘이럴 땐 어떻게 하면 편리하지?’ ‘어떻게 하면 좀 쉽게 할 수 있지?’하면서 늘 생각하게 됩니다. 얼마 전, 목욕탕에 가려고 바구니를 들고 나오니 때 타올에 곰팡이가 가득 내려앉아 있었습니다. 물기를 빼지 않고 그대로 놓아두었으니 그럴 수밖에. 그래서 목욕 타올을 걸 수 있도록 세탁소 옷걸이를 이용해 만들어 보기도 했습니다.

세탁소 옷걸이의 변신 '목욕 소품걸이'

어제는 TV를 보면서 리모컨을 찾아 한참 헤매었습니다. “리모컨 어쨌어?” 모두가 하나 같이 “몰라”였습니다. 이불을 들추고 이리저리 아무리 찾아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리모컨이 부엌에 가 있었습니다. 범인은 바로 저였던 것입니다. 그래서 정해진 자리에 둘 수 있도록 ‘리모컨 박스’를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기대해 주세요.^^


6. 블로그에 가족들의 이야기가 많이 등장하는데 그 주인공들이 너무 궁금해요^^ 가족소개 부탁 드려요

시골에서 6남매의 막내로 태어나 어려운 삶을 살았습니다. 형제 모두 스스로 살아갈 길을 찾아야 할 정도였으니 말입니다. 그래서 연애라는 걸 사실 제대로 해 보질 못하고 결혼을 하였습니다. 남편은 34살, 노을인 33살 노총각 노처녀가 1월에 맞선을 보게 되었습니다. 눈방울이 초롱초롱하게 빛이 났고 그저 가족들 굶기지는 않겠다 싶었습니다. 몇 번의 데이트를 하고는 한 달 만에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주위 사람들은 ‘어지간히 급했네.’ ‘인연은 인연인가 보다.’ 하며 놀려대기도 했습니다. 지금 나를 많이 사랑해 주는 남편, 이제 막 여고생이 된 친구 같은 살림밑천인 딸아이, 믿음직하고 든든한 중3인 아들과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사진은 가족 모두가 꺼려 올리지 못해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할 수 없이 노을이 사진만~



7. 블로그에서 보여지는 *저녁노을*님의 일상은 사람냄새가 나면서 편안하고 친근해요^^ 혹시 블로그를 운영하시면서 이와 관련된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있을까요?

김우중님의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라는 책에 3가지 꼭 해야 할 일을 알려주었습니다. 영어, 컴퓨터, 운전면허입니다. 영어는 자신 없고 운전면허는 1988년에 취득했습니다. 그리고 직장생활을 하면서 컴퓨터 학원을 다녔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인터넷을 접하게 되었고 본격적으로 글을 쓰게 된 건 2000년부터입니다. 다음 칼럼에서부터 오랜 세월 운영을 하다보니 마트에 가도 ‘저녁노을님이시죠?’하며 알아보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빵을 몇 개나 덤으로 받아 온 적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웃으로부터 선물도 참 많이 받았습니다.청국장을 보내주셨던 분, 아크릴 수세미를 직접 만들어서 보내주셨던 분, 표고아빠님이 보내주신 표고버섯, 성마루님이 보내주신 식물인 만손이 등 이뤄 말할 수 없는 고마운 분들로 인해 서로 소통하며 늘 행복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8. 주로 일상이나, 생활정보에 대해 유익한 포스팅을 해주시는데요, 만약에 어떠한 한가지 주제에 대해서만 블로그 운영이 허락된다면 어떤 분야의 주제로 운영을 하고 싶으신가요? 

사실은 주부로서 두 마리다 잡고 싶은 놓치고 싶지 않은 포스팅입니다. 하지만, 일상에서 찾는 주제가 더 쉽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소소한 이야기가 곧 글감이 되고 경험한 곳에서 나오니 더 정감 있게 다가설 수 있고 사실적일 것 같아서 말입니다.


9. 한 가정의 아내로서, 엄마로서, 그리고 인기 블로거로서의 바쁜 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실텐데요,  *저녁노을*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이 있다면요?

사람이 살아가면서 스트레스를 받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인 것 같습니다. 많고 많은 사람들, 다양한 성격을 가지고 있고, 생각 또한 다르기 때문입니다. 노을인 안 그런 척 하면서도 제법 스트레스를 받는 편입니다. 간이 콩알만 해서 그렇다고 남편은 말을 합니다. 대범하게 생각하지 못하고 사소한 곳에서도 꼼꼼하게 따져 생각하는 버릇 때문인지 모르겠습니다. 노을인 스트레스를 받으면 노래를 듣습니다. 아주 경쾌한 것으로, 그리고 주말이 되면 일상 탈출을 꿈 꿉니다. 별일 없으면 자연과 함께 시간을 보내다 보면 행복해 집니다. 아무도 없는 친정으로 달려가 엄마 아버지 산소에 다녀올 때도 있습니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기에 본인만의 극복하는 방법을 터득하여 건강한 생활이 되어야 할 것 같기에 말입니다.


10. 블로그를 살피다 보면 굉장히 해박하시고 경험이 풍부하신데요, 앞으로 이건 욕심 내서 더 배우고 싶다 하시는 부분이 있나요?

해박하다는 말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앞에서도 말을 했지만 관심입니다. 관심이 있다보면 자연히 책을 찾게 되고 정보를 수집하기 때문입니다. 더 공부하고 싶은 건 ‘동양의학 육미섭생’ 음식과 연계하여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학문입니다. 연수를 신청하여 꼭 더 배워보고 싶습니다.

갑작스럽고 괴로운 차멀미 쉽게 이기는 법

실생활과 연관 된 학문인 것 같아 애착이 많이 갑니다.


11. '*저녁노을*은 이런 블로거다!’ 라고 소개할만한 포스트를 3개만 알려주세요.


일상 이야기 : 시어머님을 요양원으로 떠나 보내며....
지금도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늙어가면서 건강하게 살다가 갔음 하는 바램 간절합니다.

맛있는 요리 정보 : 고등어 비린내를 없애는 방법
우리의 식탁에 자주 오르는 고등어 비린내 때문에 꺼리는 주부님들이 많습니다. 비린내를 없애는 방법을 담았습니다.

알뜰한 살림 정보 : 전자렌지 200%활용법
어느 집이나 가지고 있는 전자렌지입니다. 많이 애용하지 않아 골치 덩어리라구요? 이렇게 활용 해 보세요.
 

                                
12. 처음에 티스토리를 어떻게 만나게 되셨나요? 티스토리에 블로그를 꾸려 가게 된 계기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지금 같은 이름 ‘고요한 산사의 풍경소리’를 다음에서 2002년부터 운영하고 있습니다. 오랜 세월 동안하다 보니 친구도 하나 둘 늘어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고산님으로부터 티스토리 초대장을 받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기 때문에 티스토리로 옮겨 보는 게 어떻겠냐는 제의였습니다. 그래서 2007년 10월부터 티스토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13.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하며 생긴 절친한 블로거가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요리블로그 <비바리의 숨비소리> 비바리
언제나 맛깔스러운 요리로 우리와 친근한 블로그로 제주도 출신이라 비바리라는 닉을 사용하며 아직 아가씨인데 무슨 요리를 그렇게 잘하는지 늘 배우게 됩니다.

환경블로그 <세미예의 지키자 환경, 허브, 대안언론> 세미예
환경을 생각하게 하는 글을 주로 쓰시는 분으로 우리가 살아가면서 놓치기 쉬운 부분을 꼬집어 주는 환경 지키미라고 여겨집니다.

TV 리뷰블로그 <아주 작은, 동네이야기> Sun'A
TV 리뷰와 사진을 병행하며 글을 쓰시는 분으로 늘 잊지 않고 찾아와 안부를 전해주는 매주 추천 블로그 1위로 아마 모르시는 분이 없을 것입니다.

전문 블로그 <Dr.류성룡의 행복한 치과이야기> 달려라꼴찌
두 딸을 둔 치과의사로 많은 사람들에게 정보를 제공 해 주고 계십니다.

길고양이 이야기 <구름과연어혹은우기의여인숙> dall-lee
길고양이를 다루시는 블로그입니다. 책도 내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고양이의 일상을 생생하게 담아 재미있는 수필을 쓰듯 그려내시는 분입니다.

여행 이야기 <김천령의 바람흔적> 김천령
우리나라 이곳저곳을 소개 해 주는 여행 블로그입니다. 멀리 떠나지 못하는 노을이에겐 유용한 정보를 제공 해 주는 곳이기도 합니다.

절친이라고 하기엔 일방적이긴 하지만, 자주 찾아 방문하는 블로그입니다.

그 외 뽀글님, 파르르님, 초록누리님, mami5님, leedam님, 바람꽃과 솔나리님, V라인& S라인님, 루비™님,
『토토』님, pennpenn님, 자 운 영님, 털보아찌님, killerich님, 좋은엄니님, yureka01님, 해피아름드리님, 무릉도원님, 박씨 아저씨님, 옥이님, 바람될래님 등등 일일이 나열하지 못함을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14. 나에게 블로그는 00이다!   000란을 채워주시고 그 이유도 소개해주세요~

나에게 블로그는 ‘행복한 일상 찾기’이다. 왜냐하면 그냥 스쳐 지나기 쉬운 일에서 소소한 나의 일상에서 행복을 찾아가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비록 일기장 같은 블로그이지만 저에겐 소중한 보물 1호가 되어버렸습니다. 은은한 풍경소리 널리 펴져 나갈 수 있도록 가꾸고 정성이며 어디 한 곳에 집중 할 수 있는 곳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기분 좋아집니다.


15. 많은 질문에 답해주신 *저녁노을*님께 감사드립니다. 마지막 인사 부탁 드릴게요~

인터넷을 통한 블로그를 운영하다보니 어떨 땐 글쓴이에게 심한 상처를 주는 댓글이 있습니다. 나와 생각이 다르다고 너무 심한 말을 한다는 건 예의가 아니라고 봅니다. 국민탈랜트 최진실씨의 안타까운 죽음을 봐도 쉽게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보이지 않는다고 함부로 말하는 누리꾼들의 댓글 문화 잘 만들어갔음 하는 마음입니다. 그리고 노을이는 한편의 포스팅을 하는 데 최소 1시간 정도는 투자합니다. 직장생활을 하다보니 잠자는 1시간을 줄여야 하는 희생이 따르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세상엔 공짜는 없는 법, 희생 없이는 얻는 것이 없겠지요. 그런데도 아무렇지도 않게 글을 퍼가서 자신이 쓴 글처럼 뉴스로 내 보내고 있는 걸 보면 안타까울 뿐입니다.마지막으로 많이 모자란 저에게 인터뷰 요청을 해주신 티스토리 관계자님께 감사함 전합니다. 또한 잊지 않고 늘 ‘고요한 산사의 풍경소리’를 찾아주시는 분 모두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