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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 블로그/티스토리 이야기

빛무리님이 들려주는 TV 속 또 다른 이야기

안녕하세요. TISTORY 입니다. 

여러분은 집에서 휴식을 취하실 때 주로 무엇을 하시나요? 독서나 영화감상 또는 음악감상 등 다양한 취미 생활도 즐기시겠지만 아마도 편안하게 TV를 시청하시는 분들이 가장 많을 거라 생각되는데요^^ 이번에는 시청한 TV 프로그램에 대해 친구처럼 편안하게 감상평을 써 주시는 빛무리님입니다. 모르고 지나쳤을 내용까지도 콕콕 찍어 공감을 불러일으키시는데요, 어제 본 그 방송에 대해서는 어떤 재미있는 이야기가 숨겨져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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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티스토리입니다. 먼저 블로그 인터뷰에 응해주신 빛무리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빛무리님은 어떤 블로거인지 소개 부탁 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제가 운영하고 있는 블로그 <빛무리의 유리벽 열기>는 주로 드라마와 예능에 관한 리뷰를 중심으로 구성됩니다. TV는 누구나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대중매체이고, 그에 따른 이야깃거리도 무수히 많지요. 친구들끼리 모였을 때 가장 편하게 화젯거리로 삼을 수 있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저는 신문기사나 논문을 쓰는 것이 아니라, 친구와 대화를 나누는 것처럼 다량의 감성을 섞어서 편안한 마음으로 글을 씁니다. 독자님들도 그렇게 읽어 주시면 좋겠습니다.




<빛무리의 유리벽 열기>가 2010년 우수 블로그로 선정되었는데요, 축하드려요~ 인터뷰를 통해 소감 말씀 부탁드릴께요^^

감사합니다. 정말 많은 분이 티스토리에서 활동하고 계시며, 저보다 훨씬 뛰어난 능력으로 멋진 블로그를 꾸려 가시는 분들도 많은데, 제가 2010년 우수 블로그에 선정되어서 무척 영광이며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렇게 인터뷰를 할 수 있는 기회까지 얻게 되었으니 더욱 감사하네요..^^ 

 



요즘은 자신들의 생각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시청자들이 많아서 방송에 대한 리뷰나 비평에 대한 글을 쓰기에 앞서 많이 망설이게 되는데, 이러한 주제로 블로그를 꾸리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블로그의 주제를 정하기는 아주 쉬웠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좋아하고 관심 있는 분야였거든요. 지금은 예능 프로그램에 관한 리뷰도 많이 올리고 있지만, 처음 시작할 때는 드라마 위주로 꾸려갈 생각이었습니다. 어려서부터 드라마를 무척 좋아했고, 한때는 드라마작가를 꿈꾸며 방송문화원에서 공부한 적도 있었습니다. 물론 실력과 끈기가 부족해서 그 꿈은 기약 없이 뒤로 밀리고 말았지만요..^^ 이렇게 블로그를 통해서라도 그 분야의 글을 쓰고 활동을 할 수 있으니 목마름이 조금은 해소되는 것 같습니다.

시청자라면 누구나 자신의 생각을 적극적으로 표현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한 사람의 시청자로서 마찬가지이고요. 다만 중요한 것은 타인의 생각이 아무리 자기와 다르고, 또 마음에 안 든다 해도 존중할 수 있는 마음을 가져야겠지요. "거미의 다리가 몇 개다." 라는 식으로 정답을 제시할 수 있는 자연과학과 달리, 문화 예술에 대한 감상은 보고 듣는 사람마다 천차만별로 다를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자기의 생각만을 정답이라 고집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제가 블로그에 글을 쓰는 이유는, 서로 다른 생각을 반박하고 토론하기 위함이 아니라,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세상에 드러내고 싶은 마음입니다. 
 

 

그냥 지나칠 수 있는 내용을 예리하게 캐치하여 좋은 포스트를 만들어주시는데요, 빛무리님은 방송을 보실 때 어떤 점에 초점을 맞추어 시청하시나요?

주로 초점을 맞추고 보는 것은 '인물'입니다. 드라마에서는 창조된 인물인 '캐릭터'를 유심히 보고, 예능에서는 출연한 스타의 모습을 주의 깊게 봅니다.

예전에 읽었던 책에 이런 내용이 있었습니다. 스스로 타인의 마음을 잘 헤아린다고 자부하던 사람이 죽었는데, 천국 문앞을 막아선 천사는 자기가 내는 문제에 정답을 맞혀야만 천국에 들어설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 문제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수영을 할 줄 모르는 엄청난 부자가 물에 빠져서 살려달라고 소리를 질렀다. 그에게는 3명의 일행이 있었는데 한 사람은 곧바로 물에 뛰어들었고, 또 한 사람은 근처에 있던 조각배를 잡아탔으며, 마지막 사람은 어디론가 멀리 달려갔다. 이 세 사람 중 가장 용감한 사람은 누구이고, 가장 겁쟁이는 누구이며, 가장 탐욕스런 사람은 누구인가?"

문제의 정답을 맞히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그는 영혼인 채로 이 세상에 다시 내려와 무려 100년 동안이나 맴돌며 사람의 내면을 연구했지만, 번번이 그가 제시하는 것은 오답이라며 내쳐졌습니다. 주어진 기한인 100년이 다 되던 날, 그는 힘없이 천사에게 말했습니다. "모르겠습니다. 정말 모르겠습니다." 그러자 천사는 활짝 웃으며 그를 껴안았습니다. "축하합니다. 당신은 결국 정답을 알아냈군요!"

위의 이야기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처럼, 가장 어렵고도 재미있는 주제는 바로 '사람'인 것 같습니다. 살아 있는 사람은 물론이고, 드라마 속의 인물들 역시 그 내면을 파고들면 들수록 질리기는커녕 점점 더 흥미로워집니다. 물론 평생을 연구해도 빙산의 일각이나마 깨달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요..^^ 
 




예능 프로그램의 경우 리얼버라이어티라는 장르로 웃음을 많이 선사하고 있는데, 최근 점점 식상해져가고 있는 것 같아요. 시청자의 입장에서 예능 프로그램들을 제작할 때 어떤 점들이 보완 됐으면 하나요?

예능 프로그램은 워낙 형태가 다양해서 일괄적으로 말하기가 무척 어렵군요.

우선 예능에도 대본이 있음은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그래도 대본에 맞춰 연기를 한다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주의했으면 합니다. 시청자들에게는 알면서도 속아 주고 싶은 심리가 있거든요. 예능에서 보여지는 이미지가 실제 그 사람이 아니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그래도 왠지 그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동안은 진짜처럼 믿고 싶은 것이지요. 그런데 최근 시청자들이 몰라도 될 무대 뒤편의 이야기를 지나치게 많이 하는 연예인이 늘어나고 있는 듯합니다. 솔직함도 좋지만 때로는 숨기는 것이 더 좋은 경우도 분명 있는데 말이지요.

그리고 본격 연애 버라이어티가 아니라면 억지 러브라인은 만들지 않는 것이 좋다는 생각입니다. 어떤 프로그램은 여성 게스트가 출연할 때마다 한 명의 남자 MC와 러브라인을 구성하는데, 그와 같은 무리수는 예능을 식상하게 만드는 함정이라고 봅니다. 어떤 프로그램이든지 각자 목표로 삼는 특색이 있는데, 그 본분에 충실했으면 합니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예능을 비롯해 드라마 또한 그 속의 가치관이나 성격이 많이 변화되었는데요, 과거와 비교하여 가장 크게 변화된 것은 무엇이며 이러한 드라마의 변화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과거와 비교해 드라마 내에서 가장 크게 변화된 부분은 악역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라고 봅니다. 예전에는 '나쁜 놈'은 그냥 이유 없이 '나쁜 놈'이고, 착한 주인공에 의해 무찔러져야 할 악당이었지요. 그러나 요즘 드라마의 악역은 '다 그렇게 될만한 이유가 있는' 악인으로서 자기 행동에 설득력을 확보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거의 권선징악적 주제를 담고 있던 예전 드라마의 단순한 구조에 비해, 훨씬 역동적이고 흥미로운 구성이 가능하지요. 그리고 훨씬 현실적이기도 합니다. 원래 착한 사람과 악한 사람이 명확히 구별되지 않고, 악인이라 해도 보통 그 행동에는 이유가 있는 것이 현실이니까요.

이러한 드라마의 변화는 보다 높은 수준의 방송 예술을 만들어낸다는 면에서 매우 바람직하지만, 자칫하면 사회의 가치관을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게 할 우려도 있습니다. 요즘 악역은 너무나 매력적으로 그려지고 있기 때문에, 착한 주인공의 존재감마저 압도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모래시계'가 한창 인기를 얻고 있을 당시에는, 장래 희망을 '깡패'라고 말하는 어린이들이 꽤 많았었다는 이야기가 기억납니다. 매력적인 악역을 창조해내는 것은 좋지만, 선악에 관한 올바른 가치관을 흐려지지 않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종영 드라마] 카테고리를 보니 재미있게 보았던 드라마가 다시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지금까지 보신 드라마 중 빛무리님이 생각하는 최고의 드라마는 무엇인가요?

2009년 최고의 히트작 '선덕여왕'이 저에게도 최고의 작품이었습니다. 블로그 활동을 시작하기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엄태웅 주연의 '부활'도 있지만, 저에게 있어 무엇보다 소중한 자산이라 할 수 있는 '선덕여왕 편지시리즈'를 쓸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 준 드라마가 '선덕여왕'이기 때문에, 고마운 마음에라도 우선순위는 선덕여왕에게 돌아갈 것 같아요.

제가 2009년 7월 중순부터 블로그 활동을 시작했는데, 그 무렵 다른 분들의 '선덕여왕' 리뷰들을 읽으면서 속으로는 많이 기가 죽어 있었습니다. 갓쉰동님을 비롯한 많은 분이 너무도 해박한 역사적 지식을 토대로 심도 깊은 리뷰를 쓰고 계셨는데, 저는 그렇게 할 자신이 없었거든요. 하지만 드라마를 보면 볼수록 저도 조금씩 하고 싶은 말이 생겨났기에 아주 조심스럽게 리뷰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날 문득 '설원랑의 편지' 초안이 머릿속에 떠올랐습니다. 한 여인에 대한 존경어린 사랑으로 평생을 바친 무인의 영혼이 저에게 말을 걸어오기라도 한 것처럼, 갑자기 떠오른 생각이었습니다. 저는 편지를 쓰기 전부터 며칠 동안이나 설레며 그 감정에 푹 빠져 있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것이 '선덕여왕 편지시리즈'였습니다. 정말 고맙게도 많은 분이 사랑해 주셨고, 저는 드라마 속의 인물이 되어 한 장 한 장의 편지를 쓸 때마다 진정 행복했습니다.

이것을 계기로 저는 드라마 리뷰를 쓰는 데 있어, 논리와 지식 못지않게 감성도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을 깨달았고, 그 이후 제 블로그의 특성이 좀 더 뚜렷하게 잡혀갔습니다. 그 이후에 다른 드라마를 보면서도 몇 차례 편지 형식의 리뷰를 시도해 보았지만, '선덕여왕' 때만큼 자연스럽게 되지는 않더군요. 저는 지금도 미실이 되고 비담이 되어 편지를 쓰던 그 시절이 때때로 그립습니다. 
 



방송을 시청하면서 생각들을 정리하고 그 느낌들을 유지하면서 방송 후 포스트를 만들려면 특히 더 어려울 것 같아요, 어떤 식으로 포스팅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

블로거 활동을 하다 보니 방송을 시청하면서 계속 촉각을 곤두세우고 포스팅 거리를 찾게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소재가 쉽게 찾아지지 않아요. 저는 어떤 프로그램이든 줄거리를 요약하는 형식으로 리뷰를 쓰지는 않으려고 하기 때문에, 뭔가 내 마음에 와 닿는 포인트가 있어야만 글을 쓸 수가 있거든요. 아무리 작은 부분이라도 포인트와 주제가 잡히기만 하면 글을 쓰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전체적인 내용을 천천히 떠올리며, 글을 써내려가면서 정리를 하지요. 마치고 나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한 번 정독하고 수정을 합니다. 

하지만 어떤 날은 2편의 드라마와 2편의 예능을 보았는데도, 글을 쓸 거리는 하나도 생각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날은 자연스럽게 흘러나오지 않는 글을 억지로 짜내어야 하니, 스스로도 힘들고 독자님들께도 미안해서 포스팅을 거르고 싶은 마음도 큽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저 자신은 굉장히 마음에 안 들어했던 글이 독자님들께는 큰 사랑을 받은 경우도 적지 않으니, 역시 사람마다 생각은 다를 수밖에 없다는 것을 느낍니다. 그래서 어렵더라도 1일 1포스팅을 유지하려고 노력합니다. 
 


 

'빛무리는 이런 블로거다!’ 라고 소개할만한 포스트를 3개만 알려주세요.

(1) 선덕여왕, 설원랑의 편지 (http://qlcanfl.tistory.com/200)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선덕여왕 편지시리즈'의 시초가 된 작품입니다..^^



(2) 인생은 아름다워, 김수현 작가에게 실망한 이유 (http://qlcanfl.tistory.com/705)
저 '빛무리'가 어떤 블로거인지를 가장 확실하게 보여 줄 수 있는 포스트라고 생각해서 포함시킵니다. 저와 가치관이나 생각이 다르신 분들께는 거부감을 줄 수도 있는 내용이 약간 포함되어 있어서 망설였지만, 어차피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는 없기에, 결국은 꿋꿋이 저의 소신을 표현하는 글을 쓸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3) 하이킥 결말, 지훈과 세경이 함께 한 최후의 의미 (http://qlcanfl.tistory.com/414)
드라마를 감상하는 저의 시각과 더불어 사랑과 인생에 대한 생각까지 포괄적으로 담고 있는 포스트입니다. 이 글에서도 역시 저의 고집스러운 특성을 그대로 발견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처음에 티스토리를 어떻게 만나게 되셨나요? 티스토리에 블로그를 꾸려 가게 된 계기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Daum 메인에 올라와 있던 '웅크린 감자'님의 포스트를 발견한 것이, 저와 티스토리의 첫 만남이었습니다. 어찌나 재미있는지, 그 자리에 앉아서 대략 3시간 정도 '웅크린 감자'님의 다른 글들을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냥 재미있게 보는 것으로만 끝냈던 드라마와 예능들을, 이렇게 분석해서 글을 쓸 수 있다니 참 부럽다는 생각을 했었지요. 그때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인 줄 모르고, 특별히 선택받은 사람들만 하는 것인 줄 알았습니다..^^;;

그러다가 차츰 다른 분들의 블로그도 발견하게 되었고, 각양각색의 다양한 글들이 블로그의 세상에 존재하며,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세계를 접할 때는 상당히 소심한 편이라, 그러고도 오래 망설이다가 아주 조심스럽게 티스토리의 세계에 뛰어들었습니다. 초대장을 받던 순간의 기쁨과 첫 포스트를 발행하던 순간의 설레임을 지금도 생생히 기억합니다.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하며 생긴 절친한 블로거가 있다면 소개 부탁 드립니다.

저는 언제나 모든 이웃님들께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저는 평소 이웃님들의 글을 재미있게 읽고 나서도 그 글에 대해 특별히 할 말이 생각나지 않으면 댓글로 인사를 드리지 않고 그냥 나오는 경우가 많거든요. 이것은 제 성격이 사교적이지 못해서 그렇기도 하고, 내용 없는 인사치레를 안 좋아해서이기도 합니다. TV 프로그램을 재미있게 보고 나서도 할 말이 없는 경우가 많아서 고민이라는 말씀은 아까 드렸는데, 이웃님들의 글을 읽었을 때도 마찬가지예요. 예전에는 어떻게든 친해지고 싶은 마음에 할 말이 있든 없든 무조건 댓글을 달기도 했는데, 적성에 안 맞다 보니 힘들어서 못하겠더군요. 언젠가부터는 이웃 방문도 거의 유령처럼 조용히 하고 다닙니다.

그런데도 이런 제 성격을 따뜻한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고, 언제나 부족한 제 글에 성원을 보내 주시는 이웃님들을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어요? 너무 많아서 한 분 한 분 이름을 거론할 수 없으니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말로 표현은 못 해도 언제나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다는 것만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나에게 블로그는 00이다! 000란을 채워주시고 그 이유도 소개해주세요~

나에게 블로그는 "희망"이다!

저에게 블로그는 '희망'입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글을 쓰는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그 꿈을 이루지 못했어요. 대학 시절에는 몇 차례 신춘문예와 문예지에도 응모해 보았고, 드라마작가의 꿈을 키운 적도 있었지만 잘 안됐지요. 하지만 누군가 불특정 다수의 많은 사람이 제 글을 읽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항상 가슴 속에 남아 있었답니다. 몇몇 인터넷 사이트의 게시판에서 활동도 해 보았지만, 그 정도로는 갈증이 채워지지 않았어요.

그런데 블로그라는 세계를 알게 되어서 저는 너무나 행복합니다. 분야에 관계없이, 그 어떤 틀에도 얽매이지 않고, 쓰고 싶은 글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것만으로도 좋은데, 고맙게도 제 부족한 글을 사랑해 주시는 수천 명의 독자님들과 수백 명의 이웃님들이 생겼습니다. 그러니 블로그는 저의 '희망'을 현실 속으로 이끌어 오는 통로가 되었습니다.  
 



많은 질문에 답해주신 빛무리님께 감사드립니다. 마지막 인사 부탁 드릴게요~

언제나 TV 관련 리뷰만 쓰다 보니 저 자신에 관한 이야기는 거의 한 적이 없었네요. 물론 이 인터뷰에서도 개인적인 이야기를 많이 한 것은 아니지만, 움츠러들던 자신을 이만큼이나마 드러낼 수 있었던 것도 저에게는 나름 큰 용기였습니다. 이런 기회를 주신 티스토리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독자님들과 이웃님들,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 가득한 2011년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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