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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 블로그/티스토리 이야기

음악속의 문화, 문화속의 음악...킬러님

안녕하세요. 티스토리입니다. 먼저 인터뷰를 해주신 킬러님에게 감사의 말씀 전해드립니다. 킬러님에 대한 간단한 소개부터 시작을 할까요?

킬러(Killer™)님

킬러(Killer™)님

조삼모사 패러디 "티스토리"편으로 inureyes님에게 직접 성은을 입어 (^^) 태터툴즈를 쓰던 중 티스토리로 이주해 <Killer™@문화파괴공작소>를 운영중입니다. IT 관련 전문 블로그들이 대다수인 블로고스피어 속에서 다양한 문화에 접근하여 옳바른 문화읽기의 방향을 제시해 보고자 고민중입니다. 그 중 음악산업과 락음악에 대한 포스팅에 좀더 치중하고 있습니다. 음악관련 업계에서 일을 하다 요새는 잠시 다른 일을 하고 있지만, 바람직한 음악산업 활성화의 방향에 대한 생각들이 앞으로 많은 자리를 차지하게 되리라 봅니다. 많은 파워 블로거분들 사이에서 저에게  까지 인터뷰의 기회가 오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지만 1년,2년 시간이 흐르면서 '개념있는' 블로거가 되고자 합니다. 현 문화시장에 대해 따가운 질책과 포용을 동시에 수용하여 다양한 문화산업의 발전에 한 발 담그고 싶습니다.


이번에 새로 윈앰프 방송을 시작하신것 축하드리구요. 윈앰프 방송 외에 블로그에서 활용가능한 팟캐스트같은 것들을 사용하실 의향은 없으신지 궁금합니다.

인터넷 개인 방송이 나오던 초창기, 1년반 동안 방송을 했습니다. 오랜만에 다시 시작하고 보니 많이 버벅대고 있지만 항상 남보다 빠른 음악을 소개해드리고 다양한 선곡으로 자리를 잡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블로그와 음악은 항상 붙어 다니게 되면서 동시에 저작권이라는 아슬아슬한 '선'을 유지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습니다.
팟캐스팅 메타서비스에 대한 구상도 해보긴 했지만, 아직 해외에 비해 비인기종목인 점은 아쉽습니다. 단순한 음악방송 형식보다는 다양한 재미거리를 주는 팟캐스팅에 대한 시도도 해보려 하고 있던 차입니다. 다양한 장르와 수많은 아티스트와 앨범들이 존재하는 음악이라는 문화 속에서, 하루에 한곡씩만 들어나가도 1년이면 300여 가수에 대한 지식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아침에 라디오를 통해 듣게 되는 음악을 하루종일 중얼거리게 되는  현상에서 착안하여 '하루에 1곡씩'같은 내용을 선보일까 합니다.


킬러님의 윈앰프방송 - Killer™FM

킬러님의 윈앰프방송 - Killer™FM



음악에 대한 관심이 대단하신거 같은데요. 일부 블로그에서 성행하는 소위 음악 불펌(!)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음악뿐 아니라 웹상의 모든 자료에 대한 불펌에 대해서는 저 역시 강력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개인적인 열람을 위한 자료스크랩은 비공개가 원칙이라고 생각합니다. 방문자수를 늘리기 위한 종합백과사전류의 웹사이트나 음악전문 블로그에는 다소 부정적인 것이 사실입니다.
어느 포탈이고 그런류의 블로그가 단연 1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은 일반 대중이 무엇을 원하고 있는가에 대한 가장 쉬운 답일지도 모르겠지만, 음악에 대한 포스팅을 하려면 전문적/비전문적인 포스팅의 수준에 상관없이 블로그 운영자의 창의적인 생각과 글이 담겨야 한다고 봅니다. 이곳 저곳에서 쉽게 얻어와서 마치 자신이 모든 내용을 작성한 것처럼 위장하는 것은 양질의 정보가 복제되고 포화되어 '레어아이템'이 '일반아이템'으로 전락해버리는 불균형적인 문화현상을 초래합니다. 저역시 쥬크박스와 동영상을 통해 많은 음악들을 소개하고는 있지만 대체로 일정 기간 음원삭제를 통해 무게를 조절합니다.
음악을 쉽게 들을 수 있기 좋은 블로그가 더 인기가 있을 수는 있지만 저는 텍스트에 좀더 치중할 까 합니다. 티스토리의 관계자분들에게는 단순히 블로그툴을 제공하는 업체라는 방향의 업데이트가 아닌, "블로그 문화 만들기"에 더욱 고민해 주셨으면 하는 당부도 드리고 싶습니다.


만약 블로그에서 일반 대중음악을 쉽게 들을수있는 뮤직플레이어(쥬크박스) 등을 서비스하는것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질문의 의도는 현재처럼 각 포스팅에 쥬크박스를 통해 mp3를 활용하는 방법이 아닌 별도 플레이어를 장착한 BGM개념을 말씀하시는 거겠죠? 개인별로 차이가 있겠지만 포탈들처럼 블로그에 BGM 어플리케이션을 부착하는 방식은 별로 선호하지 않습니다. 현 태터툴즈의 자유도속에서 유료화가 동반되는 플레이어의 곡별 다운로드 리스트가 어떤 실효성을 갖게 될지 의문입니다. 저같은 경우는 외부플레이어/공지사항 메뉴를 통한 쥬크박스활용, 판도라닷컴등 여러가지를 시험해 봤는데 방문자가 음악을 틀어놓고  여러개의 음악포스트를 읽다보면 겹치는 사운드는 오히려 소음으로 전락하게 되는 문제도 생겨서 현재는 각 포스트에 충실하고 있습니다만, 몇가지 구상하는 서비스는 있습니다. 메타DB를 활용하는 음악서비스는 구현방식에 따라 무한한 가능성이 있기에 포스팅과 연계된 음악사용을 활성화 시키는 방향에서의 접근에 대해 긍정적입니다.


본인의 블로그 포스팅 중 추천하고 싶은 포스팅이 있다면 3가지만 소개해주세요.

http://killer.tistory.com/190
티스토리를 사용할 수 있게 된 시발점이 된 포스팅입니다. 지금과 달리 그당시 초대장이 하늘에 별따기인 시절이라 이 패러디를 만들어 올린 뒤 바로 초대장이 생겨 더욱 애착이 갑니다.

http://killer.tistory.com/2460537
제 태클성 글 이후 3일만에 성인영화 카테고리가 신설되고 미성년자의 접근을 봉쇄하는 개편이 이루어져 다소 뿌듯한 기분이 들었던 포스팅입니다. Maxmp3 콘텐츠 관리자분들에게는 죄송합니다.

http://killer.tistory.com/2460581
음악홍보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는 저이기에 이런 방식의 재밌는 전략들을 보면 많은 것을 배우게 됩니다. 무한노출만이 홍보의 전부가 아니라는 원칙을 깨닫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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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님의 추천포스팅, 조삼모사 - 티스토리편


끝으로 티스토리가 오픈베타 서비스로 회원 여러분들께 다가서게 되었습니다. 격려의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

광고가 나간 후 신규 사용자들은 아직도 티스토리가 어렵기만 한가 봅니다. 태터툴즈의 무한 자유도를 서비스형으로 쉽게 만들어 준 티스토리에 저는 많은 지지를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안정된 서비스가 되도록 기대하겠습니다.
오픈전의 공약과는 달리 플러그인의 추가나 기타 기능적인 업데이트에 있어 늦는감이 없지 않지만, 저는 티스토리의 기술적인 발전 뿐 아니라 좀더 다양한 블로거들이 활발한 논의를 할 수 있는 블로그 문화의 장을 만드는데 힘을 쏟아 주셨으면 합니다.
사용자에게 서비스만 제공하면 그만이라는 상업적인 기획보다 대한민국의 블로그가 지향해야 할 그림을 그려주는 넓은 마음을 지녀 그 비전이 각 사용자들에게 다시 피드백되는 멋진 날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인터뷰 해주신 ⓒ Killer™ 님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다음 인터뷰는 Lane님 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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