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TISTORY입니다.
오늘은 무엇을 포스팅하면 좋을까부터 시작해서, 어떻게 하면 좀 더 많은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소통할 수 있을까 등의 고민은 블로그를 운영한다면 누구나 한번쯤 해볼법한 고민이지요.^^ 그렇다면 한번쯤 방문해 볼 블로그가 있습니다. 생활 속 풍경 하나 하나를 블로그에 담아가며 나만의 '그림일기'를 만들어가시는 소나기♪님의 블로그입니다. 어떻게 보면 블로그를 운영한다는 것은 또다른 나, 즉 분신을 만드는 것과도 같을텐데요, 하루하루 꼼꼼하게 기록된 소나기님의 사진 생활기록부를 만나보세요!
안녕하세요, 티스토리입니다. 블로그 인터뷰에 응해 주신 소나기♪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럼 먼저 소나기♪님은 어떤 블로거인지 소개 부탁 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소나기의 생활기록부를 운영하고 있는 소나기♪입니다. ^^ 저는 블로그명처럼 생활 속에서 만나는 것들을 사진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일상 속의 소경 혹은 여행, 그리고 먹거리 등 저와 만나는 거의 모든 것들이 기록 대상이죠. ^^ 돌아봤을 때 즐거운 이야기, 추억을 남기기 위해서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블로그에서 커다랗게 들어간 사진을 보다 보면 마치 소나기가 내리고 난 뒤처럼 가슴이 시원해지는 것 같습니다. 소나기♪라는 필명은 어떻게 짓게 되셨나요?
필명을 정하게 된 과정이 조금 유치합니다.ㅎㅎ 제 이름에 우(雨)가 들어갑니다. 그래서인지 비 오는 날을 너무 좋아합니다. 특히 한여름에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내리는 소나기를 정말 좋아합니다. 모든 것을 씻어 내리듯이 시원하게 내리는 그 모습이 너무 좋아 필명을 소나기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
올 해 36일간 유럽 여행을 다녀오셨어요! 여행이라는 게 학생이든 직장인이든 맘만 먹었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닌 것 같아 부럽습니다. ^^ 여행 루트를 소개해주시겠어요?
네 36일 간의 유럽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아마도 제 여행기를 처음부터 보지 않은 분은 깜짝 놀라신 분도 있을 것 같네요. 지금 여행기가 36번째 이야기까지 진행이 되었거든요. 엄청 우려먹는구나 하시며..ㅎㅎ 그런데 예상으론 60번째 정도에 끝날 것 같습니다. 이야기가 긴 만큼 스파르타 일정이었고 많은 곳을 보고 많은 이야기를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
<여행루트>
부산 → 인천 → 런던 → 에딘버러 → 글래스고 → 브뤼셀 → 브뤼헤 → 쾰른 → 하이델베르크 → 뮌헨 → 퓌센 → 할슈타트 → 빈 → 프라하 → 부다페스트 → 베네치아 → 피렌체 → 피사 → 로마 → 루쩨른 → 인터라켄 → 바로셀로나 → 마드리드 → 똘레도 → 파리 → 인천 → 부산
총 10개국을 돌아다녔습니다. 빠듯한 일정이었지만 시간 분배를 잘 해 나름 여유롭게 여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여행기 보러 놀러오세요~^^
아무리 준비를 잘 해도 여행을 하다 보면 예상치 못한 일을 겪기도 하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될 것 같습니다. 여행 중 있었던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계획대로 되진 않았지만 하루하루 즐거웠던 여행이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유쾌하고 즐거운 만남이었습니다. 다 좋았던 기억이라 제 여행기 전부를 이야기하고 싶지만, 그래도 한가지 뽑는 다면 독일에서 만난 “덴” 이라는 캐나다 친구와의 맥주 한 잔이 참 기억에 남습니다. ^^
* 맥주의 나라 독일 (http://shower0420.tistory.com/243)
여행이라는 것은 정말 한번 빠지기 시작하면 헤어날 수 없는 매력을 가진 것 같습니다. 다음 여행지로 찜 해두신 곳이 있나요?
일단 외국에 다녀오고 나니 우리나라를 좀 더 알고 싶어졌습니다. 여러 이웃 분들이 소개해 주셨던 멋진 우리나라 명소들을 가보는 것이 1차 목표입니다.
그 후에 기회가 된다면 중국으로 한번 다녀 와 보고 싶습니다. 스위스에 갔을 때 그림 같이 펼쳐졌던 멋진 자연이 너무 좋았습니다. 그래서 동양의 고산들은 어떤 풍경일지 궁금하기도 하고 기대가 되어서 중국을 가고 싶은 목표지로 찜 해두었습니다. 일단 해외 쪽은 우리나라 경제가 방긋 웃을 때 다시 생각 해봐야겠습니다. ^^
요즘 경제도 안 좋고 환율도 오르다 보니 해외여행은 먼 나라 이야기 같습니다. 하지만 이럴수록 우울함을 떨치고 기운을 내야 할 텐데요, 국내지만 마치 해외여행을 온 것 같은 기분을 낼 수 있는 곳이 있다면 추천해주시겠어요?
저는 남해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동해, 서해도 물론 좋지만 남해는 청정해역이고 다도해인 만큼 깨끗하고 볼거리도 많아서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싱싱한 해산물과 같은 먹거리들도 참 좋죠. 다도해의 명성만큼 아름답고 예쁜 섬들이 많지만 그 중에서도 환상적인 풍경과 이국적인 모습의 등대섬이 있는 소매물도를 추천합니다. ^^ 그리고 가까운 곳에도 멋진 곳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멀리서만 찾지 마시고 가까운 곳으로도 눈길을 돌려보세요. 두 번째 사진은 부산에 있는 아름다운 주택단지입니다.^^
* 아름다운 우리섬 소매물도 (http://shower0420.tistory.com/226)
* 부산 속의 이국적인 풍경 (http://shower0420.tistory.com/182)
방문자가 많은 블로그라도 댓글이 별로 없다는 투정(!)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방문자 뿐 아니라 방문자들이 남기는 흔적도 많다면 기쁨이 배가 될 텐데요, 소나기님의 블로그는 그야말로 사람들로 북적대는 느낌입니다. 그렇게 많은 댓글로 즐겁게 블로그를 운영할 수 있는 비법은 무엇일까요?
블로그를 하며 가장 재미있는 것이 댓글을 통한 교류인 것 같습니다.^^
방문자에게 좋은 내용과 정성이 들어간 글을 제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즐겁게 블로그를 운영할 수 있는 비법은 자기와 비슷한 블로거를 찾는 것입니다. 서로 다른 관심사를 지닌 블로거와 시간을 두고 오래도록 소통하며 지내기란 힘든 일입니다. 나중에는 글도 읽지 않고 기계적인 댓글만 남기거나 트랙백만 덩그러니 남기고 가는 그런 경우도 생기니깐 말이죠. 저는 '사진'이라는 같은 관심사를 두고 이웃 분들과 알아가며 지내다 보니 조금씩 이웃 분들이 늘었고 그에 비례해서 댓글도 점점 많아진 것 같습니다. ^^
사진을 찍고 나면 이런 저런 이유로 사진을 보정하는 경우가 생기게 되는데요, 소나기♪님도 사진을 가끔 보정하시나요? 사진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간단한 보정 팁이나 노하우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워낙 사진을 한번에 많이 올려서 그 사진마다 세세한 보정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간간히 기본적인 노출과 구도수정 정도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정이란 작업은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혹 싫어하시는 분들도 있으시긴 하던데 보정을 요리에 비유한다면 신선하지 않는 생선을 날 것으로 그냥 올리는 것보다는 그 생선을 조리해서 맛있는 요리로 올리는 것이 더 좋지 않습니까? ^^
포토샵으로 하는 보정 방법들을 앞으로 써보고 싶어 최근에 글을 하나 올렸는데 아직 하나밖에 없어서 소개하기가 어정쩡하네요. 여행기 중에 여행느낌을 좀 더 살리기 위해 가끔씩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
* 필름느낌 나는 사진 만들기 (http://shower0420.tistory.com/276)
‘소나기♪는 이런 블로거다!’ 라고 소개할만한 포스트를 3개만 알려주세요.
사진을 올리면 그냥 한 장 올리고 마는 것이 아니라 엄청나게 조잘조잘 거리는 수다쟁이입니다. ㅎㅎ 그리고 맛집 사진과 가끔 제가 시도하는 얼렁뚱땅 요리들도 올리곤 합니다. 웃긴 것은 5개의 얼렁뚱땅 요리를 올렸는데 2개가 다음에 노출이 되었더군요. 내년에는 얼렁뚱땅 요리 블로그로 전향을.. ^^“
* 장산 야경 (http://shower0420.tistory.com/188)
* 아름다운 물의 도시 베네치아 (http://shower0420.tistory.com/274)
* 얼렁뚱땅 레시피 “고구마칩“ (http://shower0420.tistory.com/256)
처음에 티스토리를 어떻게 만나게 되셨나요? 티스토리에 블로그를 꾸려 가게 된 계기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자유롭게 만들고 수정할 수 있다는 티스토리가 마음에 들었었고 아사타님이 초대장을 주셔서 티스토리에 블로그를 개설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 운영하는 블로그가 처음 시작한 블로그입니다. 아직은 다른 블로그가 없으니 처음이자 마지막이네요. ^^
블로그라는 것 자체를 처음 시작하였을 때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면 좋다'라는 생각만 가졌었죠. 그때는 트래픽을 노리는 이슈로거였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이건 아니다 나만의 공간을 만들자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블로그 정리를 한 뒤 새롭게 저의 생활기록부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
소나기님의 블로그 방문자 중에는 ‘사진 좀 찍는다’ 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사진을 더 잘 찍어야겠다는 의욕이 생기도록 자극을 주는 분이 있나요?
저의 거의 모든 이웃 분들이 사진을 좋아하시고 찍는 분들이시죠. 그 중에서 선택하기란..^^“ 이웃 분들이 올려주신 각자 다른 곳에서 다른 시선으로 바라본 사진들을 볼 때면 매번 새롭고 재미있습니다. “이건 다음에 한번 따라 해 봐야지”, “오~저렇게 찍는 방법이 있었다니~” 그 때마다 그분들의 시선을 훔치고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의 모든 이웃 분들이 저에게 자극을 주시고 사진 찍는 활력이 되고 있습니다. ^^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하며 생긴 절친한 블로거가 있다면 소개 부탁 드립니다.
절친한 블로거!^^ 참 어려운 단어 같습니다. 만약 저 혼자 절친하다고 생각하면..ㅎㅎ
일단은 저의 일방적인 구애인 RSS구독 목록을 공개합니다. ^^
나에게 블로그는 00이다!
000란을 채워주시고 그 이유도 소개해주세요~
나에게 블로그는 그림일기다.
제가 쓰는 글들은 커다란 사진과 수다스런 글들 그렇지만 별 내용 없는 가벼운 이야기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마치 아이들 '그림일기'처럼 말이죠. ^^ 보기 좋고 진중한 글을 쓰기보다는 가볍지만 사람들과 공감할 수 있는 재미있는 글을 쓰고 싶은 것이 제 마음입니다. 그래서 요즘 개그를 조금 시도하기 시작했는데 반응이 없는 것이 영 신통치 않군요. ^^ (인터뷰 보신 분들, 소나기님의 개그를 찾아보세요.^^; by TISTORY)
많은 질문에 답해주신 소나기♪님께 감사 드립니다. 마지막 인사 부탁 드릴게요~
인사에 앞서 선정해주신 티스토리와 저를 찾아주시는 이웃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 이렇게 인터뷰를 통해 인사를 드리게 될 줄은 몰랐는데 어느덧 마지막 인사군요. 양질의 글을 생산하시는 분들을 두고 저 같은 기록형 블로그가 베스트에 오르다니 참 신기하기도 하고 쑥스럽기도 하네요. 다 차려준 댓글에 답글만 달았을 뿐인데.. 응? ㅎㅎ
앞으로도 좀 더 나은 사진과 재미있는 내용으로 소통할 수 있는 블로거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긴 글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08년 마무리 잘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