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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 블로그/티스토리 이야기

한국교육의 변화를 꿈꾸며 전하는 독일교육 이야기

안녕하세요. TISTORY입니다. 

무한경쟁 속에서 방학이지만 쉬지도 못하고 학원이며 보충수업이며 고군분투하는 학생들을 보면 안쓰럽기만 한대요, 단 며칠만이라도 이러한 스트레스 없이 쉴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번에 소개해 드릴 분은 모두가 함께 가는 교육, 꼴찌도 행복한 독일의 교육이야기를 전해주고 계시는 무터킨더님입니다. 독일에 거주하시면서 한국과는 많이 다른 교육에 대해 이야기해주시는데요, 한국교육과는 다른 어떤 이야기들이 있는지, 무터킨더님을 만나 들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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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티스토리입니다. 먼저 블로그 인터뷰에 응해주신 무터킨더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무터킨더님은 어떤 블로거인지 소개 부탁 드리겠습니다.
 

독일에 살면서 한국교육의 변화를 꿈꾸는 블로거지요. 한국에 있을 때는 잡지사 기자로 글 써서 밥 먹고 살았던 사람이지만, 독일 온 후 10년 동안 절필했었습니다. 그러다가 블로그를 통해 다시 글쓰기를 시작하게 되었지요.






무터킨더라는 특별해 보이는 닉네임 이야기가 궁금합니다! ^^

무터킨더(Mutterkinder)는 독일어로 '엄마와 아이들'이라는 뜻입니다. 제가 쓰는 독일교육은 모두 우리 두 아이들을 통해 경험한 이야기들이어서 닉네임에 아이들도 함께 넣었지요.







현재 독일에 거주하고 계시는데요, 독일과는 어떠한 계기로 인연이 되셨나요?
그리고 타국에서 생활하시면서 고향이 가장 그리울 때는 언제인가요?

독일엔 남편과 함께 유학으로 왔습니다.
타향살이하다보면 고향은 항상 그립지요.
그런데 저는 무엇보다 한국 음식이 먹고 싶을 때 고향 생각이 많이 나더라고요.
독일엔 맛있는 음식이 별로 없거든요. 한국처럼 다양하지도 않고요.^^







언어도 다르고 문화도 다른 낯선 곳에서 생활한다는 것이 처음에는 많이 힘드셨을 텐데요, 독일에서 생활하시면서 잊지 못할 에피소드가 있다면 이야기 부탁드려요~^^

에피소드는 산처럼 많습니다. 특히 처음에는 이 나라의 문화나 관습에 익숙하지 않아 어려움도 있었고 오해도 많았지요.

독일 와서 어학원 다닐 때였습니다. 집에서 8킬로미터나 떨어져 있는 유치원에 자전거로 아이를 데려다 주고 학교에 가야하기 때문에 아침이면 항상 바쁘게 서둘러야 했지요.
그날도 아이를 유치원에 들여보내고 잰걸음으로 현관문을 나서다가 선생님에게 부탁할 말을 잊고 나와 다시 뒤돌아섰습니다. 그런데 이미 현관문은 닫히고 있었고 닫힌 문 안에 선 사람이 아주 못마땅한 얼굴로 나를 빤히 쳐다보고 있는 것입니다.
‘내가 뭘 잘못 판단했나?’,
‘내 몸에서 혹 김치냄새라도 나는 건 아닌가?’,
‘아니면 외국인이라고 이유 없이 그러는 거야 뭐야!’라는 생각에 이르니 이제는 내가 오히려 불쾌한 생각까지 들더라고요.
그런데 그녀가 문을 열고 나오는 순간 내 실수가 무엇이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현관문을 열더니 몇 걸음이나 뒤에 오고 있는 사람을 기다렸다가 문고리를 넘겨주고는 나오더라고요.
독일 와서 한 달 정도 되었던 것 같습니다. 내가 문을 닫고 나서 다시 뒤를 돌아본 것은.

무엇이 그리도 바빴는지, 그때까지 저는 문이 닫힐 때까지 잡고 있을 여유도 없었고, 뒤에 사람이 오는지 돌아본 적도 없었습니다.
그 일이 있고나서부터는 문을 열고나면 뒤를 돌아보는 습관을 들이려 노력하게 되었지요.
그러다보니 문을 여닫을 때마다 한 번씩 훈훈해지는 마음에서 몇 초 먼저 바삐 간다고 해서 쉽게 얻을 수 없는 색다른 정이 느껴져서 좋더라고요.






독일의 교육에 대해 블로그를 운영하시면서 책도 발간하셨는데요, 교육이라는 주제로 블로그를 운영하시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독일에서 아이 둘을 키우다보니 가장 많이 생각하고 경험하는 분야가 교육입니다.
제가 받은 한국교육과 비교 되어 충격을 많이 받았지요. 내가 30년이 넘는 세월 옳다고 생각했던 진실이 이 나라에 오니 거짓이 되더라고요. 처음엔 많이 혼란스러웠습니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면서 무엇이 옳은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가슴이 아팠지요.
‘우리는 왜 그렇게 교육 때문에 힘들게 살고 있을까.? 1등만이 성공한 삶일까?’
그 이야기에 대한 의문을 풀어보고자 블로그를 하게 되었고 글쓰기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독일과 한국의 교육에서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독일과 한국교육의 차이는 여러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가장 큰 차이를 들자면 학생의 인권과 교권입니다.
학생에게는 인권이, 체벌이 없어도 교사에게는 강력한 교권이 보장되는 나라가 독일입니다. 그렇게 될 수 있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교육이 치열한 경쟁개념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모두가 함께 가는 교육, 1등 보다는 올바른 인간을 길러내기 위한 교육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지요.






나라의 여러 문화와 사회성 등에 따라 교육의 성격도 많이 다를 수밖에 없을 텐데요, ‘한국 교육이 독일 교육의 이런 면은 본받았으면 좋겠다.’라고 생각되는 것들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우선 공부가 전부라는 생각에서 벗어나야죠.
세상엔 공부보다 더 중요한 것들이 너무 많은데 우리는 학창시절엔 모두 잃어버리고 살잖아요. 그런데 그것을 위해서는 개인의 변화도 중요하지만 제도적인 변화가 선행되어야 겠지요. 현실적으로 풀어야할 숙제가 많지만 불가능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꼭 그런 날이 오리라고 믿어요.






두 자녀를 위한 무터킨더님만의 특별한 교육 철학이 있나요? 있으시다면 살~짝 알려주세요~ ^^







교육철학이요? 특별하게 세우고 있는 교육 철학은 없습니다. 그냥 제 삶 자체가 아이들에게 주는 간접적인 교육이라고 생각해요. 자식은 부모가 사는 모습을 보고 그대로 배운다는 것은 불변의 진리라고 생각하거든요.
자식을 위해서라도 잘살아야지요. 거짓말 하지 말고, 남에게 피해주지 말고, 사기 치지 말고, 성실하고 열심히.....

 






'무터킨더는
 이런 블로거다!' 라고 소개할만한 포스트 3개만 알려주세요.


     > 공부 못하는 학생에게 방학이 더 필요한 이유 (http://pssyyt.tistory.com/244)
     > 독일 영어수업은 아메리카와 영국을 배우는 시간10. (http://pssyyt.tistory.com/278)
     > 놀랍도록 소박했던 독일학교 교장실 (http://pssyyt.tistory.com/269)






처음에 티스토리를 어떻게 만나게 되셨나요? 티스토리에 블로그를 꾸려 가게 된 계기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티스토리를 시작한지는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다음블로그가 여러 가지 제약이 좀 많고 불편한 점들이 있어서 옮겼어요. 블로그 활동을 더 전문적이고 광범위하게 하기위해 티스토리에 터전을 마련했지요. 특히 티스토리에는 전문 블로거들이 많은 것 같아 마음에 들었습니다.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하며 생긴 절친한 블로거가 있다면 소개 부탁 드립니다.


저는 솔직히 소통을 위한 형식적인 소통을 원치도 않고 하지도 않습니다. 그 때문에 친한 블로거도 많지 않아요. 티스토리 블로그를 하면서 생긴 친한 블로거라기 보다는 제가 좋아하는 블로거를 꼽으라면 몇분 있습니다.

한국교육개혁을 위해 나이조차 잊고 쉬지 않고 노력하고 계시는 참교육님,
읽는 이가 뜨끔할 정도로 직설적인, 그러나 언제나 따뜻한 포스트를 쓰시는 이츠하크님,
대한민국 최고의 문화블로거지만 당분간 블로그를 쉬신다는 김홍기님,
의식 있는 외과의사 민욱아빠님,
날카로운 시사블로거로 유명한 아이엠피터님,
내가 미처 몰랐던 인터넷 세계의 실상을 하나하나 소개해 주시는 릿찡님,....
소개하다보니 적지는 않네요. 이밖에도 더 있지만 여기까지만....






나에게 블로그는 00이다! 000란을 채워주시고 그 이유도 소개해주세요~                                    

"나에게 블로그는 혁명이다!"


나에게 블로그는 혁명이다.
블로그를 통해 언론과 교육의 변화를 꿈꾸고 있기 때문에.






많은 질문에 답해주신 무터킨더님께 감사드립니다. 마지막 인사 부탁 드릴게요~ 

티스토리 블로그, 아직 익숙하지는 않지만 매력 있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블로거들에게 바람직한 길을 제시해 줄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무터킨더님의 블로그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