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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 블로그/Tistory2008베타

[문양] 개발자 Crizin의 "도령방이 좋아요"

안녕하세요, TISTORY에서도 유난스러운 식탐을 자랑하는 '문양'입니다.

현재시각 : 2008년 7월 5일 오전(새벽?) 3시 28분!

학교에서 또는 회사에서 열심히 집중력을 불태우고 나면 찾아오는 피로, 여러분들은 어떤 방법으로 해결하시나요? 티스토리 가족도 갑자기 장애가 발생하기라도 하거나 중요한 프로젝트의 막바지가 되면 끼니를 컵라면으로 떼우거나 늦게까지 야근을 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특히나 24시간 동안 안정적으로 운행해야하는 티스토리의 개발자들에겐 야근은 '누워서 떡 먹기'보다 쉽고, '숨쉬기'만큼 흔한 일 중 하나인 셈이지요.

이런 상황에서 잠깐이나마 꿀같은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은 바로 회사 구석에 마련된 안마기와 도령방입니다. 도령방은 잠깐씩 낮잠을 잘 수 있도록 마련된 남성 휴게실로, 어두운 조명과 침대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물론 여성 사우들을 위한 아씨방도 있어요!) 안마기에 누워 온몸으로 전해지는 강한 압력을 견디거나 도령방에서 30분씩 눈을 붙였다 일어나면 다시 의욕이 넘쳐흐르면서 열혈 개발 모드로 돌입할 수 있는 컨디션을 회복합니다. 그런데 요즘, 도령방을 자기 집보다 사랑하여 심지어 밤에 도령방에서 자고 가는 이가 생겼으니 바로 "티스토리 개발이 세상에서 가장 쉬웠어요의 저자이신 티스토리 개발의 달인 애드립 Crizin 선생"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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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izin 그는 누구인가-

"자, 오늘도 도령방에서 자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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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부쩍 잦아진 도령방 취침에 안쓰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혹시 너무 많이 발행된 Ticket (=일거리. 수정/추가 작업해야할 일들 목록) 때문에 집에 가기에 늦어버렸다거나, 피곤함에 집에 가는 것 조차 힘들어서 그런가 싶어던 것이지요. 피로회복라도 사와야겠다는 생각에 걱정스러운 말투로 말을 걸었습니다. "요즘 도령방서 자주 주무시는 것 같아요!"

그런데....

[Crizin] - 제가 요즘 이불의 중요성을 깨닫고 있어요.
               도령방 이불이 두툼하고 푹신하니 누워있으면 어찌나 편한지!
               요즘엔 집에서 자는게 더 불편해서 싫더라구요.

네, 그렇습니다. 자취생의 피로를 온 몸으로 느끼며 생활하는 개발자 Crizin이 도령방에서 자게 한 주범은 쌓인 개편 프로젝트와 CS 처리로 인한 야근도 있지만 바로 푹신한 이불이었던 거지요. 이거야말로 누군가 이야기했던 안(구에)습(기차는) 상황이었습니다. 장애 발생하지 않게 힘내달라고, 맨발로 꾹꾹 밟아 깨끗하게 빨아 널은 상큼한 이불이라도 드려야 하는걸까요? ^^;

티스토리 블로거 여러분, 가장 오래 티스토리와 함께 해왔고 번개같은 손놀림을 자랑하는 애드립 Crizin 선생님 이 꼭 집에 가서 주무시라고 힘이 불끈불끈 나는 응원 메시지 좀 날려주세요~!

"오늘 하루도 이렇게 지나가는구나."

저물어가는 하루, 창밖의 모습



+++ (번외) 혼자서 이글에 달린 댓글을 보며 혼자 컴퓨터 앞에 앉아 아무도 봐주지 않는데에도 불구하고, 크리진 선생은 혼잣말로 애드립을 칠 수도 있습니다.

+++ (번외) 애드립 선생이란 말이 붙으면서 요즘 개발 공부와 함께 쇼버라이티, 개콘, 웃찾사 등을 어쩔 수 없이 시청하시면서 내공을 기르고 있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나에게 원하는 기대치가 높아졌어! 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