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티스토리 블로그/티스토리 이야기

영화보다 재미있는 리뷰 In This Film - 페니웨이™ 님 인터뷰

안녕하세요! TISTORY 입니다.

2007년도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따뜻한 연말 보내고 계신지요? ^^ 2007년 12월 31일을 장식하는 마지막 베스트 블로거 인터뷰는 페니웨이™ 님 이십니다.  영화, 애니, 드라마, 만화의 리뷰와 정보가 가득한 페니웨이™ 님의 블로그를 통해 최신 영화계의 소식부터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본 리뷰를 많이 접할 수 있는데요.

'리뷰도 영화만큼 재밌게 읽도록 하기'라는 마음으로 글을 써주시기 때문인지 페니웨이™ 님의 글을 읽다보면 '아~이 영화 보고싶다'라는 생각이 불끈불끈 솟게 된답니다. 페니웨이™ 님과의 영화 데이트 지금부터 시작할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안녕하세요. 페니웨이™ 님^^. 연말이라 바쁘심에도 불구하고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페니웨이™ 님의 소개부터 해 주세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안녕하세요, 페니웨이™입니다. 막상 제 소개라고 하니 무척 쑥스럽군요. 블로깅을 시작한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6개월의 시간이 훌쩍 지나왔습니다. 남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 중에 하나가 무슨 기자 일이나 평론쪽 일을 하는게 아니냐는 건데요, 전혀 관계없습니다^^ 생업은 전문직 노가다..쯤으로 해두지요 ㅠㅠ 사실 글쓰는 것에 관심이 있어서 대학 졸업후 다시 국문학과에 들어가 학사학위를 받은 적은 있습니다만, 아직까지 전문적으로 글을 쓰는 사람은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취미지요. 대신 영화와 애니메이션은 참 좋아합니다. 일단 영화를 보면 머릿속에 문장이 떠오르는데요, 즉시 컴퓨터에 앉아서 그 느낌을 그대로 적어내려가는게 제가 쓰는 리뷰의 전부입니다.

페니웨이™ 님의 닉네임은 앤퍼니 하더웨이의 닉네임인 페니웨이 에서 따온것인가요? 혹시 닉네임에 대한 유래가 있다면 알려주실 수 있나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센스만점이시군요! 맞습니다. 제 닉네임은 한때 NBA 톱클래스의 포인트 가드 앤퍼니 하더웨이에서 얻은 이름입니다. 제가 농구에 입문하면서 가장 좋아했던 선수입니다. 원래는 앤퍼니 하더웨이의 백넘버 1번과 하더웨이의 웨이를 따서 "일방통행"이란 뜻인 "oneway"를 쓰려고 했었는데, 의외로 이메일 주소도 그렇고 oneway란 이름을 쓰는 분들이 많아서 좀 더 특수성을 부여하고자 앤퍼니의 애칭인 페니와 웨이를 붙여 페니웨이™라는 닉네임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페니라는 단어가 푼돈, 내지는 절약과 관련이 있는데요, 제 삶 자체가 워낙 소박하고 검소하다보니 이런 검소한 생활을 하자는 뜻에서 페니웨이란 이름을 사용중입니다.^^
쓰고나니 꽤 맘에 들어서 계속 이 이름으로 가려고 합니다.

페니웨이™ 님의 말씀을 듣고보니 더욱 멋진 닉네임이신것 같습니다.^^
1인 포털의 가능성에 도전중이시라고 하는데, 어떤 의미이시고 어떤 도전중 이신가요? (페니웨이™ 님께서 생각하시는 블로그의 방향이나 활용용도, 미래에 대해서 말씀해 주셨으면 합니다.)

말 그대로 영화에 관한한, '이게 개인 블로그야?' 싶을 정도로 방대한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1인 포털이란 말을 붙였습니다. 사실 자랑은 아닌데, 소싯적부터 어떤 영화배우가 어떤 영화에 나왔으며 누구와 몇 번 공연했고, 어떤 감독과 일했었는지.. 이런건 한번 들으면 잘 까먹질 않아서 친구들로부터 영화잡학사전이라고 불리기도 했습니다. 근데 나이가 들면서 기억력이 감소하는지 예전같지 않은거 같아요 (이놈의 메멘토 증상은.. 웃음). 그래서 하나라도 더 기억이 날때 제가 가지고 있던 모든 영화에 대한 기억을 블로그에 담아내려는 뜻도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영화가 아무리 재미있어도 자기가 느끼기에 별로였다면 그 영화는 재미가 없는겁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절대적인 의미로 재미있는 영화는 없는 셈이지요. 그러나 제가 추구하는 리뷰는 설령 영화가 재미없더라도 리뷰는 재미있다고 느낄 수 있는 포스팅을 추구합니다. 막상 야심차게 출발은 했는데, 역시 독고다이로 운영하는 블로그라 생업과 병행하자니 어려운 점도 많습니다. 아직 많이 부족하긴해도 즐겁게 봐주시길 바랍니다.

다만 영화관련 블로그라고 해서 연예인들의 신변잡기나 스캔들 같은 가쉽성 내용은 싣지 않을 생각입니다. 또한 미성년자들도 아무런 제약없이 접근하는 블로그이기 때문에 지나치게 폭력적이거나 외설성 짙은 영화는 소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그런일은 없을거구요.

그런 목표 있으시기에 많은 분들께서 페니웨이™ 님의 글을 사랑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혹시 티스토리 블로그를 사용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사실, 본격적인 블로그를 개설한건 티스토리가 처음입니다. 블로그를 만들게 된 계기는 제가 근래 2,3년간 몇몇 사이트에 리뷰를 송고해 왔는데 지금까지 쌓인게 100여편이 넘더군요. 이걸 그냥 두기에는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개인 저장 용도로 쓸까 하는 생각에 블로그 서비스를 알아봤습니다. 처음엔 네이버나 이글루스도 생각해 봤는데요, 티스토리가 설치형 블로그를 제공하는데다, 독립도메인 사용도 지원한다는 얘길 들었습니다. 게다가 가장 맘에 들었던건 크리에이티브 로 저작권을 보호받는다는 점이었습니다. 물론 초대를 받아야 가입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었지만, 운좋게 금방 구할 수가 있어서 일주일 정도 걸려서 리뷰를 모두 옮길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이렇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해 주시는 티스토리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말하면 떡고물 좀 떨어진다면서요?)

처음 블로그를 개설하셨다니 믿기지 않습니다! ^^
페니웨이™ 님의 블로그 제목에서도 보여지듯이 ( In This Film ) 주로 영화 이야기를 많이 담고 계신데요, 영화를 사랑하시고 만나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영화의 매력이 있으시다면 소개해 주세요.)

부모님께서 영화를 참 좋아하시고, 저역시 그런 영향에서인가 어렸을 때부터 영화를 참 좋아했습니다. 영화의 매력이라 함은 모름지기 대리만족이 아닐까 싶네요. 우리는 대부분이 평범한 삶을 삽니다. 아침에 기상, 출근, 저녁 퇴근, TV보다 취침.. 이런 고루하고 반복적인 삶을 살지만 영화속 주인공들은 정말 드라마틱하죠. 아름다운 여인과 사랑에 빠지고, 악당을 물리치는 히어로가 되는가 하면, 인디아나 존스 같은 모험가가 되거나 스타워즈의 제다이 기사가 되어 광선검을 휘두르기도 합니다. 이같은 일들은 현실에서는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일이지만, 뭐 어떻습니까? 제가 2시간동안 앉아서 그 주인공이 되는 듯한 느낌을 영화에서 받을 수만 있다면, 그걸로 영화의 매력은 충분한게 아닐까요? 물론 저에게 애인이 생긴다면 영화를 보는 다른 즐거움이 생길지도 모르겠지만요 (웃음)

페니웨이™ 님께서 추천하시는 이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녹힐 영화가 있으시면 알려주세요!(3편정도 꼽아주실 수 있으신가요?)

이 질문을 받으니 저의 반골 기질이 드러나는군요. 여러분들을 더 춥게 만들기 위해 산악 액션물 [버티컬 리미트]를... (웃음).  겨울의 멋진 풍경을 담아낸 고전영화 [닥터 지바고], 그리고 즐거운 웃음으로 마음을 훈훈하게 녹여줄 [스윙걸즈], 또 러닝타임 내내 불과의 뜨거운 싸움을 표현한 [분노의 역류]를 추천합니다.

영화 외에도 드라마, 만화, 애니 카테고리가 있는데 아직 컨텐츠는 0 이시네요! 앞으로 이 카테고리들을 키워나갈 생각이신가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에잉~ 평소에 제 블로그에 잘 안찾아 오신다는게 딱 티가 나는군요. 후후. 원래 애니, 드라마, 만화 카테고리도 제법 많은 리뷰가 들어있습니다. (사실 이 인터뷰 바로 전날까지도 공개해놨었지요) 지금 0이라고 표시된건 최근 대두되는 스크린 샷의 저작권 문제에 대해 몇가지 수정할 부면이 있기에 비공개로 해둔 것일 뿐입니다.

아무래도 요즘 불법복제니, 다운로드니 스캔본이니 해서 정품 콘텐츠 생산자들이 어려움을 많이 겪는 것 같습니다. 그나마 극장상영으로 수익을 만회할 수 있는 영화와는 달리 애니나 만화쪽은 더 힘들 수밖에 없겠죠. 그래서 비록 불법과는 전혀 상관없는 리뷰라 할지라도 최대한 저작권자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방향으로 수정작업중에 있습니다. 조금만 더 기다려 주세요.^^

블로그를 하시는 시간외에는 어떤 일을 하시나요?

책을 본다거나 영화를 보는 등 주로 실내를 벗어나질 않는 편입니다. 특히 한번 집중하면 끝을 보는 성격이라 가령 이거다 싶은 시리즈 물은 날잡아서 하루 12시간 이상을 내내 감상하는 일도 있습니다. 다보고 일어서면 허리가 부서질 지경이지요.

자신의 블로그 포스트 중 다른 분들이 꼭 봤으면 하는 포스트 3가지를 소개 해 주세요!

요즘 가장 사랑받고 있고, 또 나름대로 매니아를 양산하고 있는 '괴작열전 시리즈'는 꼭 보셨으면 합니다. 현재 18편까지 업뎃이 된 야심작(?)으로서 정말 사람들이 이런 영화도 있구나 싶을 정도로 특이한 작품만을 모아 선보이는 코너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밖에 '반드시 리메이크 되어야 할 한국영화 10편 이란 포스트'가 있는데, 다음 블로거 뉴스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모았던 글입니다. 많은 분들이 공감하셔서 뿌듯했던 기억이 있군요. 찾아보면 한국영화들 중에서도 좋은 작품이 나올 가능성이 참 많다는 생각을 하게되는 포스트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 '로보트 태권브이- 전설의 토종 로봇 애니메이션'도 추천합니다. 이 리뷰를 계기로 제가 본격적인 리뷰를 쓰기 시작했다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최근에 리마스터링 된 태권브이가 선을 보였습니다만, 이 리뷰를 쓸 당시에는 그나마 복원되었다던 태권브이의 모습을 보고 정말 가슴이 찢어지는 듯 했습니다. 어찌보면 한국 필름보관에 대한 현실을 보여주는 글이기도 하지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페니웨이™ 님께서 블로그를 하시면서 서로 교류하고 친하게 된 티스토리 블로거가 있다면 소개 해 주세요.^^

아, 드디어 이 질문이군요. 일단 순서는 상관없이 적겠습니다. 먼저 DVD 프라임의 최고 인기회원이시자 저와 영화적 동감대를 가지고 계신 은사장님(http://eunkyunglove.tistory.com), 재치있고 실속있는 포스팅으로 늘 댓글이 넘쳐나시는  moONFLOwer님(http://j4blog.tistory.com/), 같은 영화 블로거이자 좋은 영화평으로 소문이 자자하신 신어지님(http://differenttastes.tistory.com/), 무수한 이벤트 당첨소식으로 방문자들에게 염장찌게를 끓여주시는 기차니스트님(http://iu1.kr/), 쇼핑몰 관련 우수한 정보를 제공하시는 mepay님(http://mepay.co.kr/), 블로거팁의 일인자 zet님(http://bloggertip.com/), 출중한 미모의 소유자이시자 많은 팬들을 확보하신 에너자이저 진미님(http://happicialist.tistory.com/)과 smirea님(http://smirea79.tistory.com/), 저에게 멋진 베너 만들어주신 JooJoo님(http://persiancat.tistory.com/), 역시 같은 영화블로거로서 영화에 대한 소개로 풍부한 읽을거리를 제공하시는 스테판님(http://stephan.tistory.com/), 최근 좀 활동이 뜸하시지만 수준높은 영화리뷰와 음악소개를 하시는 제노몰프님(http://cortg290.tistory.com/), 국내 굴지의 영화 포털 익스트림 무비를 운영하시는 다크맨님(http://extmovie.com/). 헉헉헉.. 힘들군요. 이밖에도 늘 제 블로그에 찾아오셔서 답글을 남겨주시는 terminee님(http://terminee.tistory.com),엠의세계님(http://m-log.net/), Draco님(http://draco.pe.kr/), 블루토마토님(http://blutoto.tistory.com/), 비트손님(http://feeling-diary.tistory.com/), sandman님(http://sandman.tistory.com/), 아오네꼬님(http://dkmaster.tistory.com/), 페이비안님(http://fabianist.tistory.com/)을 비롯해서, 티스토리 유저가 아닌 타사의 블로그 회원분들도 소중한 저의 손님이자 친구분들입니다. 혹여 저의 메멘토 증상때문에 이름이 안나오신 분들께서도 너무 속상해 마시고요, 늘 감사히 생각하고 있다는 마음 꼭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거꾸로질문> 티스토리에 궁금하거나 물어보고 싶은신 점이 있다면 질문을 남겨주세요. 운영진에서 성심성의껏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그럼 사양않고 질문 드리겠습니다~

1.인터뷰 대상자 선정 기준이 무엇인지요? 저처럼 마이너리그에서 활약중인 블로거까지 인터뷰를 하시는 거 보면 나름대로의 기준이랄까 그런게 있을 것도 같은데요?

베스트 블로거 대상자는 " 티스토리안의 숨은 진주를 발굴하자 " 라는 마음으로 선정을 합니다. 정말 멋진 블로거인데 아쉽게도 기회가 많지 않아 다른 분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블로거들을 찾아서 소개 해 드리려고 노력 하고 있습니다.(물론 유명 블로거분들도 소개를 하죠!^^) 앞으로도 티스토리 베스트 블로거를 통해서 많은 티스토리 블로거 분들을 소개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페니웨이님은 이미 메이저 블로거 아니신가요?^^ 

2.지금까지 인터뷰 하시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블로거 한분만 꼽으신다면요?

너무나 어려운 질문인데요?^^ 모든 분들이 자신의 색깔을 가지고 인터뷰 답지를 보내 주신거 같아서 어느 한분을 꼽는건 어려울것 같습니다. 한분한분이 모두 소중하고 재미있었던 분들이고, 블로거들의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글로나마 볼 수 있다는 것이 기분좋고 모두 기억에 남습니다! 2008년에도 블로거 인터뷰 기대 해 주세요!!!

3.인터뷰에 응한 블로거에게는 영화 티켓이라도 보내주겠다는 획기적인 이벤트를 만드심이 어떠신지요, 후훗.

항상 정성스럽게 답지를 작성해 주시는 베스트 블러거 인터뷰어 분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습니다. 뭔가 좋은 보답을 해 드리고 싶은데 말이죠! 이 부분은 내년에 좀 더 신경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기억에 남을 만한 선물 기대해 주세요! 우후훗!

페니웨이™ 님과의 인터뷰를 하면서 '리뷰'를 어떻게 써야 하는지 깨달았습니다. 영화보다 더욱 재미있는 리뷰가 보고싶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페니웨이™ 님의 블로그에 방문해 보시는건 어떨까요? ^^


2007년의 마지막 날 모든 회원님들게서 잘 마무리하시고, 새해에는 또 다른 블로거와 함께 즐거운 인터뷰를 진행 해 보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덧붙임) 2008년에도 'TISTORY 베스트 블로거 인터뷰' 많이많이 사랑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