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티스토리 블로그/티스토리 이야기

냉철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세상, 김주완 김훤주가 말한다


안녕하세요. TISTORY입니다.

경제,정치,사회적 이슈 등을 보고 어떤 생각을 하시나요? 나라면, 그렇게 하지 않을 텐데...그건 바보 같은 짓이야~! 라고 마음속으로 혼자만의 외침을 하시진 않으셨나요? 정보를 전달하고 자신의 생각을 곁들여 글을 올리는 것 만으로도 뿌듯한 하루를 보냈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블로거는 지역에서 본 세상 팀블로그를 알차게 꾸려 나가시는 김주완,김훤주님입니다. 김주완,김훤주님은 어떤 외침을 블로그에 올렸는지 궁금하시죠? 전문 시사블로그다운 고뇌와 사고의 깊이를 한 수 배워 볼까요?  



▶ 김주완,김훤주님 블로그 바로가기


안녕하세요, 티스토리입니다. 먼저 블로그 인터뷰에 응해주신 김주완 / 김훤주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럼 먼저 김주완 / 김훤주님은 어떤 블로거인지 소개 부탁 드리겠습니다.



김주완 : 말 그대로 서울이 아닌 지역에 살면서, 지역사람의 시선에서 보는 우리사회의 온갖 일들에 대해 마음 내키는 대로, 쓰고 싶은 글을 쓰고 있습니다. 둘 다 지역일간지인 경남도민일보에서 일하고 있는 기자인데요. 김주완은 뉴미디어부장, 김훤주는 문화체육부장을 맡고 있습니다. 나이는 40대 중반의 동갑입니다.

김훤주 : 저는 그냥 하고 싶은 얘기가 많은 사람입니다. 블로거로서 제 정체성은 별로 생각해 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기자 노릇을 하다 보니 세상살이 이모저모에 대해 관심이 많고요, 겉에 걸쳐진 옷보다는 속살이 어떻는지에 좀더 눈길이 좀더 많이 가게 되더라고요. 물론, 겉옷(만)을 보고 속살 모양을 짐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더 많으니까, 겉옷과 속살의 관계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을 합니다.



블로그를 운영하게 되면 그 블로그는 자기 취향대로 꾸미고 운영하고 싶어서 팀으로 블로그를 운영한다는 게 어려우실 텐데, 어떻게 김주완, 김훤주님 두분이서 블로그를 운영하게 되었나요?

김주완 : 서로 쓰는 글에 대해 간섭하지 않습니다. 그야말로 자기 맘대로 씁니다. 그래서 서로 자기 취향을 고집한다거나 상대에게 요구하거나 하는 것도 없습니다. 함께 팀블로그를 하게 된 동기는 그냥 죽이 잘 맞을 것 같아 김주완이 김훤주에게 제의했고, 흔쾌히 동의함으로써 시작됐습니다.

김훤주 : 김주완 선배가 잘 대답을 하실 듯. 다만 사람들이 상상할 수 있는 그런 충돌이나 대립은 전혀 없습니다. 왜냐하면, 서로 간섭은 없고 믿음과 존중이 있기 때문이지요. 하하. 토론 같은 것은, 자주는 아니지만 둘 다 즐기는 편입니다.



2월에 포스팅한 게시글을 보니 김주완님께서는 한창 예민하고 감성이 풍부한 여고생들에게 ‘베스트 가이드’로 뽑혔던데, 우선 늦었지만 너무 축하 드려요~ 자신이 뽑힌 게 된 가장 큰 이유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김주완 : 아마 여고생에겐 충격적인 현대사의 비극을 나름대로 열심히 설명해줬기 때문이라 봅니다. 다른 이유야 뭐, 달리 있겠습니까?



김훤주님께서 경남도민일보 기자이신데 그 동안 기자로 살아오면서 가장 크게 회의감이나 후회가 들었던 적은 언제이신가요? 그리고 반대로 가장 크게 보람을 느꼈을 때도 있었을 것 같은데 그때가 언제인지 궁금합니다~

김훤주 : 특별하게 기억에 남을 만큼 후회스러운 점은 없습니다. 또 이런저런 보람 같은 것을 느낀 적도 없지는 않습니다만, 뭐 그리 특별한 것은 아닙니다. 기자라면 누구나 한 번은 느낄 수 있는 그런 것이지요. 특별하게 보람스러웠던 것은, 2005년과 2006년에 법원을 출입하면서, 새로운 기사 쓰기를 했고 그것이 적어도 당시 우리 <경남도민일보>에서는 재판 기사의 전형으로 자리를 잡았다는 사실입니다. 당시 재판 기사는 지금도 대부분 그렇지만, 판결문을 보고 핵심 내용을 정리 요약해 쓰는 식이었습니다. 저는 그런 기사 쓰기를 지양하고, 어지간하면 법정에 들어가 법정에서 오가는 공방을 그대로 옮기는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분위기라든지 사람들 움직임도 표현할 수 있었습니다. 당시 제 기사가 우리 신문을 눈 여겨 보는 이들의 눈길만큼은 확실하게 끌었다고 자부합니다. 하하.



두 분께서는 블로그 대문에도 시사 블로그라고 할 정도로 주로 시사 관련된 글들을 포스팅하고 계시는데, 이렇게 유독 시사에만 관심을 두시는 이유가 무엇이며, 다른 분야에 대해서는 포스팅할 생각은 없으신가요?


김주완 : 우리 사회에 워낙 열 받는 일이 많아 시사블로거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우리 말고도 시사블로거는 많지만, 대개 서울에 있기 때문에 서울의 시각에서 지역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주류더군요. 그래서 한국사회의 중요한 모순 중 하나인 지역문제에 대해서도 나름대로 발언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글을 쓰고 있습니다. 물론 시사뿐 아니라, 먹거리와 볼거리에도 관심 많습니다. 그래서 음식 포스팅도 제법 하고 있습니다. 시사도 다 먹고 살자고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김훤주 : 2008년에는 제가 노조 지부장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업무 성격상 시사 문제에 집중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지금은 현업으로 돌아와 문화체육부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제가 맡은 분야에 대한 글이 나오지 않을 수 없겠습니다. 이를테면 이렇습니다. 지난 3월 1일 올린 '교향악 처음 본 40대 남자의 소감문', 3월 10일 올린 '서울은 문화재도 수탈해 갔다', '권력이 되고픈 문학잡지 <시인세계>' 등이 있습니다. 제각각 음악 문화재 문학을 다룬 글들입니다. 이밖에 저는 책 소개랑 생태도 맡고 있는데요, '촛불탄압 원흉들을 기억해야 하는 이유'(4월 24일)는 역사학자 한홍구가 쓴 <특강>을 다룬 글이고요, '주1회 화물 열차 다니는 임항선 걸어봤더니'(4월 2일)는 생태 관련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자기 하는 일에 따라 글 쓰는 소재가 달라질 수밖에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몇 개의 포스팅한 글들 중에서 다음 블로거 특종으로도 선정 되셨던 데, 특종으로 선정됐을 때 기분이 굉장히 좋을 것 같아요. 그때의 기분이 어땠나요?

김주완 : 상 받으면 기분 좋죠. 지금까지 일곱 번 받는 것 같은데, 특종으로 선정됐다는 즐거움보다, 우리의 기사가 어떤 사회적 의미를 갖는다는 걸 인정받았다는 즐거움이 더 큰 것 같네요.



특종을 잡으려면 그만의 노력이 필요할 것 같아요. 김주완님과 김훤주님의 특종을 낚는 노하우가 있다면?

김주완 : 대다수가 주목하는 것보다, 주목 받지 못하는 일이나 사람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게 노하우라면 노하우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눈에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이면에 더 관심을 가지는 것도 필요할 것 같아요.

김훤주 : 저는 대다수가 보지 않는 각도에서 대다수가 보지 않는 내용을 보려고 하는 편인데요, 만약 제가 특종을 한다면 이런 '삐딱함'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두분이서 팀 블로그를 운영하시다 보면 서로 시사라는 같은 주제에 대해서 포스팅하고 계셔서 은근히 경쟁심이 생길 것 같아요… 혹시 그런 감정이 생기지 않으신가요?

김주완 : 경쟁심이라, 음~ 별로 그런 건 없습니다. 뭐, 상대의 글이 좋으면 우리 블로그가 함께 좋은 거니까 오히려 기분이 좋다면 몰라도.

김훤주 : 경쟁을 해서 어디에 쓰겠습니까요, 하하.



지금까지 포스팅한 글 중에서 이건 정말 특종감인데 아쉽게 큰 이슈가 되지 못했던 글들이 있다면 짦게 소개 주세요.


김주완 : ‘존경 받는 CEO 대상’은 돈 주고 받은 상이었다’(http://2kim.idomin.com/574)라는 글인데요. 관련 포스팅을 여러 번 했는데도, 크게 이슈가 되지 못하고, 그런 잘못된 관행이 근절되지도 않았죠.
아마도 거의 모든 언론사들이 그런 수익사업에 연관돼 있다 보니 ‘침묵의 카르텔’이 작용된 것 같아요.



그 동안 포스팅한 글 중에서 쓰고 난 후 가장 크게 보람을 느꼈거나 ‘이 글은 내가 봐도 정말 잘 썼어~’ 라고 생각하시는 글이 있다면?

김주완 : 저는 ‘스물 여섯 혜영씨는 왜 숨졌나’(http://2kim.idomin.com/543)라는 스토리형 기사였다고 생각합니다. 반향도 제가 놀랄 정도로 컸죠. 무려 80만 명 이상이 읽었으니까요.

김훤주 : 그런 정도는 아니고요, 지역 최고 권력자인 도지사를 뼛속까지 비판했던 '비겁한 도지사가 제갈량까지 흉내 내다니'(1월 31일)를 쓰고 나서 속이 좀 시원했던 경험은 있습니다요.



앞으로 두 분께서는 ‘김주완 김훤주의 지역에서 본 세상’ 이 블로그를 어떻게 운영해 나가고 싶은 신가요?

김주완 : 그냥 해오던 대로 하죠 뭐. 다만 좀 욕심을 부린다면, 실력은 있지만 아직 블로그를 잘 모르는 분들을 블로고스피어로 끌어내는 일을 하고 싶네요.


 
‘김주완 / 김훤주는 이런 블로거다!’ 라고 소개할만한 포스트를 3개만 알려주세요.

김주완 : 9월 4주차 블로거특종 special(불교계 훈계, 경찰서장 글 사라졌다: http://2kim.idomin.com/437)
11월 14일 다음 11월 2주차 블로거특종(시향연주자들이 본 베토벤 바이러스 : ) http://2kim.idomin.com/524
11월 21일 다음 11월 3주차 블로거특종(26살 허망한 죽음, 혜영씨는 왜 숨졌나 : http://2kim.idomin.com/543)

김훤주 : 2008년 10월 23일 올린 글 '아들 장례일도 근무하신 그 분', 2008년 5월 18일 올린 '촛불집회와 여성의 하이힐', 2009년 4월 17일 올린 '이러다 김연아'표' 속옥까지 나오겠다'.


 
처음에 티스토리를 어떻게 만나게 되셨나요? 티스토리에 블로그를 꾸려 가게 된 계기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김주완 : 블로그가 과연 미디어가 될 수 있는가 라는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가장 좋은 블로그 서비스를 찾다 보니 티스토리가 좋다고 하더군요. 좋다는 정보는 역시 블로그들의 포스트에서 얻었습니다.

김훤주 : 김주완 선배 제안으로 알게 됐고 또 하게 됐습니다.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하며 생긴 절친한 블로거나 관심 있게 보고 계신 블로거가 있다면 소개 부탁 드립니다.


너무 많아 특정한 블로거를 소개하긴 어렵네요. 다만 저희가 즐겨 찾는 블로그들을 아래 주소에 링크시켜 놓았습니다.
http://2kim.idomin.com/notice/141



나에게 블로그는 00이다!
000란을 채워주시고 그 이유도 소개해주세요~


김주완 : 세상을 바꾸는 도구다. 처음부터 미디어로써 효용성을 알기 위해 블로그를 시작했고, 지금은 충분히 그 효용성을 실감하고 있으니까요.

김훤주 : 밑 빠진 독. 아무리 쏟아 부어도 넘치지 않는다.



많은 질문에 답해주신 김주완 / 김훤주님께 감사 드립니다. 마지막 인사 부탁 드릴게요~

김주완 : 꾸~벅
김훤주 : 고맙습니다. 그리고 미안합니다. 제가 보기와는 달리(또는 보기와 마찬가지로) 싹싹하지 못해서요.


 ▶ 김주완,김훤주님 블로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