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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 블로그/티스토리 이야기

독일의 자동차와 일상을 만나는 곳

안녕하세요. TISTORY 입니다. 

여러분은 독일 하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많은 분이 자동차를 떠올리실 텐데요, 자동차 산업이 발달한 만큼 다양한 자동차 문화를 접할 수 있는 나라인 것만은 분명한 것 같아요, 이번에 소개해 드릴 분은 독일에 거주하시면서 현지의 자동차 소식과 일상이야기를 들려주는 스케치북다이어리님 입니다. 그럼 이제 또다른 자동차 세상을 만나러 가볼까요?





                                   

안녕하세요, 티스토리입니다. 먼저 블로그 인터뷰에 응해주신 스케치북다이어리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먼저 스케치북다이어리님은 어떤 블로거인지 소개 부탁 드리겠습니다.

독일에 거주하고 있는 보통의 한국남자입니다. 영화, , 스포츠, 그리고 자동차 등에 관심이 많죠. 그 관심사들 중에서 자동차를 소재로 삼아 이렇게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국과 멀리 떨어져 있다 보니 뭔가 연결고리를 만들어 소통하고 싶었어요. 독일하면 자동차로 유명하니까 잘 됐다 생각했습니다 . 다만 기술적인 접근보다는 자동차의 문화적인 측면에서 이야기 하고자 노력하고 있는데 잘하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


 

                                                                                

독일의 자동차 문화를 비롯하여 자동차에 대해 유익한 내용으로 블로그를 운영하고 계신대요, 자동차에 관심을 갖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요?

어렸을 때부터 이 차 저 차 많이 타본 편이에요. 오래된 ‘자동차 생활’ 같은 잡지도 멋모르고 구독하고 그랬었죠. 하지만 한 동안 관심을 잃고 지냈는데 독일에 와서 보니 잡지에서나 볼 그런 차들이 정말 많이 다니고 있었어요. 뿐만 아니라 운전습관이나 도로 상황, 아우토반의 즐거움 등 생소한 것에서부터 함께 나누고 배워도 좋을 법한 것들이 자꾸 눈에 띄더군요. 거기다가 다양하고 전통 깊은 자동차 문화가 곳곳에 산재해 있는 겁니다. 잠재되어 있던 자동차에 대한 열정이 폭발하듯 일어나게 됐습니다. ^^;




독일에 거주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지 궁금해요~ 그리고 한국과는 다른 문화 때문에 생겼던 에피소드가 있다면 이야기 부탁드립니다 ^^

아내 때문이에요. 집사람은 오래전부터 독일에 거주하고 있었습니다. 한국으로 자주 휴가를 나오는 편이었는데 그때 아는 사람 통해 만나게 됐어요. 처음 만난 날, 머리를 쓸어 올리며 웃는 모습에 그만...ㅎㅎ 사실은, 그런 모습도 좋았지만 대화가 되는 여자를 정말 오랜만에 만난 거예요. 운명인가보다 싶었습니다. 한국과 독일을 오가는 핑퐁데이트를 하다 늦깎이 결혼을 하게 됐습니다. 마침 유럽 쪽으로 사업을 확장하려는 회사 일과 맞물려 독일로 올 수 있게 됐죠.

다른 문화 때문에 당황한 일은 제법 좀 되는데, 보통 우리나라는 운전할 때 상대 운전자가 깜빡이를 켜다 끄다를 반복하면 불만을 나타내는 것이잖습니까? “운전 그따위로 할래?” 뭐 이런 표현을 깜빡이로 하는 거죠. 그런데 여기선 그게 양보의 의미가 아니겠습니까? 먼저 가거나 좌회전해라 뭐 이런 의미인데 첨엔 그것도 모르고 성질 막 부리고 그랬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좀 창피한 행동이었어요.
그 밖에도 팁 문화가 대단히 광범위하다는 것도 적응하는데 애먹었던 부분입니다. 미용실에서 머리를 자르고 나와도 팁을 주고 택시를 타고 내려도 팁을 줍니다. 서비스업 전반에 걸쳐 팁문화가 자리해 있죠. 가끔은 얼마를 줘야 하나 싶어 잠시 고민하기까지 합니다.
 


타국에 살다 보면 고향 생각이 절실할 때가 잦을 텐데요 한국으로 돌아오고 싶으실 때는 언제이며 그 향수는 어떻게 달래시나요?

부모님이나 친구들 생각날 때가 가장 힘들죠. 특히 명절 때 북적북적 분위기 나잖아요? 그런 거 보면 쓸쓸~해집니다. ㅜ.ㅜ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양념치킨 먹고 싶을 때 아주 죽을 맛이에요. 맥주하면 독일이지만, 이 양념치킨 때문에 가끔 한국 맥주가 서리 치게 그리워질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땐 그냥 한국식당에 갑니다. 먹어서 해소시켜야 해요 안 그럼 병납니다. ㅎㅎ




유럽에서 한국 자동차의 이미지는 어떠하며 유럽인들이 선호하는 자동차 스타일은 무엇인가요?

유럽에서 한국차는 상당히 발전하고 있다고 다들 생각합니다. 일본 최고의 양산 메이커인 도요타와 현대차 점유율이 비슷하죠. 엎치락뒤치락하는 수준인데요. 다만, 아직까지는 기술력이나 고급스러운 이미지보다는 높은 개런티나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등으로 어필을 하고 있다고들 보고 있어요. 사실이 또 그렇구요.

유럽시장의 자동차는 간단하게 말해 디젤승용의 활성화, 해치백이나 왜곤 등의 인기, 아직은 오토 미션 보다는 스틱운전 등으로 특징지을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자동차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갖고 계신 스케치북다이어리님의 자동차가 궁금해요^^ 소유하고 계신 자동차에 대해 이야기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갖고 싶은 자동차가 있다면 어떤 차인가요?

ㅎㅎ 아이러니하게 지금 저는 자동차가 없습니다.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하죠. 집사람은 BMW 116i 해치백모델을 타고 다닙니다.
저는 다음 차로 suv를 생각하고 있어요. 예전에 포스팅을 했었지만 메르세데스 GLK 검정색 모델, 만약 가능하다면 포르쉐 카이엔 아니면 신형 투아렉이 끌리네요. 그것도 아니면 이번에 발표된 랜드로버의 이보크가 어떨까 궁금해집니다. 여튼, 당장 다음 차의 목표는 SUV쪽에서 생각하고 있는데 맘에 드는 차들이 너무 많다보니 선택하기가 쉽지가 않네요. ㅎㅎ 혼자만의 행복한 고민이랄까요?




초보자들이 자동차 구매 시에 유의해야 할 사항이나 스케치북다이어리님께서 개인적으로 추천해줄 만한 차가 있다면 조언 부탁드려요~

글쎄요. 제가 조언을 할 수준이 아니라서...그래도 얘기하고 싶은 건, 자동차 구매는 집 다음으로 보통사람들에겐 큰돈이 들어가는 일이잖아요. 그리고 거의 매일 함께하는 것이기도 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훨씬 더 많은 발품과 노력을 기울여 다양한 차량들을 경험하고 정보를 찾아낼 수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공부하고 찾는 만큼 차는 얻어질 거예요... 중고차 역시 시운전 등을 반드시 해보면서 문제점을 찾아봐야 합니다. 그리고 혼자 어렵다면 잘 아는 주변 분에게 부탁해 함께 차를 점검해보시길 권합니다.
추천할 모델이라기보다는, 이제 한국도 해치백이나 왜곤에 대한 선입견이 바뀌었음 좋겠어요. 실용적인 차라는 인식을 해야지 짐차라는 생각은 과거에나 어울린다 봅니다. 더불어 디젤승용차에 대한 인식도 바뀌길 바래요. 환경에 해가 되지 않을뿐더러 소음이나 진동은 예전보다 몰라보게 좋아졌습니다. 기름 값을 생각해서라도 관심 가져보시고, 한국에도 좀 더 많은 디젤승용들이 생산되고 수입되었으면 하네요.

                          " 해치백과 승용디젤이라는 유럽스타일을 가장 잘 나타내는 VW 골프GTD
 
                           


자동차를 좋아하시면 드라이브 또한 즐기시겠죠? ^^ 스케치북다이어리님께서 달려보셨던 드라이브코스 중에 단연 최고였던 곳은 어디였나요?

사실 자주 돌아다니는 스타일이 아니라 어디를 손꼽기는 어렵지만 역시 시원하게 내달릴 수 있는 아우토반이 참 좋습니다. 묘한 긴장감과 함께 시원하게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거든요. 그리고 사진에 보이시는 길은 저희 집 가는 길이에요. 동네길인데 이 정도면 드라이브의 맛을 느끼기에 나쁘지 않다고 보는데, 아닌가요? ^^;






'스케치북다이어리는 이런 블로거다!’ 라고 소개할만한 포스트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1) 꼭 배웠으면 하는 독일 자동차 운전문화 10가지 (http://humandrama.tistory.com/257)
2) 아우토반이 만들어낸 독일자동차의 특징들 (http://humandrama.tistory.com/274)
3) 독일운전자들의 노란천사, ADAC를 아십니까? (http://humandrama.tistory.com/181)

 

                   
처음에 티스토리를 어떻게 만나게 되셨나요? 티스토리에 블로그를 꾸려 가게 된 계기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본격적으로 블로그를 시작한 곳은 텍스트큐브였어요. 아시다시피 그 곳이 활성화 되지 못했죠. 폐쇄 및 통합된다는 얘기를 듣고 난감해하던 차에 티스토리에서 기존의 자료를 그대로 옮겨올 수 있도록 해준다고 하더군요. 저로선 행운이었습니다. 다음뷰를 통해 글을 주로 발행하는데 이런 것들까지 챙겨준다고 하니 얼마나 고마웠는지 몰라요. 그래서 정확히 6월1일부터 이곳 티스토리에서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데 시스템적으로 받춰주다 보니 한결 포스팅하기 편하고 좋더군요. 잘한 선택이라 가끔 저 자신을 토닥인답니다. 처음에 이곳으로 옮겨오는 과정에서 신경 많이 써주신 티스토리 관계자분들에게 이 자리를 통해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하며 생긴 절친한 블로거가 있다면 소개 부탁 드립니다.

사실 이 부분에서 제가 좀 움츠려들게 되는데요. 다른 분들은 이웃블로그다 해서 서로 교류도 열심히 하시고 그러는데 저는 하루에 한 편 포스팅 하는 것만으로도 너무너무 벅차고 힘들더라구요. 그래도 가끔씩 자동차 관련 블로그들 방문도 하고 그 외에도 관심사 높은 곳들 찾아 좋은 글들 읽어보려 노력중입니다. 아직까지 딱히 ‘절친’이랄 수 있는 블로그는 없습니다. ㅜ.ㅜ 이젠 좀 더 많은 분들과 교류할 수 있었음 합니다.




나에게 블로그는 00이다!  000란을 채워주시고 그 이유도 소개해주세요~

나에게 블로그는 "문화의 기록紙”이다!  

지금의 블로그는, 자동차가 되었든 ‘해외살이’가 되었든 제 개인의 생각과 의식을 반영하는 기록지이자 문화적인 이야기를 꾸려나갈 수 있게 해주는 행복한 공간이기도 합니다. 기록하고 뭔가를 이야기하면서 서로간의 생각을 나눌 수 있다는 측면에서 블로그는 참 유용하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같은 단문서비스도 좋지만 블로그가 갖고 있는 그것만의 가치를 활용해 더 나은 공간으로 꾸려나가고 싶은 욕심이 있어요.

 
                                                                                                                               


많은 질문에 답해주신 스케치북다이어리님께 감사드립니다. 마지막 인사 부탁 드릴게요~


사실 티스토리에서 블로그 운영하면서 이런 인터뷰가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지 뭔가요. 제가 바지런하지 못해 좀 더 둘러보면 만날 수 있는 좋은 것들에 그간 무심했다는 생각입니다. 앞으론 포스팅 외에도 티스토리 곳곳을 탐닉(?)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부족한 저와 같은 이에게 이런 기회의 장을 마련해주셔서 감사하구요. 읽어주신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독일에서 전해드리는 자동차문화와 자동차 소식들에 더욱 많은 관심 부탁하며 인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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