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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 블로그/티스토리 이야기

깨끗한 자취방을 꿈꾸는 hermoney님의 유쾌한 일상!

안녕하세요. TISTORY 입니다. 

문득, 자유로워지고 싶을 때 한 번쯤은 가족의 품을 떠나 혼자 사는 모습을 생각해 본적이 있을 텐데요, 막상 그것이 현실이 되면 어떠실 것 같나요? 이번에는 자취 생활의 솔직한 모습으로 많은 공감과 인기를 얻고 계신 hermoney님을 소개합니다. 보기만 해도 건강해질 것 같은 자전거 이야기와 생생한 여행기는 기본! ^^ 그래서 더욱더 유쾌한 블로거, 친구처럼 편안하게 다가오는 hermoney님을 만나볼까요?



 

                                  hermoney님의 블로그 바로가기 >



안녕하세요, 티스토리입니다. 먼저 블로그 인터뷰에 응해주신 hermoney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hermoney님은 어떤 블로거인지 소개 부탁 드리겠습니다.

방갑습니다 hermoney라고 합니다 잘부탁드려요 굽신굽신'ㅁ'



요런 곳에서 사는 사람입니다-ㅁ-;
(그래도 첫 사진이니 방 상태 좋았을 때 올려보는 허세..-_-)

 
음 저는.... 으으으음..
(뭔가 소개를 어떻게 포장을 잘해보려고 해도 여태까지
오늘도 방을 안 치우고 살고 있다라는 글이 주 내용이였다는게 생각나서 괴롭군요 )


...저는
쬐금 잘안치우는 자취생이 사는이야기 라는 블로그 제목대로..

자취생활하는이야기..
자취하면서 먹었던 이야기..
회사생활 이야기..
그리고 좋아하는 여행과 취미...

...이런
그냥 개인일기장에다 쓸만한 저 사는이야기를 혼자 맘대로 궁시렁궁시렁 대면서 쓰는
그런 블로거입니다 ^^

겉보기론 매우매우 평범하고 
회사집회사집하는 재미도 없는 사람인데..

이상하게 혼자 생활하다 보면

가끔 방꼴을 저렇게 해놓고, 타이머 맞춰놓고, 포즈 취하고,
사진 찍는 엉뚱한 짓을 하는사람입니다.. (...이..이상한 사람은 아닙니다-_-)

(그런데..다시봐도...결혼식에 늦어서 방도 안 치우고 나가는 주제에 
혼자 방에서 타이머까지 맞춰서 사진을 찍다니..나도 참 정신나간.. -_ -)

 
나름 자전거여행 블로거입니다. 라고 가끔 우겨보지만.
그렇게 봐주시는 분도 없으시고..
(여행 글은 재미가 없다 하십니다 T_T)

자취 블로거라고 불러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데
묘하게...
저도 언젠가부터 그 호칭이 좋아졌습니다. ^^

뭔가 자취생활이라고 써놓고 안 치운 방 사진을 슬쩍 올려놓고는
얼떨결에 방문하신 분들의 눈을 괴롭히는 뭐 그런 사람이랄까요..-ㅅ-


블로거라면... 멋진사진, 정확한 리뷰, 좋은 정보 요런 게 있어야하는데..
그런 것도 없으면서 많은 분들이 찾아주셔서 감사하고 항상 죄송스러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회사의 이사로 어쩔 수 없이 자취를 시작하게 되셨지만 그래도 처음에는 자취생활에 대한 환상이 있으셨을 것 같아요, 하지만 생각했던 것과는 조금 달랐겠죠? 현실 속 자취생활의 시작은 어떠했으며 지내면서 느낀 자취생활의 장단점은 무엇인가요?

자취생활에 환상이 굉장히 매우 엄청나게 많았습니다.
생각했던 것과 매우 달랐었지요 ㅎㅎ

혼자 살면
퇴근하면 음악을 틀어놓고 샤워를 하고
샤워가운 같은 걸 입고 우아하게 밥을 먹으면서 멋지게 잘 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었죠.



동해 자전거 여행하다 들린 모텔에서 입어본 샤워가운.
퇴근 후 바로 요런 거 입고 음악 들으면서 공부도 하고 막 그렇게
참 잘 살 수 있을 줄 알았죠.
지금 다시 생각해봐도 참... 순진했구나란 생각이...-_-

 
나름 이사 전 인테리어 구상도 하고 인테리어 카페도 가입해서 다른 분 집도 열심히보고
(....그러다보니  어느새 레몬테라스 회원등급 여왕이되었습니다.  
저 방꼴은 이렇지만... 제가 이래뵈도 여왕입니다.-_-;

인테리어카페 회원등급과 실제 방이 깨끗한가와는 별로 상관이없나봅니다-ㅅ- )  


물론 아무리 저라고 해도..
레몬테라스 여왕님답게 (에헴)

나름 시트지도 붙어져 있고
저런 액자도 걸려 있습니다.

물론 저런건...제가 한건아니고...전에 살던 사람이 두고 간 것 들입니다..-_-

 
처음  자취방으로 이사후...


인테리어가 맘에 안드는군
빨리 더 꾸며야겠어라고 생각해놓고는..

몇 주 후,

이 꼴이 된 방을 본 후 어엇, 뭔가 상상과는 다르다! 하고 놀랐었지요
단 몇 주 만에 꿈과 현실과의 차이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음식을 하지 않으면 굶게 되고
굶으면 죽게 되는 게 당연한 건데 -_-;;;

혼자 자취할 결심을 했으면서 왜 밥을 해먹어야 한다는 생각을 못했던 건지.


설거지 밀리지 말기, 옷을 벗으면 방바닥이 아닌 옷걸이에 걸기,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넣기,
도 잘 안 되고 있습니다.


식비, 전기세, 가스비, 수도세 등등등. 추가지출이 클 거라는 생각을 못했던 건지...-ㅁ-;;

출퇴근 시간을 아끼게 되는 만큼 열심히 공부하고 취미생활을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생각과는 많이 다르더군요.


뭐...
방은 여전히 더럽지만..  그래도 내 방 인테리어에 대한 꿈은 아직 유지하고 있어서..
방과는 달리 인테리어카페 활동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전히 다른 사람 방사진 구경하는 활동만....)




친구처럼 편안하고 재미있는 글솜씨로 많은 자취생들의 인기를 얻으시면서 그에 따른 질문 또한 많이 받으실 것 같아요, 주로 어떤 질문들을 해 오시나요?

자취생활 할 때 생활비나 공과금 얼마 나오는지 물어보시는 분들이 계시고..

제가 사는 곳 근처 방 알아보시다가 제 블로그에 들어오신 분들이 계셔서 그런지



왜인지...  방값 -_-;; 이나 동네 부동산 ..인근
시세 물어보시는 분도 종종 계셨던 것 같습니다. -ㅅ-)aaaaa

(이런 글은 프라이버시 때문인지 비밀댓글로 달아주시던데 비밀댓글에 비밀댓글을 달수가 없어서
완전히 정확한 액수를 쓰기가 좀 챙피하더군요 -0-;
저는 많이 먹기 때문에.. 이번달 식비만 50만원이 나왔어요 우후후훗...
뭐 이런 건 부끄러워서 정확한 액수를 알려 드릴 수가 없습니다 ㅋㅋㅋ)


그 외에는 자전거여행 코스나 한강 자전거 코스 질문 주실 때도 있고
가끔 제주도여행 정보 질문하시는 분도 계셨어요.


단지 제 여행기를 보신 분들은 아시다시피...
가다보면 뭔가 나오지 않겠어 식이라....

막 헤매는 사람이다보니  정확한 답변을 못 드리는 것 같습니다-_-



위에 처럼...

저도 맨날 헤매다 인근 주민들에게 구출되어서 차 얻어타거나 하루 얻어서 자거나 막 그렇습니다 T_T
저도 헤매는데 다른분께  여기여기 어떻게어떻게 가라고 답변 드릴 때에는 왠지 죄송스럽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 저한테 정보 얻으신 분들도 똑같이 헤매실지도..-ㅅ-)




“쬐금 잘 안 치우는 자취생”의 이미지와는 달리 블로그를 살펴보면 굉장히 부지런하신 것 같아요~ 자전거를 좋아하시고 여행도 많이 다니시는데요, hermoney님께서 자전거를 타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 

제가 "넵 저 좀 부지런해요. 우후훗"이라고 말하면 아마 다들 속으로,
저놈 인터뷰라고 또 거짓말하네-_-;
라고 하실 거 같습니다.
(에..솔직히 부지런한 편은 아닌 거 같습니다 T_T)

에...앞으로는 좀 부지런해져서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공부도 좀하고..방도 치우고 착하게 살겠습니다.
(.....써놓고 보니 안 해도 될 말을 했군요. 가만히나 있을걸...-ㅅ-)

 


                                               (맨날 헥헥대면서 힘들게 가거나 끌바하면서 괜히 올려보는 허세용 사진-_-)

제가 자전거를 타는이유는...
현재 하는 일이 사무실에 하루종일 앉아서 하는 일이고 예전의 취미는 게임이었기 때문에
(지금도 게임을 사랑하긴 합니다. 너무 사랑해서 일부러 손을안댑니다.. 오 마이 러브..T_T)

그렇게 하루종일 앉아서 살다 보니. 취업 후 3년정도 지났을 때 체중이 20kg 정도 늘었습니다.
건강이 너무나도 안 좋아지고 하다 보니 기분도 많이 우울해지고..
이러다 정말 죽겠거나 싶어서 건강에도 도움되고 제가 즐겁게 할 수 있는 취미를 찾다가...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을 하면 별도의 시간을 안내도 운동도 할 수 있고
다른 여가활동에 영향을 안 받게 될 거란 생각에
다짜고짜 자전거를 사게 되었는데.

자전거로 출퇴근하니 정말 별도의 시간을 안내도 운동도 되고 즐겁고 했으나
몸이 피곤해서 그런지 퇴근하면 초등학생들보다 빨리 잠드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새 나라의 착한 어른 생활을 하게 되더군요-ㅅ-;

나름 살도 좀 많이 빠져줘서-_-;
부가효과도 있구요.

자전거...
정말 ... 멋진 취미 같아요!
스스로도 놀랄 정도로 빠졌습니다.
(친구들이 사람이 이렇게 바뀔 수 있느냐며 놀랐습니다 늦바람이 무섭다면서..-ㅅ-)


단...
본격적으로 탄지는 3년 정도 됐는데
초반에 나쁜 자세와 맞지 않은 사이즈의 자전거로 너무 무리하게 타서 그런건지
(혹은 나이 들어서그런지... 쿨럭 -_-)

가끔 무릎이 시립니다.
비오면 좀 쑤시는 것도 같구요 으읔-ㅁ-;

 


제주도 여행을 자주 하시는데, 제주도에서도 특히 좋아하시는 곳은 어디이며 올해 계획하고 계신 여행지가 있다면 어디인가요?

그렇게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다 보니 조금씩 출퇴근길 외에 코스에 대해 갈망이 생기더군요.
어느 초여름날 뭔가 갑자기 여름휴가를 쓰고 별계획도 경험도 없이 자전거를 가지고 제주도로 떠났습니다.



혼자 아무 일정 없이 자전거로 제주도를 헤매다가 가게 된 제주도 삼나무길.
정말 이때의 그 느낌은..........

이때부터  미친듯이 자전거를 타고 여행을 다니기 시작했던 거 같습니다.


제주도는 개인적으로는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가는 곳은 다 멋지다고 생각하지만..

나중에 자전거로 성판악 입구부터 해서 삼나무 숲길 산굼부리를 지나치는
1112번 도로
를 꼭 타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꼭! 자전거로.


요새는 올레길도 너무 좋고 해서 걷는 여행으로 자주 가다 보니 제주도에 자전거를 가지고 간 적이 또 오래됐군요.
올해는 제주도에 자전거를 가지고 가야겠습니다 :)


언제나 마찬가지로 올해도  시간되는데로 전국을 다 가보고 싶은 욕심이 있습니다만...
가본곳은 모두 좋았기 때문에 다시 가고 싶고.... -ㅅ-
안 가본 곳은 안 가봤으니 가고 싶고...-ㅅ-


그래도 꼭 가고 싶은 곳이 있다면..
경주강원도를 천천히 자세히 돌고 싶습니다.




자취 생활을 하시면서 터득한 자랑하고 싶은 생활의 팁이 있다면요?

부끄럽지만...
지금도 여전히 잘 안 치우고 살고 있기 때문에...-_-;;;

hermoney의 자취팁이라고 하면 다들 "풉" 하실 거 같은 느낌이 좀 드는군요 ㅎㅎ

음 그래도 몇가지 쓰자면...


옷은 옷걸이 옆에서 벗는 게 제일 좋은 거 같습니다.
은근히 집에 도착해서 옷을 훌렁훌렁 여기저기다 벗어젖히고
그게 며칠 지나서 쌓이면 감당이 안 될 때가 많았습니다.
(물론 입은 옷 다시 입을 때에는 이게 또 은근히 편했습니다만...
아침에 일어나서 방바닥과 쇼파, 의자에 팽개쳐져 있는 옷을 고대로 스윽.. 입으면 되서..-ㅅ-)

조렇게 옷을 거는 영역에 내가 들어가서 벗으면 적어도 옷이 한곳에 쌓이거나 옷걸이에 걸게 되더군요...-_-;;
그리고 옷걸이 근처에 빨래통을 두면 더 효과적이였습니다 'ㅁ'


설거지는 바로 안 하더라도 물을 잘 뿌려두고 물에 담가놓으면 나중에 정말 훨씬 편하더군요.
기분도 왠지 깨끗해보이고... (...왠지 깨끗해 보여서 설거지를 안 하는 효과가 생기긴합니다만.)



요렇게 바로 설거지까지는 아니라도 어느 정도 물뿌리고 전처리를 해놓으면...
꽤 깨끗해 보입니다 (..아닌가..-_- 내눈에만 깨끗해 보이는걸까..쿨럭-ㅁ-)

나중에 설거지하기도 훨씬 수월하구요.

식사 후 물을 뿌리면서 음식건더기(헉-_-) 정도는 음식물 거르는 통에 버리기.. 당연한...쉬운일인데

부패한 말라붙은 각종 음식물을 그릇에서 겨우겨우 때어내면서 한 시간씩 설거지를 몇 번 하다 보니
이건 잘 고치게 되더군요. 역시 몸으로 배워야....

 
참.
가장 많이 활동하는 곳 (저에게 예를 들면 침대 위나 PC가 있는 책상.)
바로 옆에 쓰레기통을 두면 참 좋습니다.

조렇게 책상 밑에 쓰레기통을 넣은이후로...
제가 쓰레기를 쓰레기통에 버리기 시작했습니다!
(....젝일 무슨 초등학생이 쓰는거같자나.....-_ -)




나날이 향상되는 요리 실력을 보여주고 계신대요^^ hermoney님께서 생각하시는 자취요리의 꽃은 무엇인가요? 그리고 가장 자신 있게 만드실 수 있는 음식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이것 역시 자신이 없지만.. (도대체 잘하는게 뭐냐 인간아...T_T)

자취요리의 꽃은 뭐니뭐니해도  노력대비성능비랄까요-ㅅ-
보기에는 안 좋아도 빨리 휘리릭해서 잽싸게 먹을 수 있는 자기가 좋아하고
영양상 발란스가 맞는 음식을 찾는 게 중요한 거 같습니다.
(...사실 어떤 면에서 저는 "바나나가 최고다!"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_-;;;;;;;;)

괜히 어설프게 데코레이션 신경 써본다고 만들어 본 하와이안 볶음밥을 생각해보면..-ㅅ-;;



                                                                                           더운 여름에 만들어 먹는 하와이안 볶음밥
                                                                                                      http://hermoney.tistory.com/302

하와이안 볶음밥은 저 때 이후로 다시 해먹은 일이 없습니다-ㅁ-;


그리고 ...

자취요리의 꽃이라기보다 식생활에 관한 문제인데요.
밥을 끊임없이 꾸준히 먹는 거랄까요-ㅅ-

자취생활 초기에 전기밥솥과 전자레인지가 없고 압력밥솥밖에 없었던 시절은
밥은 정말 가끔 먹고 온갖 것들을 계속 사 먹었었죠

그러다보니 실제건강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뭔가 기분도 축 쳐지고 살도 찌고 그랬던 거 같아요.

포비네형에게 전자레인지를 선물 받은 후 밥을 많이 해놓은 후 여러 개를 얼려서 해동해 먹기 시작하면서

뭔가 식생활이 그나마 조금 -_- 안정되었던 거 같아요.
혼자 살다보면 바쁘거나해서 밖에서 며칠 먹다보면
반찬들도 그렇고 식재료도 그렇고 한번에 못 먹게 되면 상해서 다 버리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또 그냥 사먹게 되고...

귀찮아도 밥을 계속 먹는 흐름을 이어가는게 중요한 거 같습니다.

 
... ..허무하게도..가장 자신있게 만들 수 있는 음식..이란게 아직 없습니다 T_T
김치볶음밥 입니다! 
라기에는 왠지 본가에서 가져온 김치를 쓰기 때문에  제가 한 게 아닌 기분이고..

아, 맞다.
그나마 미역국이랄까요.
예전에 얼떨결에 미역국 40인분 사서  울며겨자먹기로 미역국미역국미역국 먹다보니
그래도 무난히 사람이 먹을 정도로 만드는 거 같습니다.



                                                                                                         [자취요리] 미역국 복습해보기
                                                                                                     http://hermoney.tistory.com/426

단지..처음에 만든 미역국은 소고기 미역국이었는데,
차차 참치 미역국, 그냥 미역만 넣은 미역국...이런식으로 재료가 점점 가난해지고 있어서-ㅅ-
왠지 슬픈 기분입니다.

얼마 전에 상한 미역국 먹고 고생한 이후로 미역국도 잠시 쉬고 있긴 합니다-ㅅ-




여행을 떠나실 때는 혼자지만 그곳에서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시는데, 여행 중 만난 특별한 인연이 있다면 이야기 부탁드려요~



묘하게 길치인데 길을 잃었을 때 반응이, 대책 없이 긍정적인 편일 때가 많아서
(왠지 이쪽일 거 같아 아니래도 가다 보면 나오지 않겠어  뭔가 나오겠지 우후후 
이러다 지도도 있고 이정표도 있는데 길을 잃음-_-)

대체로 길을 잃거나 해가 지거나 배가 고프게 되는 상황이 꼭 생기게 되는데
제 얼굴이 불쌍한 상인지 -_-

그럴 때마다 누군가가 음식을 주거나 자기 집에서 잠을 재워주던가
차에 태워주실 때가 있었던 거 같습니다.


특별한 인연이라면..
자취한지 얼마 안 돼서 인스턴트 음식조절도 실패하고
살도 많이 찌고 자취생활 중 처음으로 슬럼프가 왔을 때

자전거여행 카페에서 동해여행 모집하는 글을 보고
무작정 신청해서 동해여행을 떠났는데..
그때 만난 포비네형을 뽑고 싶습니다.
지금도 항상 여러가지 인생에 관한 조언과 꾸짖음
(좀 치우고살아라... 혼자 그렇게 궁상맞게 살지말아라  등등-_-;;)
등을 해주고 계십니다. 제가 말을 잘 안 들어서 그렇지.. 항상 마음속에는 깊이 새겨두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_-*


생각해보면
여행지에서 잠시 합류하게 된 사람들도 많았고  게스트하우스 같은 곳에서  단체로 저녁을 먹거나 하면서
즐거운 적도 있었고...



이렇게  여행다니다 혼자 헤매다가  현지 분께 구출 되기도하고....


밤이 되어갈 때 구출되어서 이렇게 남는 집에(남는방도 아니고 집이 남는다니-ㅁ-)!  )
서 묵게 된 적도 있고... 

여행 초기 때에는
합류하고 헤어지고.. 여행에서의 즐거운 추억, 그 자체로 멋진 일인 건데
헤어지고 나서 다시 볼 수 없다는 게 왠지 쓸쓸해져서 한때는 여행지에서 중간에 합류하게 되더라도
그닥 말을 안 섞게 되었던 적도 있었던 거 같구요.
 



'hermoney는
 이런 블로거다!’ 라고 소개할만한 포스트를 3개만 알려주세요.



-쪼금 잘안치우는 자취생의 신정연휴. 새해풍경 (http://hermoney.tistory.com/453)

신정 때 본가에 가서 부모님과 잘 보낸후...
평화롭게 자취방으로 돌아가려는데..
갑자기 부모님께서 함께 오시는 바람에...
부모님께 혼나면서 함께 청소를 했다는..

그런 전형적인-_-;;;; 자취생 사는 이야기랄까요..(저만 그럴수도..-ㅅ-)

다음에 부모님이 오시면 깨끗한 모습을 유지해서 놀라게 해 드려야겠다..
라는 목표가 올해 생겼습니다-ㅅ-


 



-직장 생활의 꽃 (http://hermoney.tistory.com/382)

어찌 보면 좀 쑥스럽기도하고...
카메라를 항상 휴대하고 다니다 보면
제가 제일 시간을 많이 보내는 회사 내에 사진이나 일들도 많이 찍고 쓰게 되는데..
그러면서 느낀 점들입니다...

결론은  나는 회식하면 말을 안해도 무쟈게 먹어댄다  뭐, 그런 결론이지만요..-ㅅ-
 



-자취생 원룸구하기. 분당 정자동편. (http://hermoney.tistory.com/371)

근무지가 이동되어 자취방에서 좀 멀어지는 바람에 계약기간도 끝나가고...
회사근처 역세권으로  이사해 볼 때 느낀 점들입니다.
역세권 근처 집은 오히려 더 좁아지면서 더 비싸더군요.
결국 지금 사는 곳에서 연장계약!





처음에 티스토리를 어떻게 만나게 되셨나요? 티스토리에 블로그를 꾸려 가게 된 계기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예전에 처음 디카를 구입하고 난 후
뭔가 사진 정리할 겸, 개인자료나 일기 겸, -ㅁ-;
용도로 홈페이지를 하나 운영하고 싶었는데

사람들이 많이 하는 싸이는 창이 너무 쪼고마해서 싫었고..

네이버블로그를 해볼까 하다가
일관련 커뮤니티 사이트의 운영자가 티스토리를 하고 있던걸 보고
그분께 다짜고짜 초대장 하나 보내주세요
해서 만들게되었습니다

..... 참 멋대가리 없는 계기로군요 으하하-ㅅ-

한 일 년 정도는 한 달에 30-50 정도의 방문카운트가 있었는데 너무 신기했었던 거 같아요.
(...생각해보면 퇴근 후 집에 가서 제가 들어간 저의 방문숫자였는지도 모르겠군요...-_-)




나에게 블로그는 00이다! 000란을 채워주시고 그 이유도 소개해주세요~

나에게 블로그는 '이웃'이다!

입니다..

혼자 하게 된 나름 외로웠던 자취생활.
개인일기처럼 쓰게 된 막장인생(-_-;;)을 보고 걱정해주신 분들이 그렇게 먹고 살다가는 죽는다 -_-;

여기저기 저렇게 치워라,
음식은 이런 걸 해먹어라, 이렇게 하면 맛있고 싸다,.

그렇게 블로그를 하다 보니 정말 근처 친절한 이웃들과 소통하는느낌...
덕분에 잘 지내고 있는 거 같습니다.


지금도 찾아주시면서 걱정되어(혹은 그냥 제가 싫어서-_-) 남겨주신 댓글들이 많이 기억나더군요.

순대볶음 요리를 해서 글을 올렸는데...
"순대가 먹고 싶으면 제발 나가서 그냥 사먹어..." 라는 댓글이 왜캐 기억이 나는지..-_-;;;



많은 질문에 답해주신 hermoney님께 감사드립니다. 마지막 인사 부탁 드릴게요~


항상 감사드립니다.

요새 업무가 바빠지기도하고
그동안 블로그 생활은 참(과도하게) 충실했습니다만.
그 반면 업무적인 면이나 공부..기타 여러 다른 생활에 소흘해 지다 보니
제 위치를 되찾으려고 여러모로 노력 중입니다. ^^

그러다 보니
블로그적인 면에서 보면 뭔가 묘하게 슬럼프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오랫동안 블로그를 해오신 분들을 보면 일도 열심히 공부도 열심히 하면서
블로그도 잘하고 애기도 키우고(음?-ㅁ-)
연애도 잘하시던데(음?-ㅁ-;;)

저는 뭔가 초보 블로거라서 그런지
그런 삶의 밸런스를 조금 잃어버린 거 같습니다.

처음 댓글이 블로그에 남겨졌을 때의 기쁨
처음 생긴 블로그 이웃들.
처음 생긴 주기적으로 방문해주시는 분들.

그때의 기억을 잊은 건 절대 아니고요...

거의 대부분의 블로거들이 그렇듯이 저 역시 블로그는 일이 아니고 즐거운 친구 같은 의미입니다.
블로그가 일처럼 생각되지 않고 즐거운 블로그 생활을 오래 지속 할 수 있도록....

블로그와 생활..
너무 한쪽에 치우쳐져서 모두 잃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어떻게 해야 하나
이런저런 고민을 많이 하고 있는 시기를 겪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항상 찾아주셔서 고맙다고 말하고 있으면서
이런 말을 하는게 참 아이러니하기도 하고 이기적이라 생각되기도 합니다^^

서른이 넘으면 이런저런 고민이 좀 없어지겠거니 했었는데 항상 사춘기인 이 느낌은 왜인건지  :)
꾸준히 일도 잘하고 블로그도 잘하고

그렇게 몇 년이 흘러서 허세스럽게 깨끗해진 방도 올려보고
실제로 좀 깨끗해져도 보고

또 세월이 흘러서 결혼합니다란 글도 올려보고싶고
언젠가 육아 블로그로 바뀔지도 모르구요.

아니면 세월이 흘러서 사랑에 실패하고   
차가운 도시의 독신귀족자취생
이란 블로그 타이틀로 운영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이런 일은 제발...-_-;;;)

글이 조금 늦거나 댓글이 늦거나... 블로그 방문이 늦거나 해도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는 걸 전하고 싶습니다.

 

                hermoney님의 블로그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