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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 블로그/티스토리 이야기

외계인 마틴님의 UFO에 탑승하세요!

 
안녕하세요. TISTORY입니다.


얼마 전 광화문 하늘에 외계 우주선으로 추정되는 비행물체가 나타나 화제가 된 적이 있었습니다. 여러분들은 외계인이 정말 존재한다고 생각하시나요? 많은 과학자들이 우주와 외계 생명체에 대해 연구하고, 영화나 드라마에서도 종종 다뤄지는 것을 보면 우리가 발견하지 못했을 뿐 정말 존재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딘가 일급 보안 문서가 보관되고 있다는 믿기 어려운 소문도 있고요. ^^ 이번 주에는 우주와 외계인 등의 이야기와 함께 다양한 일상 이야기를 블로그에 쌓아가고 계신 외계인 마틴님을 인터뷰해보았습니다. 지금부터 외계인 마틴님의 UFO를 구경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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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티스토리입니다. 먼저 블로그 인터뷰에 응해 주신 외계인 마틴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럼 먼저 외계인 마틴님은 어떤 블로거인지 소개 부탁 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먼저 이렇게 과분한 인터뷰를 요청해 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블로그 외계인 마틴은 블로그 설명글처럼 樂, 茶, Karma를 위한 공간입니다. 다른 블로거를 위한 공간이라기 보다는 나 자신을 위해 만든 곳입니다. 다소 황당한 이야기들을 오프라인에서는 쉽게 할 수 없으므로 블로그를 통해 평소 좋아하는 상상이나 생각들을 표현하는 것이죠.^^

樂은 음악이나 즐거움을 함축한 말인데, 사실 제 블로그는 외계인 보다는 음악이나 스포츠에 관한 포스트가 더 많은 편입니다. 茶는 저와 제 가족이 가지는 즐거움이자 소통의 매개인데 차에 대하여 잘 알지는 못하지만 즐겨 마시는 편입니다. Karma는 살아가며 맺는 인연과 흔적으로 제가 바라는 인연은 우리 인류 외의 다른 문명과의 인연입니다. 아서 클라크 의 마지막 세가지 소원처럼  제가 살아있는 동안 외계인의 존재가 입증되었으면 좋겠네요.

(10년 넘게 공개 안 했던 사진을 보내주신 마틴님께 감사드리며, 말씀해주신 대로 작게 편집하였습니다. ^^)



마틴님의 블로그엔 블로그와 미디어, 스포츠, 상식 등 정말 다양한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왠지 잡학박사, 만물박사 같은 말이 떠오르는데요, 포스팅꺼리나 관련 정보를 주로 어디서 얻으시나요?

누구나 살아가면서 현실과는 동떨어진 상상을 하곤 할 겁니다. 짧은 신문 기사를 보다가도 만약 이랬다면 어떨까? 이 때 누군가가 도와주었다면 어찌 되엇을까? 등등.. 저 역시도 어떤 사건을 접하거나 새로운 것을 보게 되면 그런 상상을 합니다. 최근의 포스팅꺼리는 거의 이런 사소한 질문에서 얻고 있습니다. 외계인은 과연 있을까? 있다면 어떤 모습일까?
1억년 전에 외계인이 지구에 왔다면 우리는 어찌 되었을까? 등.. 스스로 던진 질문에 대하여 공상하고 그 공상을 정리한 것을 글로 남기고 있습니다. 그 외의 이야기들도 생활하며 보고 겪었던 이야기들을 개인적인 느낌 그대로 쓰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제 블로그 포스팅에는 남들과 다소 다른 생각과 의견을 가진 이야기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다크 이트의 감상이나 장백지에 대한 시각이 남들과 달라서 곤욕을 치르기도 했습니다.. 하하~




외계인 마틴이라는 필명이 참 재미있습니다. 프로필 사진과도 잘 어울리고요. ^^; 왠지 마틴님이야말로 지구에 잠입한 외계인이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기도 합니다. 필명은 영화나 책의 주인공 이름을 따 오셨나요, 아니면 어떤 계기가 있으신가요?

원래의 필명은 그리스인 마틴이었습니다. 오래 전에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를 읽고 동경하여 십여년 전부터 대화명이나 필명에 그리스인을 붙여왔습니다. 그리고 마틴은 외계에서 잠입한 외계인들이 정체를 숨기기 위해 흔히 차용하는 지구식 이름입니다. ^^; 외계인을 위한 지구홍보사이트에서 밝혔지만 지구에는 다수의 외계인 스파이가 잠입해 있으며, 저 역시 그중 하나라는 가정을 하며 필명을 그리스인 마틴에서 외계인 마틴으로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외계인 마틴'은 유일하게 지구인에게 정체가 노출된 외계 스파이이며, 지구에서의 역할은 정보수집이 아니라 미래에 있을 지구와 외계 문명의 조우시 지구인이 받게될 충격을 줄여주기 위해 블로그를 통해 어느 정도 외계인의 모습이나 문화에 대해 알려서, 지구인들이 익숙해지도록 유도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광화문 상공에서 UFO로 추정되는 비행 물체가 나타나 화제가 되었었죠. 외계인은 정말 존재할까요? 언젠가 만나는 날이 올까요? 마틴님은 외계인이나 우주 문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여러번 포스트를 통해 소개했지만 외계인은 확률적으로는 존하지만 아직 명확한 증거가 없으며, 외계인의 공식적인 접촉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고대의 여러 오파츠 유물 등을 통해서 우리의 과거에는 우리와 대등하거나 더 우수한 문명이 개입한 흔적이 남아있으며, 지금도 은연중에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데, 그중의 일부가 UFO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런 상상들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이것을 메시아로 인식한다거나, 운명적인 인연으로 맹신하는 것은 좋아하지 않습니다. 카테고리의 이름이 '비과학 상식'인 것은 미스테리한 일이나 미미한 가능성을 사실로 오인하는 우를 방지하고, 과학 이외의 방법으로 상상하기 위함입니다. 어떤 일이든 실체를 보기전이 만남후보다 더 많은 상상력을 자극한다고 봅니다. 조지웰스의 우주전쟁이 라디오 드라마로 방송되었을 때, 화성인이 침공한 것을 사실로 믿고 백만여명이 대피했던 것처럼, 우리는 외계인과 만나기 전까지는 그들에 대하여 '이성적이라던가 야만적, 적대적, 선지적인 모습' 등을 마음껏 상상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영화나 드라마, 책 중에 우주를 배경으로 하거나 외계인이 등장하는 등의 SF물이 많이 있는데, 재미있게 보신 게 있나요? 인상깊었다거나 볼만한 영화나 드라마, 책을 몇 편 추천해주세요~

* 아서 클라크의 라마와의 랑데뷰(http://diarix.tistory.com/208)라는 책입니다.


라마와의 랑데뷰(Rendezvous with Rama)는 가장 기억에 남고 여러번 정독했고, 읽을 때마다 새롭고 신선한 느낌을 주었던 책입니다. 라마(Rama)시리즈는 1부 Rendezvous with Rama에서 4부 Rama Revealed까지 20년이 걸려 완성되었는데, 우리나라에는 고려원에서 라마 시리즈를 7권으로 엮어서 출판한 적이 있습니다.

어느날 우주 저편에서  길이 50Km에 지름이 20Km, 질량 1조톤에 시속 1천Km로 자전하며 지구로 다가오는 인공구조물 라마를 발견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되는데, 너무나 압도적인 모습의 우주선을 맞이하는 지구의 충격과 그것과 랑데뷰하는 과정의 묘사 등, 정말 아서 클라크가 아니면 감히 상상할 수 없는 거대한 스케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라마와의 랑데뷰 이후에는 독특한 철학을 가진 외계문명들과의 만남이나 우주의 비밀에 대한 놀라운 발상들로 이어지는데, 단순히 흥미롭운 정도를 넘어서 우주에 대한 경이감을 느끼게 하는 소설입니다.



가족들과 함께 여행도 가끔 다니시는 것 같아요. 친구 또는 가족과 함께 다녀올 만한 장소를 추천해주시겠어요?

여행을 좋아하지만 막상 가족과 같이 갈 만한 곳은 그리 많지 않더군요. 가족여행이라면 우선 시간적으로 넉넉한 여유가 없기에 가까운 거리를 다녀올 수밖에 없고, 또 가족 모두의 일정이 맞아야 하거든요.

그래서 가족과의 여행을 주로 하루 이틀 이내로 다녀올 수 있는 가까운 곳으로 가는 편입니다. 제가 사는 곳이 부산이다보니 그 동안 가본 곳 중에서 가장 좋은 곳은 경남 사천의 연육교와 경남 하동의 지리산 일대의 차밭입니다. 또 여행이라기 보다는 우리 가족이 공통적으로 좋아하는 차를 테마로하는 나들이를 좋아해서 차공예박람회나 다도회에 가족단위로 참관을 하는데, 이번 10월 23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제3회 국제차공예박람회(http://www.teafair.co.kr)에도 다녀올 예정입니다.



마틴님의 블로그를 보면 '차(茶)’ 한 잔의 여유 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요즘 같은 때일수록 차를 마시며 나누는 대화가 큰 행복이 될 것 같은데요, 맛 좋고 몸에도 좋은 맛있는 차가 있을까요?



일상다반사(日常茶飯事)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 조상들은 항상 있어서 이상하거나 신통할 것이 없는 일을 가르켜 '차 마시고 밥을 먹듯' 이라고 말할 만큼 차는 일상에서 흔하게 마셔왔던 것입니다. 요즘 우리가 밥을 먹고 커피 한잔을 마시듯 예전에는 가볍게 차를 마셨었는데, 지금의 우리는 차를 마치 특별한 격식이나 예가 필요한 것처럼 인식하고 있습니다. 물론 차에는 종류도 많고 등급도 다양하지만, 차는 편하게 마시면 되는 것이지 건강을 위해 약으로 먹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도 차중에서 가장 쉽게 구하고 가볍게 마실 수 있는 차는 역시 녹차입니다. 다만 티백 녹차는 권하고 싶지 않네요. 처음에 티백제품을 접하면 녹차의 을 알기 어려우므로 약간의 수고를 하더라도 제대로 제다한 녹차를 구해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시중이나 인터넷에서 몇만원 정도면 기본적인 다구와 녹차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차는 혼자 마시는 것보다는 가족과 둘러앉아 마시면, 가족간의 벽이 사라지고 서로의 정을 느끼게 되는 놀라운 효능도 얻을 수 있습니다.



‘외계인 마틴은 이런 블로거다!’ 라고 소개할만한 포스트를 3개만 알려주세요.

* 이런 시간이 좋습니다. (http://diarix.tistory.com/228)
외계인 마틴은 인연을 소중히 여기는 블로거입니다. 여러 인연 중에서도 이렇게 지금 같이 사랑하고 살고있는 가족의 소소한 일상들을 다루는 블로거입니다.






* 레이디 킬러(Lady Killer) 더 맛있게 마시기
(http://diarix.tistory.com/230)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상식을 나누는 블로거입니다.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이야기지만 이런 이야기에 살짝 정보를 가미해서 재미있는 내용으로 블로그를 채워나가고 있습니다.






* 나팔소리 1 (http://diarix.tistory.com/381)
외계인 마틴은 단편 SF를 쓰는 아마추어 작가입니다. 물론 습작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늘 꿈으로만 생각해오던 나만의 생각, 나만의 이야기를 이렇게 블로그를 통해 이웃들과 나눌 수 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행복해 하는 외계인입니다.






처음에 티스토리를 어떻게 만나게 되셨나요? 티스토리에 블로그를 꾸려 가게 된 계기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네이버에서 일년 정도 블로그를 유지했었는데 그때는 거의 음악 위주의 포스트로 이루어진 블로그 였습니다. 그런데 네이버는 일일 업로드 양이 제한되어 있기에 포스트를 작성하는 중에도 답답한 경우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네이버에서 티스토리로 이사를 한 결정적인 계기는 에드센스같은 수익모델 때문입니다. 지금도 많지는 않지만 티스토리 덕분에 매월 약간의 수익을 얻고 있으며, 제 아내는 그것을 매우 흡족해하고 있습니다.


블로그를 하면서 재미있었거나 좋았던 경험, 유난히 기억에 남는 블로거가 있으신가요? 에피소드를 들려주세요.

가장 기억에 남는 블로거라면 Nude and Nude를 운영하시던 META-MAN님입니다. 날카로운 시각과 독설을 가진 분으로 저와는 죽이 잘 맞는 블로거였는데, 지금은 여러가지 사정으로 활동을 중단한 상태라 많은 아쉬움이 남네요.

재미있는 에피소드는 한가지 있습니다. 어느날 거래처를 찾아갔는데 담당자의 컴퓨터 화면에 제 블로그가 열려있었습니다. 그분 말씀을 그대로 옮기자면 " 이 놈은 정말 외계인 같애" 라고 말하더군요. 그리고 조만간 멀더가 찾아갈거라는 식으로 농담했는데 차마 제가 그 놈이라고 말하지는 못했습니다.^^;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하며 생긴 절친한 블로거가 있다면 소개 부탁 드립니다.

웅이라는 고양이로 위장한 외계인에게 사육당하는 굴욕의 타락 천사 Fallen Angel님(http://manualfocus.tistory.com)과 보기만 해도 침이 고이는 초코렛이라는 무기로 언제나 저의 비만을 유도하시는 아름다운 이그림님(http://egrim.tistory.com), 블로거의 바이블이자 날카로운 조언자인 J준님(http://j4blog.tistory.com). J준님의 블로그는 제가 티스토리에 정착하는 과정에서 하루에 수십번씩 들락거렸고 지금도 하루 한번 정도는 꼭 방문하는 모든 블로거들의 일일학습지 같은 곳입니다. 언젠가 J준님과 소주 한잔을 나누고 싶습니다.

그 밖에도 천사같은 Deborah님(http://deborah.tistory.com)이나 늘 반가운 금빛님(http://deborah.tistory.com), 항상 편안한 휴식처를 제공해 주시는 Sunny21님(http://www.sunnymusics.com), 같은 부산에 사는 유명한 러브네슬리님(http://ilovenecely.tistory.com).. 등등 일일이 소개할 수 없이 많은 소중한 이웃 블로거들이 있어서 행복합니다.



나에게 블로그는 00이다! 000란을 채워주시고 그 이유도 소개해주세요~

나에게 블로그는 자유입니다. 위에서도 잠시 이야기 했듯이 사회생활을 하는 평범한 중년의 남자가 외계인이나 비현실적인 이야기를 일상에서 하기란 매우 어렵습니다. 내가 상상하고 좋아하는 이야기를 마음껏 풀어나가고 공개할 수 있는 블로그야 말로 자유의 도구이며 자유의 표현입니다.

그래서 블로깅을 하고 있는 이순간이 행복하고 즐겁습니다. 가식적이고 형식에 맞춰 살아야하는 현실을 벗어버리고, 있는 그대로, 내가 생각하는 그대로를 표현할 수 있는 블로그는 자유입니다.



많은 질문에 답해주신 외계인 마틴님께 감사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티스토리 블로거들에게 인사 부탁 드릴게요~

예전에 사이클로이드(cycloid) 블로깅이라는 포스트를 쓴 적이 있습니다. 사이클로이드는 시작과 끝을 연결하는 최단거리의 직선보다 더 긴 거리를 가지만 끝지점에 더 빨리 도착하는 곡선입니다. 그 일부 내용을 소개하며 즐거웠던 인터뷰를 마치겠습니다.

"시속 240마일로 나는 조나단도 날아오를 땐 날개를 퍼덕거려야 한다.
블로거들도 이런 실수를 합니다. 이미 성공한 블로거의 모습만을 목표로 단숨에 시속 240마일로 날아가길 원합니다. 성공한 블로거도 날아오르기 위해서 오랫동안 날개짓을 했습니다. 그리고 비상한 후에도 끝없는 퍼덕거림으로 가속도를 붙여나갔습니다. 그후에도 고도와 풍향과 풍속을 계산해 최소의 힘과 날개짓으로 속도를 유지하는 유연함을 익혀야 했습니다. 지금의 날개짓이 부끄럽고 쓸데없는 짓처럼 느껴지는 가요?  조나단 리빙스톤 시걸도 최초로 날아오를때는 퍼덕거렸습니다. 비록 먼길처럼 느껴질지라도 날개짓과 가속도가 중력과 마찰력보다 커지고, 기류와 관성이 작용할때까지의 끈질긴 노력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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