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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 블로그/티스토리 이야기

'맨큐'의 가벼운, 혹은 가볍지 않은 이야기


안녕하세요. TISTORY입니다.


티스토리 블로거 여러분들은 블로그를 어떤 주제로 꾸려나가고 계신가요? 혹시 글 쓸 소재가 어디 없을까 하며 고민하고 계시지는 않은가요? 정말 전문적이고 특정한 주제로 블로그를 운영해야하지는 않을까 부담과 걱정에 하루하루를 보내고 계실 분들을 위하여,늘은 해외여행부터 신림동 고시촌 이야기, 이벤트 후기나 재테크까지 정말 생활 속 다양한 이야기들로 블로그를 꾸려나가고 계신 맨큐님을 인터뷰 해 보았습니다. 가볍지만 결코 가볍지만은 않은 이야기, 맨큐님의 생기발랄 일상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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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티스토리입니다. 먼저 블로그 인터뷰에 응해 주신 맨큐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럼 먼저 맨큐님은 어떤 블로거인지 소개 부탁 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라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맨큐’입니다. 먼저 이렇게 인터뷰 기회를 주신 티스토리 운영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블로그를 통해 특정 주제를 다루고 있지는 않구요. 그야말로 일상생활에서 제가 경험하는 모든 일들을 포스팅의 주제로 삼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제 블로그에 처음 방문하셔서 방대한(?) 카테고리를 접하시곤 놀라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

처음엔 시사 관련 주제로 블로깅을 시작했는데, 블로거뉴스에 연재했던 고시촌 이야기로 반짝 주목을 받았다가 지금은 주로 여행 이야기, 영화 리뷰, IT 기기 리뷰 등을 포스팅하고 있습니다. 가장 훌륭한 글은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글이라 생각하기에 어떤 소재에 관한 글이든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글을 쓰고자 노력하고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런 글을 작성하는 것이 생각만큼 쉽지는 않더라구요. ^^;



입동도 지나고 아침엔 영하로 내려가는 등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었습니다. 아직 맨큐님은 여우목도리가 없는 것 같아요. ^^;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꼭 함께 가보고 싶은 곳이 있다면 어디일까요? (이미 가보셨던 곳도 좋고, 가보고 싶은 곳도 좋습니다.)

아, 질문을 보고 있으니 갑자기 가슴 한 구석이 휑해지면서 더 추워지는 것 같습니다. ^^; 비록 지금은 사랑하는 사람이 제 옆에 없지만, 언젠가 제가 사랑하게 될 그 분이 제 옆자리를 채워준다면 꼭 함께 가 보고 싶은 곳은 몰디브입니다. 50년 후에는 가라앉을 비운의 지상낙원 몰디브 ! 아름다운 해변 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급 리조트들이 즐비한 그 곳이라면 여자친구와 함께 낭만과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가 아닐까 싶네요. 하지만 결혼을 하기 전 애인 사이에 함께 여행을 가는 것은 아무래도 부담스러울 것 같고, 결혼을 한 이후에나 가능한 일일 것 같습니다.

혹시라도 천생배필이 나타나지 않는 불행한 사태가 벌어진다면 저 혼자서라도 몰디브에 신혼여행을 다녀올까 하는 생각도 해 보고 있어요. 주변 사람들에게 이 얘기를 했더니 절 조금 불쌍하게 쳐다보던데 말이죠. ^^;



맨큐님은 여행을 자주 다니셔서 짐도 뚝딱뚝딱 잘 챙기실 것 같습니다. 여행갈 때 짐 꾸리는 순서나 팁을 알려주세요~ 맨큐님이 제일 먼저 챙기는 물건이 무엇이 있을까요?


처음 몽골로 해외여행을 떠날 때만 해도 출발하기 며칠 전부터 짐 챙긴다고 부산을 떨곤 했는데, 요즘은 출발 몇 시간 전이 되어서야 가방을 꾸리곤 챙기곤 해요. 그렇다고 해외여행을 자주 다닌 것도 아닌데, 나름 요령이 생겼나 봐요. ^^; 여행을 가게 되면 일단 캐리어 한 개와 여행용 배낭 한 개를 챙깁니다. 카메라, 책, 다이어리, PMP 같은 경우는 이동 중에 자주 사용하는 물건들이니 쉽게 꺼낼 수 있도록 여행용 배낭에 넣구요. 그 외에 현지에 도착해서 필요한 물건들은 전부 캐리어에 챙기죠. 예전에는 여행지에서 옷을 자주 갈아입을 거라고 생각해 옷을 여러 벌씩 챙겨가곤 했는데, 여행 몇 번 다녀보니 부질없는 짓이라는 것을 깨닫고는 지금은 옷가지는 꼭 필요한 것들로만 최소한으로 챙겨가는 편입니다.

여행을 출발하기 전에 가장 먼저 챙기는 물건이라면 무엇보다도 카메라라고 할 수 있겠네요. 만약 여행을 가게 될 때 꼭 한 가지만 가져갈 수 있다면 다른 것은 다 포기하더라도 카메라만큼은 포기하지 못 할 것 같습니다. 비록 사진을 잘 찍지는 못하지만, 카메라야말로 제가 여행을 하면서 겪게 되는 수많은 일들을 기록할 수 있는 최고의 수단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다음으로 챙기는 물건은 멀티플러그 ! 여행을 갈 때면 카메라 뿐만 아니라 노트북, PMP, 휴대폰 등 전자제품들을 많이 가져가는 편이라서 제게는 멀티플러그가 여행의 필수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



농담 삼아 이벤트 헌터라고 이야기할 정도로 다양한 이벤트(심지어 해외여행까지)에 자주 당첨되시는 것 같습니다. 혹시 숨겨둔 비법이 있을까요?


그 동안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닌텐도DS(티스토리 백일장 이벤트 당첨 선물 도착했어요)부터 시작해 해외여행(호주 여행, 그 첫번째 이야기 – 프롤로그, 베니스 영화제 원정대, ‘독도는 우리 땅’을 알리기 위해 베니스로 출발!)까지 다양한 종류의 이벤트에 당첨된 경험이 있는데, 각종 모임에 참석해 블로거 분들을 만나다 보니 제가 당첨된 것은 정말 아무것도 아니구나 싶을 정도로 여러 차례 이벤트에 당첨되신 분들이 많더라구요. ‘세상은 넓고 이벤트에 강한 분들은 많다’라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그 분들에 비하면 ‘새 발의 피’에 불과하지만 굳이 당첨 비법을 말씀드리자면 ‘신뢰 확보’가 가장 중요한 요소라 생각합니다. 제가 응모한 이벤트들의 경우 대부분 랜덤 추첨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운영 중인 블로그의 활성화 여부도 이벤트 선정의 중요한 기준 중 하나였거든요. 이벤트를 진행하시는 분들이 보시기에 제 블로그가 해당 이벤트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셔서 당첨시켜 준 것이 아닐까 싶어요. 음, 이렇게 말했는데 그냥 랜덤 추첨이었다면 조금 민망할 듯? ^^; 아무튼 요즘은 이벤트에 당첨되려면 블로그가 굉장히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것 같으니 이벤트 당첨되고 싶으신 분들은 꼭 블로그를 시작해 보시기 바랍니다. 물론 티스토리에서…^^

참, 혹시 티스토리에서 몰디브 여행 이벤트 주최하실 계획 없으신가요? 이벤트 하시면 꼭 응모할게요!

※ 몰디브는 아직 저희도 못 가봐서, 꼭 가고 싶네요..^^; by TISTORY



‘신림동 고시촌 이야기’를 읽다 보면 고시생의 생활을 직접 체험하는 것 같습니다. 맨큐님도 신림동 생활을 하셨었는데, 가장 힘들었던 때는 어떤 때인가요?


아, 아직 신림동 고시촌 이야기를 기억하고 계시는군요. 몇 년 전 고시 공부를 하면서 세상과 소통하고 싶은 마음에 가볍게 쓴 글이긴 하지만, 제가 고시 공부를 하면서 느꼈던 감정들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글들이라 무척 애정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신림동 고시촌 이야기 때문에 제 블로그에 자주 방문하시는 분들도 계셨는데…^^;

가장 힘들었을 때라면 아무래도 합격자 발표 당일이었던 것 같아요. 1차 합격자 발표일도 그렇고, 2차 합격자 발표일도 그렇고…당일에는 신림동 고시촌 전체가 술렁이곤 하죠. 1차 시험의 경우 객관식이라서 대충 점수를 예상하고 있긴 하지만, 혹시라도 실수를 하지는 않았을까 싶은 마음에 다들 불안해 하고, 2차 시험의 경우 주관식이라 본인이 어떤 점수를 받았을지 전혀 예상할 수 없어서 불안해 하죠. 물론 저 역시 마찬가지였구요. 무려 4년 동안 합격자 발표 당일마다 느꼈던 압박감은 지금 생각해도 끔찍하네요. ㅎㅎ 지금은 그 때의 스트레스로부터 많이 벗어났으니,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그 때 못다한 이야기들을 다시 한 번 연재해 볼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많은 블로거들이 처음엔 열정적으로 블로깅을 하다가도 시간이 지나면 점점 소재 찾는 게 일이 되어버리는 것 같습니다. 맨큐님은 긴 기간 동안 끊임없이 다양한 내용들을 포스팅 하며 활동하고 계신데, 그런 맨큐님도 포스팅꺼리가 없어 고민하신 적이 있나요? 그럴 땐 어떻게 해결하시는지요?

음, 이제 티스토리에서 블로그를 운영한지 1년 7개월째 접어드는군요. 블로그를 꾸준히 운영하고 있긴 하지만, 저도 작년 이맘때 포스팅 소재가 떨어져서 어떤 내용을 포스팅해야 하나 고민했던 적이 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 때는 ‘블로그에는 뭔가 특별한 이야기들만 올려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소재 고갈이라는 문제에 부딪혔던 것 같아요. 처음 티스토리에 블로그를 만들면서 블로그를 방문하는 분들께 ‘세상에 대한 가벼운, 혹은 가볍지 않은 이야기들’을 들려주고자 했는데, 어느 순간부턴가 가볍지 않은 이야기들만 다루고 있었던 거죠.

그러한 사실을 깨닫고 나서는 블로그 포스팅 소재 때문에 고민해야 할 필요가 없어지더라구요. 그냥 제가 일상에서 겪는 일들을 포스팅하면 되니까 말이죠. 그리고 정 포스팅할 이야기가 없으면 잠시 블로깅을 쉬는 것도 괜찮은 방법인 것 같아요. 규칙적으로 블로그에 포스팅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도 일종의 강박관념일 테니까요. ^^



매너리즘을 극복하고자 ‘맨큐만의 경제학’을 시작했다고 하시는데 요즘 시기에 적절한 아이템인 것 같습니다. 재테크의 중요성은 알지만 막상 어떻게 시작할 지 몰라 고민하는 분들을 위해 간단한 조언 부탁 드릴게요. ^^

헉!!! 원래 ‘맨큐만의 경제학’을 시작한 이유는 매너리즘을 극복하고자 하는 이유도 있었고, 말씀하신대로 많은 분들에게 재테크를 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고자 하는 것이었는데, 막상 시작해 놓고 보니 제대로 알려드리는 것도 없는 것 같아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게다가 요즘처럼 불경기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제 펀드 역시 반토막난 상태(물론 환테크를 통해 어느 정도 극복하고 있긴 하지만요.)라 다른 분들에게 조언을 할 자격이 있는지도 모르곘구요. ^^;

다만 꼭 한 가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돈을 버는 것만이 재테크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돈을 아끼는 것도 재테크의 방법 중 하나라는 사실 ! 불필요한 지출을 줄여서 조금씩이나마 모아둔다면 투자를 위한 여유자금을 모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소심해서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투자는 항상 여유 자금으로 하는 것이 올바른 선택인 것 같습니다. 주식이든 뭐든 ‘인생 한 방!’이라는 생각으로 투자를 하게 되면 심리적으로 몰리게 되면서 합리적인 판단이 어려운 상황에 빠지게 되더라구요.

은행 수수료를 아끼는 방법, 통신비를 줄이는 방법(휴대폰의 경우 자신에게 꼭 맞는 요금제를 선택하시면 통화료를 줄일 수 있고, 인터넷의 경우 제휴카드를 통해 결제하면 월 5,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등을 통해 지출을 줄이는 것 역시 재테크라 할 수 있겠죠. ^^



누구나 라이벌 한 명쯤은 가지고 있을 텐데요, 맨큐님이 라이벌(?!)로 생각하는 분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라이벌이라…전 천상천하 유아독존(天上天下 唯我獨尊)이라 라이벌 따위는…-_-;; 농담입니다. ㅎㅎ 사실 라이벌이라고 생각하는 블로거는 없구요. 부러워하는 블로거들은 몇 명 있습니다. 에코님과 고고씽님으로 모두 제 딸들(티스토리를 통해 두번째 딸을 얻게 된 사연?)이죠. ㅋㅋ 저를 통해 티스토리에 입성하신 분들인데 저보다 더 유명해지셔서 잘 나가고 있으니 그저 부러울 따름이에요. ^^;



‘맨큐는 이런 블로거다!’ 라고 소개할만한 포스트를 3개만 알려주세요.

제가 지금까지 블로그에 올린 포스팅 중 가장 애착을 가지고 있는 포스팅 목록이 될 수도 있겠네요. 지금까지 블로그에 공개한 450여 개의 글들 중 어느 것 하나 남에게 보이기 부끄러운 글은 없다고 자부하지만, 그 중에서도 제가 어떤 블로거인지 소개할 수 있을만한 포스팅들을 선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첫번째는 바로 티스토리(TISTORY)가 내게 안겨준 선물들. (http://pustith.tistory.com/130)이라는 포스팅입니다. 티스토리 백일장에 참여하기 위해 작성한 글이기도 하고, 제가 얼마나 집요한지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이기도 하죠. ^^; 이 글을 작성할 때까지 제 블로그에 방문하셨던 분들을 조금이라도 자세히 소개해 드리기 위해 작성하느라 꽤 많은 시간이 걸렸던 포스팅입니다.

* 티스토리(TISTORY)가 내게 안겨준 선물들
(http://pustith.tistory.com/130



두번째
는 몽골 여행기 시리즈들입니다. 몽골 여행기 중 하나의 포스팅만 선택하려고 했는데, 몽골 여행기는 정말 정성을 기울여 작성한 것이라 하나만 선택하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시리즈 전체를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

* 몽골 여행, 그 첫번째 이야기 - 여행 준비 및 출발 (http://pustith.tistory.com/37)
*
몽골 여행, 그 두번째 이야기 - 울란바토르 편 (http://pustith.tistory.com/47)
* 몽골 여행, 외전 - 매력적인 홉스굴 호수의 전경 (파노라마 사진) (http://pustith.tistory.com/59)
*
몽골 여행, 그 세번째 이야기 - 테렐지 국립공원 (1/2) (http://pustith.tistory.com/60)
*
몽골 여행, 그 네번째 이야기 - 테렐지 국립공원 (2/2) (http://pustith.tistory.com/64)
*
몽골 여행, 그 다섯번째 이야기 - 홉스굴 호수 (1/3) (http://pustith.tistory.com/70)
*
몽골 여행, 그 여섯번째 이야기 - 홉스굴 호수 (2/3) (http://pustith.tistory.com/72)
*
몽골 여행, 그 일곱번째 이야기 - 홉스굴 호수 (3/3) (http://pustith.tistory.com/81)
*
몽골 여행, 그 마지막 이야기 (http://pustith.tistory.com/96)

마지막 세번째로는 신림동 고시촌 생활, 그 첫번째 이야기 - 고시 입문기 (http://pustith.tistory.com/28)를 선택하고 싶네요. 어쩌면 제가 지금까지 블로그를 유지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어준 글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비록 수험기간 동안 블로그에 신림동 고시촌 이야기를 연재하느라 시험 자체에만 집중할 수는 없었지만, 그보다 더 많은 것을 얻었고 재미있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



처음에 티스토리를 어떻게 만나게 되셨나요? 티스토리에 블로그를 꾸려 가게 된 계기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티스토리가 내게 안겨준 선물들(http://pustith.tistory.com/130) 포스팅을 통해 잠시 언급한 바 있는데, N사에서 제공하고 있는 블로그 서비스의 일방적인 정책에 실망해서 새로운 둥지를 찾다가 티스토리에 새로운 블로그를 만들어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초대장을 받아야만 블로그를 개설할 수 있는 티스토리의 특성상 초대장 한 장 받기 위해 굉장히 고생했던 기억이 나네요. 여러 차례 초대장을 신청했는데, 항상 한 발 늦게 신청하는 바람에 초대장을 발을 수 없어서 티스토리 블로그 개설을 포기할까 하는 순간 어렵사리 귀중한 초대장 한 장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티스토리에 어렵게 들어온만큼 더 애정을 가지고 운영해 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블로그를 운영하시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또 다양한 에피소드가 있었을 것 같습니다. 기억에 남는 분이나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하나만 소개해주세요~


일단 재미있는 에피소드라면 작년 이맘때 티스토리가 정식 오픈을 앞두고 회원들에게 발송한 이메일에 제 블로그가 소개되었던 일이 기억나네요. 당시 리퍼러 기록을 통해 다양한 종류의 메일을 타고 제 블로그에 방문하시는 분들이 증가하는 것을 보고 뭘까 궁금했는데, 나중에서야 티스토리 운영자님께서 발송한 메일에 제 블로그가 소개되었던 것을 알고 깜짝 놀랐었거든요. 기념 삼아서 ‘알 수 없는 메일들로부터의 블로그 유입 기록, 그 정체는? (http://pustith.tistory.com/135)’ 이라는 제목으로 포스팅을 했더랬죠.



그리고 샨새교 교주님을 비롯, 샨새교(티스토리)를 운영하시는 많은 분들을 만났던 기억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사실 운영자 분들을 만나기 전에는 도대체 어떤 분들이 티스토리를 만들어 가고 계실까 무척이나 궁금했거든요. 운영자 분들로부터 관심 한 번 받아보려고 만우절날 티스토리 운영자님과 근성 대결을 펼치기도 했을 만큼 말이죠. 이 일이 있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사회적 기업 희망블로거 활동 때문에 다음 양재 사옥에 방문할 일이 있었는데, 티스토리 운영자 분께서 ‘아, 그 때 그 분?’하시며 알아보셨던 일도…-_-;



블룩(Blook)은 책(Book)과 블로그(Blog)를 합쳐서 만든 말이죠. 티스토리 블로거 중에도 블루커(Blooker)로 활동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맨큐님 역시 여행 에세이를 출간하고자 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 어느 정도 진행이 되고 있는지 알 수 있을까요?


지금까지 7개 국가를 여행했는데요. 많은 국가를 여행한 것은 아니지만, 2005년까지만 하더라도 단 한 번도 해외로 나가본 적 없던 제 입장에서는 3년 동안 이만큼 해외여행을 다닌 것도 굉장한 일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행을 하는 동안 사진도 많이 찍었고, 많은 것들을 느낄 수 있었기에 마음 속에 담아두기만 했던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좀 더 감성적인 느낌으로 풀어내고 싶어 여행 에세이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현재 절반 정도 진행되었다고 보시면 맞을 것 같습니다. 시작이 반이라 했으니…-_-;

사실 다른 포스팅들 때문에 여행 에세이 작업이 계속 늦춰지는 것 같아 억지로라도 시작해 보려고 공지 형식으로 포스팅을 하기까지 했는데, 그 때 이후로 상황이 전혀 나아지지 않아서 아직 첫번째 이야기도 꺼내지 못하고 있네요. 계속 머리 속으로 구상만 하고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작가 중 한 명인 알랭 드 보통의 ‘여행의 기술’처럼 오래도록 널리 읽힐 수 있는 이야기를 쓰고 싶어서 하루에도 수십번씩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진행하면 어떨까’ 생각하곤 합니다. ^^;

최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많은 분들에게 들려주고 싶어서 고민하고 있으니 혹시라도 제 여행 에세이를 기다리고 계셨던 분들은 조금만 더 기다려 주세요 !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하며 생긴 절친한 블로거가 있다면 소개 부탁 드립니다.

제 블로그에 한 번이라도 방문하셨던 분이라면 모두 절친한 블로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성격상 친하다고 생각하는 몇 명의 블로거만 소개하는 일은 못하겠고, 그렇다고 저와 연을 맺었던 모든 블로거를 소개해 드리자니 지난번 티스토리가 내게 준 선물들(http://pustith.tistory.com/130) 이라는 포스팅을 작성하면서 고생을 했던 기억이 떠오르구요. 그 때 블로거 분들을 소개하는 작업을 한 번 하고 나서 다시는 동일한 작업을 반복하지 않겠다고 결심한 바 있어서…-_-;

여기에서는 블로거 분들보다도 블로그를 운영하지는 않으시지만 한때 제 블로그를 열심히 구독해 주시고 때로는 조속한 연재 압박을 주셨던 기억에 남는 몇몇 분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요즘은 이 분들께서 제 블로그에 방문하지 않으시는지 흔적을 남기지 않으시더라구요. 다시 한 번 소환하고픈 간절한 마음을 담아서…

신림동 고시촌 이야기의 열혈 구독자셨던 마린의아들님, 제가 포스팅했던 몽골 여행기 덕분에 무사히 몽골에 다녀오셨다고 고마워하시던 jennifer님, 독일에서 유학 중인 것으로 보이며 간간히 제 블로그에 놀러오셨던 Daniel님, 제 블로그를 아끼는 한 사람이라며 앞으로도 꾸준히 재밌는 이야기 올려달라며 격려해 주셨던 Ann님, 이렇게 4분입니다.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분들이라면 제가 블로그를 찾아가면 되는데, 이 분들은 블로그를 운영하지 않으셔서 이렇게 안부를 전할 수 밖에 없네요. 다들 잘 지내고 계신 거죠? ^^



나에게 블로그는 00이다!
000란을 채워주시고 그 이유도 소개해주세요~

나에게 블로그는 ‘삶’이다! 일상생활에서 겪는 일들을 블로그에 기록하다 보니 요즘 제 블로그에는 제 삶의 모든 것이 들어 있더라구요. 나중에 자서전을 쓰게 될 일이 있으면 꽤나 도움이 될 듯한…^^;

블로그의 컨텐츠 측면에서 뿐만 아니라 항상 카메라를 들고 다니며 블로그에 포스팅할만한 소재가 없을까 찾다 보니 일상생활의 모든 것들이 블로그를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기도 해서 블로그는 제게 ‘삶’ 자체가 되었다 해도 과연이 아닐 것 같습니다.



많은 질문에 답해주신 맨큐님께 감사 드립니다. 마지막 인사 부탁 드릴게요~

아, 작성하다 보니 어느새 제 블로그 포스팅만큼이나 인터뷰 내용이 길어져 버렸네요. 인터뷰 질문 보다 보니 정말 제 블로그에 대해 자세히 알고 계신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드리구요. 요즘 개인적으로 집중해야 할 일이 있어서 블로그에 많이 신경쓰지 못하고 있는데, 조만간 더욱 알찬 내용들로 블로그를 채워가도록 하겠습니다.

갑자기 많이 추워졌는데 건강 조심하시구요. 언제나 즐겁게 블로깅하시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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