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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 블로그/티스토리 이야기

아주 작은, 동네의 보통 사람 이야기


안녕하세요. TISTORY입니다.

최근들어 습하고 더워서인지, 불쾌지수가 올라 갈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저녁시간이 되면 선선한 공기에 몸을 맡기며 유유자적 산책을 즐기시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최근 산책을 즐기는 한 가족을 자주 마주치게 됩니다. 보기만 해도 시원해 보이는 슬리퍼에 반바지를 입은 아빠와 엄마, 그리고 5살도 안되 보이는 꼬마가 아빠, 엄마 손을 꼬~옥 붙잡고 산책을 즐깁니다. 행복한 표정을 지으며 작은 동네를 산책하는 보통 사람들의 모습, 어때요? 생각만 해도 훈훈해지시죠? 오늘 소개해 드릴 블로거는, 산책을 즐겨 하시고 좋아하시는 Sun'A님이십니다. 평범함을 거부하는 블로거들만 한다는 베스트 블로거 인터뷰에 스스로 작은 동네의, 보통 사람이라 말씀하시는 Sun'A님을 모셔봅니다~!




▶ Sun'A님의 블로그 바로가기



안녕하세요, 티스토리입니다. 먼저 블로그 인터뷰에 응해주신 Sun’A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럼 먼저 Sun’A님은 어떤 블로거인지 소개 부탁 드리겠습니다.


반가워요~ 티스토리에서 ‘아주 작은, 동네이야기’란 블로그를 운영하는 Sun’A입니다. 제가 이런 영광스런 인터뷰를 할 자격이 있는지 아직도 얼떨떨한데요. 저는 꽃과 동물을 좋아하고 사진 찍기를 즐기는 평범한 여자입니다. 산책을 좋아해서 하루에 한번씩은 뒷산이나 집 주변, 공원, 또는 동네 한 바퀴를 돌며 운동도 하고 블로그 소재 꺼리도 찾고 있습니다.




블로그 명을 보면 ‘보통사람의 눈으로 본 세상’이라고 쓰여 있던데~ 보통사람의 눈으로 본 세상이라… Sun'A님의 눈으로 본 세상은 어떤 모습인가요?

블로그를 처음 만들 때 이름을 어떻게 지을까?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뭣하나 특출 나게 잘하는 게 없어 주변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일상이야기로 꾸며보자 해서 ‘보통사람의 눈으로 본 세상’이란 이름을 정하게 되었고요.

육교 위 시장사람들 모습


제가 보는 세상은 향기 가득한 아름다운 꽃밭 같은 모습입니다. 풀한포기 작은 벌레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으며, 다양한 사람들이 각양각색의 아름다운 꽃을 피우며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죠. 가끔 꽃밭을 헤치는 해충 같은 사람들도 있긴 하지만요.



Sun'A님께서는 항상 사진기를 제 몸처럼 들고 다니시며 뭔가 포스팅할 현장이나 모습이 보이면 사진을 찍으시는 것 같아요. 어느 순간에 가장 자신도 모르게 사진기 셔터에 손이 올라가게 되시나요?

원추리꽃 속에 파묻힌 호랑나비


예전에도 사진 찍는 것을 좋아했었는데요. 블로그를 하고 나서부터 사진기가 없으면 마음이 허전해서 외출할 땐 꼭 챙겨서 나가는 습관이 붙었어요. 예쁜 꽃이나 자연의 신기한 모습, 환경을 훼손하는 장면이 보이면 사진기를 꺼내게 되더라고요. 



우리가 쉽게 지나치며 지나가는 모든 것들이 Sun'A님에게는 글쓰기 좋은 주제 및 소재가 되는 것 같아요. 포스팅하실때 주로 어떤 점에 중점을 두고 주제 잡고 포스팅하시는 궁금합니다~

제가 주변에 작은 것들까지 관심을 가진 것도 어찌 보면 블로그의 영향이 큰데요. 우리는 나이를 먹으면서 ‘왜?’ 라는 말이 적어지는 것 같아요. 어린아이를 보면 모든 게 신기하고 궁금해서 엄마를 귀찮게 하죠. ‘엄마 저게 뭐야? 이건 왜 그래? …’

바로 어린아이의 눈처럼 ‘모두가 사용하는 공용시설에 왜? 저런 게 있지?’ ‘ 저 예쁜꽃의 이름은 뭘까?’ 등 사물에 물음표를 던지는 순간 포스팅의 주제가 됩니다.



예쁜 필명처럼 Sun'A님께서는 꽃을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블로그에서도 꽃 이야기를 많이 다루셨고 꽃에 대해서는 거의 전문가 수준이신데, 옛말에 꽃 싫어하는 사람 없다고… 혹시 예전부터 꽃을 사랑하고 관심이 많으셨던 거예요?

감사해요~ Sun’A는 필명이기도 하지면 본명이기도 하지요 ^^; 블로그를 하기 전에는 꽃을 좋아만 했었어요. 보는 것만으로 만족을 못해 사진을 찍어 감상하기도 했지만, 지금처럼 관심을 가진 건 아니었지요. 블로그에 제가 좋아하는 꽃을 올리려고 하니 지식이 부족한걸 느끼게 된 거죠. 그래서 식물도감을 뒤지고 인터넷 검색을 활용해서 공부하기 시작했어요. 그러다 보니 꽃이름과 꽃에 담긴 이야기들을 하나씩 알게 되었지요. 전문가 수준은 절대 아니에요. 지금도 모르는 꽃들이 아는 꽃보다 훨씬 많으니까요.ㅎ;



지금도 사랑하는 사람에게 꽃을 많이 선물해 주는데… 흔히 사랑 고백이나 사랑하는 사람에게 주는 꽃이 장미잖아요,,,만약 Sun'A님께서 사랑하는 사람에게 꽃을 준다면 장미꽃 말고 어떤 꽃을 주고 싶은가요?


화려한 원예종 꽃도 좋지만 저는 강인한 생명력으로 들판을 아름답게 수놓는 들꽃을 더 좋아합니다. 낮은 곳에서 봄을 알리는 제비꽃, 노란 민들레, 매혹적인 광대나물꽃, 종달새를 닮은 현호색, 별을 감춘 양지꽃, 벌과 개미들이 좋아한다는 벌개미취꽃 등 이 모든 꽃을 다 주고 싶지만 그 중에 보잘것없고 이름도 촌스럽지만 무리 지어 꽃바다를 이루는 ‘개망초’꽃과 바람에 몸을 맡기고 하늘거리는 소녀의 순정을 담은 ‘코스모스’를 주고 싶어요. *^^*



Sun'A님 덕분에 있는지도 몰랐던 생강나무 꽃이라든지 영춘화등 다양하고 많은 꽃을 접할 수 있었는데요, 요즘 꽃도 먹듯이 허브같이 좋은 기능을 가진 꽃들이 의외로 많을 것 같아요, 유저들에게 좋은 정보가 될 듯싶은데 아시는 대로 소개 좀 해주세요~^^

예로부터 우리 선인들은 꽃차를 즐겼는데요. 꽃이 완전히 피기 전 따다가 깨끗이 씻어 잘 말려서 수시로 먹었다고 합니다. 꽃가루와 꽃잎에는 비타민, 단백질, 아미노산, 미네랄 등 몸에 좋은 성분들이 들어 있어 꾸준히 마시면 건강에 도움은 물론, 시각적 즐거움과 더불어 좋은 향기로 스트레스 해소까지 되니 일석이조이지요.


생강나무꽃차 : 생강나무 특유의 알싸하고 상큼한 향을 그대로 지닌 생강나무꽃은 모든 산후병의 명약으로 알려져 있으며 생리통 산후통의 완화에 효과가 있으며 오래 복용하면, 간과 신장과 뼈를 튼튼하게 하고 죽은피를 없애 몸을 따뜻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또한 위를 튼튼히 하는 성분이 있어 소화기가 약한 사람이 마시면 좋아요.  




찔레꽃차 : 찔레는 장미의 원종으로 우리 선조들은 찔레꽃을 증류하여 향수로 사용했으며 이를 꽃이슬이라 불렀습니다. 향수로도 사용될 만큼 짙고 매력적인 향을 지닌 찔레꽃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이뇨작용을 도와 부종을 다스리는 데 효능이 있습니다. 더위를 식히고 위장을 조화롭게 하며 불면증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목련꽃차 : 백목련 꽃을 말려 차로 이용하는데요. 맛이 그윽하고 은은하며 향기가 아주 좋습니다. 목련은 약간 매운 맛이 나며 따뜻한 성질을 지녔으며, 감기, 두통, 코막힘, 축농증, 콧물 치료에 효과가 좋습니다. 

그리고 선비들이 사랑했던 꽃, 매화는 갈증을 해소하고 기침과 구토 증세를 다스리며,양반댁 여인들이 즐겨 마셨다는 도화차는 변비치료와 피부미용에 좋습니다. 이 외에도 많은 꽃들이 있지만 여기서 줄일게요. ^^



다른 블로거와 선물도 주고 받으시는 것 같아요~! 혹시, 블로거들끼리 오프라인 모임이나 만남 등에 대한 사연이 있으시다면 알려주세요~!

블로그를 하게 되면서 추천을 하다 보니..자연스럽게 가까워지는 계기가 됐고..그로인해 고맙게 선물까지 보내주신 분들도 계시고..오프라인은 아직 가져본적이 없었어요. 아무래도 시간적 여유가 없다보니 오프라인 모임을 갖는다는게 힘들었던것 같습니다.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블로거모임에 참석해볼 생각입니다. 

이웃님에게 받은 선물




Sun'A님께서는 이슈, 문화, 사진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자신의 생각과 함께 최신이슈들을 포스팅하고 계시는데,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듯이 지금까지 포스팅한 글들이 전부 애착이 가고 소중할 것 같아요~ 포스팅 할 당시 가장 힘들었던 글이 있을 것 같은데, 어떤 글이었나요?

제 블로그의 글들을 보셔서 아시겠지만 주변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소재로 글을 쓰기 때문에 크게 힘들지는 않았지만, 꽃에 앉은 벌이나 나비를 찍기 위해 꽁무니를 쫓아다닌 기억과 특히 날아다니면서 꿀을 먹는 박각시를 찍을 땐 정말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또, 찍어온 꽃 이름을 몰라 몇 날 몇 일을 책과 인터넷을 뒤졌던 적도 있습니다.

보라 유채꽃


http://dongnae.tistory.com/entry/정지비행의-달인-박각시
http://dongnae.tistory.com/entry/보라-유채꽃을-보셨나요



게시글에 댓글이 달리면 모두 답변도 해주시며 다른 블로거들과의 관계를 돈독히 이어가고 계시는데 이렇게 달린 댓글을 쭉 보면 자신이 쓴 글을 ‘이렇게 많은 사람이 보는구나~’ 하는 느낌과 함께 굉장히 뿌듯할 것 같아요~ 베스트 댓글이나 기억에 남는 댓글들이 있으신가요?

댓글이 달리면 답해 주는 게 상대방에 대한 배려고. 저의대한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댓글 하나하나가 저에게 너무 소중하니까요..*^^* 항상 부족하다고 느끼는 저의 블로그에 많은 사람들이 찾아 주시는 그 자체가 너무 감사할 따름이고..제가 쓴 글을 많은 사람들이 봐주는 그 자체에 감동입니다.



‘이런 건 싫어요!’ 라는 카테고리의 글들을 보면, 사회고발 프로그램을 보는 듯 해요~! 정의로운 사회를 향한 Sun’A님의 노력이 보입니다. 이런 건 정말 싫었다! 라고 하는 게 있으시면 말씀해주세요. 앞으로 이 카테고리를 어떤 방향으로 발전 시킬지 계획이 있으시다면 계획도 함께 부탁 드려요~

사진기를 들고 다니고서부터 아름다운 꽃과 자연뿐만 아니라 거리에 아무렇게나 버려놓은 쓰레기나 훼손된 환경이 눈에 띄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시작된 것이 ‘이런 건 싫어요!’ 코너인데요. 거창하게 사회고발을 하는 정도는 아니고요. 동네 주변에 버려놓은 쓰레기, 불법 광고물, 자연을 훼손하는 현장을 포스팅하고 있습니다.


http://dongnae.tistory.com/entry/그들만-행복한-배드민턴장-이대로-좋은가
http://dongnae.tistory.com/entry/버림받은-달팽이-도서관-관리소홀-아쉽다

정말 싫었던 것은 보이지 않는 곳에 버려놓은 쓰레기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환경을 훼손하는 것이었고요. 자연과 환경보호에 관심이 많은데요. 앞으로도 이 카테고리는 그런 쪽으로 계속 포스팅 하고 싶습니다.



처음에 티스토리를 어떻게 만나게 되셨나요? 티스토리에 블로그를 꾸려 가게 된 계기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사진을 찍어서 컴퓨터에 저장만 하다 정리를 하고 싶은 마음에 지인에게 어떻게 하면 좋을까 자문을 구했더니 블로그를 해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 중에 사용자 입장을 고려한 티스토리를 추천하더군요. 그래서 만나게 된 생애 첫 블로그가 티스토리였습니다.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하며 생긴 절친한 블로거나 관심 있게 보고 계신 블로거가 있다면 소개 부탁 드립니다.

제주도의 멋진 풍경과 아름다움을 한 폭의 그림으로 담아내시는 파르르님.
세상사는 이야기를 좋은 글과 사진으로 포스팅 하시는 무릉도원님.
바람처럼 자유로운 출사에. 멋들어진 산야를 시인처럼 그려내시는 pennpenn님.
산행과 여행을 즐기며 우리문화재를 소개해 주시는 정열적인 털보아찌님.
요즘 한참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가츠의 군대이야기의 악랄가츠님.
신속하고 신선한 축구소식을 알려주시는 효리사랑님.
언제나 쓰고 싶은 글을 마음대로 자유자재로 쓰시는 사랑과 행복님.
요리프로 블로거로써.정말 배우고 싶고 닮고싶은 왕비님.
미국에 계신 블로거로 요리와 미용, 다양한 정보를 포스팅하시는 Yujin님.
영화 이야기를 맛깔스럽게 올려주시는 무비조이님.
고양이 5마리 일상을 재미있게 그려내시는 쿠쿠님.
연예계 소식을 전해주시는 바람나그네님.

그리고 댓글로 격려해주시는 반더빌트님, 빛이드는창님, 박씨아저씨님, 오드리햅번님, 저녁노을님, 김천령님, 황대장님, 반디앤루니스, 어신려울님, 도꾸리님, 뷰라님, 비바리님, 피아랑님, 한량이님, labyrint님, hyun님, Eijrhnh님, leedam님, 붉은방패님, femke님, 드자이너김군님, 라오니스님, 이그림님, 둔필승총님, 라이너스님, 흰소를타고님, 좋은엄니님, 미령님, 지구벌레님, 윤태님, 비르케님, 불닭님, 탐진강님, 강팀장님, 배리본즈님, 솔이아빠님, 티런님, 무터킨더님, 따스아리님, 풍경그림님, 돌이아빠님, 영웅전쟁님, 좋은사람들님, 하수님, artghost님, JJY님, sky~님, 장산메님, 용짱님, 민시오님, 트레이너강님, 해피아름드리님, 하늘나리님, 유부빌더님, 밥탱구리님, 검도쉐프님, richseoky님, 필란님, 테리우스원님...이외에도 많은 분들이 있지만 일일이 다 적지 못하는 점 양해바래요 ^^; 

마지막으로 티스토리 초대장을 보내주시고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 DanielKang님, 첫 댓글을 달아주신 온누리님, 첫 추천을 해주신 로카르노님. 온누리님과 로카르노님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블로그활동을 안하시지만 처음 블로그 시작하는 저에게 많은 힘이 되주셨습니다.



나에게 블로그는 00이다!
000란을 채워주시고 그 이유도 소개해주세요~

고민할 여지도 없이, 나에게 블로그는 ‘생활’이다! 라고 말할 정도로 블로그는 제 생활에 땔래야 땔 수 없는 존재가 되버렸습니다. 블로그는 저의 생활이자 일상입니다. 일을 보면서 생기는 모든 일들과 길을 걸으면서 만나는 모든 사물들이 블로그에 담는 소재가 되니까요.

나에게 블로그는 생활이다라고 정의를 했는데요. 넓게 본다면 블로그는 온라인상의 또 다른 세상이라 말하고 싶어요. 본업이 컴퓨터로 하는 일이다 보니 저한테는 오히려 블로그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생각과 이야기를 듣고 있으며, 댓글과 방명록, 추천을 통해서 서로 소통하고 있으니까요.


 
많은 질문에 답해주신 Sun’A님께 감사 드립니다. 마지막 인사 부탁 드릴게요~


인터뷰 질문을 작성해 내려오다 보니 괜히 얼굴이 화끈거리네요. ^^ 평소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부분들을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고요. ‘아주 작은, 동네이야기’란 블로그를 운영하지만 저만의 것이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단지 저 개인의 자료정리나 외침 밖에 되지 않았을 블로그가 많은 이웃들 덕분에 이런 자리가 마련된 것 같네요.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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