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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 블로그/티스토리 이야기

세계의 메트로폴리스, 뉴욕에서 전하는 건강한 뉴스



안녕하세요. TISTORY입니다.

뉴욕,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무엇보다 다양한 인종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세계 대도시로서의 면모가 아닐까요. 그만큼 뉴욕은 다채로운 소식과 체험이 끊이지 않는 곳일 것 같습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블로거는 뉴욕에서 의사로 활동하고 계시는 고수민님이십니다. 고수민님의 블로그에는 직접 부딪히고 얻으신 영어 공부 노하우와 미국 의사 시험 제도 정보, 다양한 생활 에피소드, 건강 관련 전문 소식, 그리고 자동차 이야기 등 뉴욕 한 가운데서 경험하시는 풍부하고 매력적인 이야기로 빼곡하답니다. 지금부터 뉴욕의 의사, 고수민님이 전하시는 건강한 이야기를 소개해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티스토리입니다. 먼저 블로그 인터뷰에 응해주신 고수민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럼 먼저 고수민님은 어떤 블로거인지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먼저 저를 인터뷰 대상으로 선정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저는 뉴욕에 있는 한 대학병원에 전공의로 근무하는 의사이고 뉴욕에서 의사하기라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제 블로그는 주로 자동차 이야기, 영어공부 이야기, 건강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가끔 뉴욕에 사는 한국 사람으로서의 단상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에서 거주 중이신데 미국으로 건너가시게 된 계기가 미국에서 의사가 되기 위함인 것 같은데, 몇 살 때 이러한 결심을 하고 왜 한국이 아닌 미국에서 의사가 되고 싶으셨는지 궁금합니다

 

미국에 건너온 것이 만 4년 전인 2005년이니까 미국생활 경험은 사실 일천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국나이로 35세까지 한국에서 살았습니다. 한국에서는 가정의학 전문의로 개인병원에서 근무하고 있었고 미국 행을 준비한 것은 제가 군의관으로 군복무를 시작하면서부터이니까 제가 30세 때 일입니다. 당시 정부의 의약분업 강행으로 사상초유의 의료계 총파업이 있었는데 일반 시민들에게 의사들이 밥그릇 싸움으로만 비쳐진 이 사태는 사실 우리나라의 누적된 의료분야의 모순들이 한번에 폭발한 것이었는데 결국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하고 마무리가 되면서 개인적으로 실망이 컸습니다. 장기적으로 국민들을 위한 개혁을 위해서 국민들에게도 양해를 구하면서 의사들도 기득권을 내려놓고 백지에서부터 다시 그림을 그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랐는데 결국 미봉책으로 마무리되게 되었습니다. 결국 미국에서라도 조금이라도 의사다운 의사 노릇을 할 수 있기를 바랐기 때문에 몇 년 동안 미국 행을 준비하고 결국 오게 되었습니다.


                                                    아들과 해변에서 모래 쌓기 놀이 중입니다



종합병원을 보면 외과, 내과, 성형외과 등 다양한 과들이 있는데 고수민님은 어떤 과를 전공했는지 궁금해요~ 그리고 왜 수많은 과 중에서 그 과를 선택하게 되었는지도 말씀해 주세요~^^

 

 전공에 관한 스토리가 사실 긴데 짧게 줄이자면 저는 한국에서 가정의학과 전문의였고 미국에 오면서 전공을 바꾸어 내과 전문의를 위한 수련과정에 들어왔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재활의학이라는 세 번째 전공을 하고 있고요. 재활의학의 매력이라면 모든 의사들의 전공 중에서 유일하게 환자의 능력을 극대화하는 것이 목표인 전공이라는 것입니다. 다른 모든 의사들은 환자의 병을 찾아내고 치료하는 것에 전념하고 있지만 재활의학과 의사들은 어떻게 하면 환자가 이미 병을 가지고도 하고 싶은 일을 다 하면서 살 수 있는지 연구합니다. 예를 들면 척추 손상으로 하반신 마비된 사람의 다리의 힘을 되돌릴 방법은 아직 없지만 마비된 다리를 가지고도 농구도 하고 수영도 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재활의학입니다. 슈퍼맨으로 유명한 크리스토퍼 리브를 치료했던 재활의학과 의사 중 한 명인 닥터 커쉬블룸의 강의에서 제가 들은 말 한 구절을 소개합니다.

 

‘While we all want a cure, what we have is hope and rehabilitation.’

우리 모두가 치료법을 원하지만 지금 우리가 가진 것은 희망과 재활치료뿐이다.



누구나 자기 일을 하면서 꼭 한번은 보람되거나 즐겁거나 슬펐을 때가 있을 듯해요~ 고수민님도 의사 일하시면서 있었을 듯한데 가장 보람되었던 때와 가장 슬펐을 때의 에피소드를 들려주세요~

 

가장 슬펐을 때는 처음 삼성서울병원에서 레지던트를 시작했을 때 있었습니다. 토요일 당직을 서고 있었는데 말기 암 환자로 입원해 있던 환자가 임종을 맞았을 때인데 제 환자가 돌아가신 첫 번째 케이스였고 오래 입원해 계셨던 그 분과 인간적으로 친해진 상태였기 때문에 아무 것도 해줄 수가 없다는 것이 너무 슬펐습니다. 특히 나이도 30대 후반의 젊은 분이었다는 것과 남겨진 사모님과 가족들이 서럽게 우는 것을 보고 저도 마음이 미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 후로도 비슷한 경험이 많이 있었지만 처음이라 그런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보람된 때는 미국에서 내과를 할 때 있었습니다. 환자가 관상동맥 시술을 받고 나서 안정을 하던 중에 복통을 호소하다가 갑자기 경련을 일으켜서 중환자실에 들어왔었습니다. 환자는 혈압이 계속 떨어지고 의식을 잃고 있었는데 제가 우연히 복부 CT를 보다가 심낭에 피가 찬 것을 발견했고 심낭천자술을 시행하여 환자를 살릴 수 있었습니다. 제가 이 소견을 발견하기 전까지는 왜 환자가 나빠지고 있는지 아무도 몰랐던 긴박한 순간이라서 저는 이 환자가 저 때문에 살았다고 생각하고 지금까지도 혼자 뿌듯해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


                           가장 잘 나온 사진. 웹진 <크레월드> 인터뷰 기사용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의사가 되기 위해 준비했던 초기에 영어를 어떻게 잡으셨으며 어려운 의학용어 등을 어떻게 자신의 것으로 만드셨는지 궁금합니다.

 

사실 의학용어는 그리 어렵지 않았습니다. 반복되는 시험과 강의로 저절로 알게 되었다고나 할까요? 문제는 영어였는데 고등학교 졸업하면서 손을 놨다가 제가 미국 올 결심을 한 서른 살이 넘는 상황에서 영어를 새로 잡았습니다. 그 전까지는 원서를 보면서 살았으니까 그래도 영어가 어느 정도 될 줄 알았는데 학원에 다녀보니까 제 영어가 초급반에서도 가장 못하는 영어였습니다. 그래도 금방 따라 잡을 줄 알았는데 한동안은 정말 안 늘더군요. 뒤늦게 제대로 방향을 잡고서야 영어가 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몇 달에 이룬 것은 아니었고요. 몇 년에 걸쳐서 꾸준히 늘었다고나 할까요? 덕분에 영어에 대해 느낀 바가 좀 있어서 블로그에도 관련 글을 쓰고 있습니다.

 


 

블로그에 조면 우제영이 계속 보입니다. 우제영에 대해서 소개해주세요~!

 

우제영뉴욕의사 고수민의 우직하게 제대로 영어공부하기의 약자입니다. 출간을 앞두고 있는 제 책의 제목이고요. 제가 주장하는 영어공부의 두 가지 화두인 우직하게 공부하기와 제대로 공부하기를 강조한 것입니다. 영어공부는 단기간에 효과가 없더라도 꾸준하게 지속적으로 해야 나중에 효과를 볼 수 있는데 사람들이 단기적인 성과에 급급해서 효과가 당장 나지 않아서 좌절하고 초조해합니다. 저도 그랬고요. 그래서 우직하게 하자는 것이고요. 제대로 한다는 것은 수많은 영어공부 방법이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해서 검증이 되었고 저도 체험으로 확인한 가장 효율적인 영어 공부법을 말한 것입니다. 대충 요약을 하자면 듣기, 쓰기, 말하기, 읽기를 함께 하되 책을 큰소리로 읽는 것을 영어공부의 주된 방법으로 삼자는 것인데 구체적인 내용이 이미 제 블로그에 소개가 되어 있습니다. 제가 블로그에서 길이의 제한으로 맘껏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못 했던 지라 책을 쓰면서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 했고요. 또한 사람들에게 글을 써놓고도 질문을 많이 받았던 좀 더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 자세하게 서술했습니다. 장황하게 이야기했는데 출판사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이 책이 공전의 히트를 칠만한 책이 아니라는데 합의(?)를 본 상태입니다. 영어 공부 하는데 시간도 많이 걸리고 특별한 비방도 없고, 단지 가장 효율적인 방법만이 있다는 말이 독자들의 귀에 쏙 들어올 이야기가 아니라서요. 장사를 잘 하려면 이렇게만 하면 6개월 만에 네이티브처럼 된다 이런 식으로 갔어야 하는데…… ^^;; 하지만 제가 아는 한 이것이 진실이고 이 진실을 회피하면 회피할수록 돌아가게 된다는 사실을 전파하고 싶었습니다. 제가 성공한다면 한국에 존재하는 영어를 금방 정복한다는 책들은 이제 하나도 책을 못 팔겠지만 그런 일은 아마 없을듯싶고요. 그래도 영어에 관한 허풍스러운 신화들이 조금이나마 깨지기 원하는 마음에서 썼습니다. ^^



 

자동차에도 관심이 많으신 것 같아요. 특히 한국에서 접할 수 없는 외국인들의 한국 차에 대한 인식을 글로 잘 설명해주시는 것 같아요. 대한민국의 자동차가 미국에서는 어떤 인정을 받고 있는지 고수민 님만의 개인적인 평가를 내리신다면?

 

미국인들의 한국 차에 대한 평가는 지금 이 순간에도 변하고 있을 정도로 인식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제가 처음 미국에 온 2005년에는 전문가들의 평가는 차가 품질은 조금 떨어지지만 값이 싸니까 생각해 볼 만한 차라는 것이었고 일반인들은 현대, 기아는 뭘 해도 못 믿는다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현대, 기아 차의 품질이 좋아지면서 2009년 현재를 따진다면 전문가들은 가격대비 더 이상 가치가 높은 차는 없다고 하고 일반인들은 이제 한국 차가 좋아지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자는 분위기입니다. 현대나 기아 차를 실제로 구입한 사람들의 만족감은 훨씬 높고요. 아직 한국 차를 경험해보지 않았으면서 과거의 나쁜 소문에 얽매인 사람들의 비율이 아직은 다수인데 빠르게 인식이 변하고 있어서 한국 차의 장래는 일단 밝다고 봅니다.

                                             도둑 맞았다 되찾은 나의 애마 앞에서 한 장 찰칵



현재 세계에서 마이클 잭슨의 사망사건이 큰 이슈가 되는 것처럼 미국은 세계 어느 나라 보다 충격이 컸을 것 같아요, 고수민님은 현재 미국에 거주 중이시기 때문에 그 충격이 더 가깝게 느껴질 것 같은데, 마이클 잭슨의 사망에 대한 현지 반응이 어떠한지 말씀해주세요~

 

미국이라는 나라가 땅이 크고 사람이 많이 살아서 그런지 한가지 이슈를 가지고 온 나라가 떠들썩 한경우가 많지 않습니다만 이번 경우는 다른 것 같습니다. 정말 마이클 잭슨을 팝의 황제라고 했던 수식어가 과장이 아닌 듯이 느껴집니다. 미국인들의 의견을 물어보니 사람들은 누구나 마이클 잭슨이 가수로서도 최고였다고 하고, 생전에 아동 성추행과 같은 이상한 일도 많이 했지만 아프리카 기아 돕기와 같은 좋은 일도 많이 했기 때문에 인간으로서도 평판이 좋은 편입니다. 사람들이 많이 슬퍼하고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충격이 사회적으로 꽤 컸는지 따라서 자살하는 사람도 있다고 하고, 텔레비전에서는 연일 각종 특집 방송을 내보내고 있습니다. 마이클 잭슨의 존재감을 생각하면 아마도 미국에서 올해의 최대 사건으로 기록될 것 같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고인의 명복을 비는 마음입니다.



집 떠나 외국 나가면 모두 애국자가 된다는 말이 있듯이 한국이 많이 그리웠을 것 같아요, 가장 한국이 보고 싶고 그리웠을 때가 언제였으며, 미국에서 드시고 싶으셨던 한국 음식들 중에서 가장 먹고 싶었던 음식은 무엇이었어요?

 

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사실 지금 와서 한국이 점점 더 그리워집니다. 특히 어렸을 때 살던 동네도 생각나고, 한국의 산과 바다도 생각이 납니다. 요즘은 서울에서 자주 가던 코엑스몰이나 올림픽 공원도 생각이 많이 나는데 예전에 한국에 있을 때는 그냥 놀러 다녔지만 애틋한 추억이 있는 장소가 아니기 때문에 별로 기억이 나지 않을 것 같았는데 지금은 기억이 종종 나네요.

 

음식은 뉴욕도 한인 사회가 규모가 꽤 되다 보니 별별 종류가 다 있긴 합니다만 한국 같은 맛이 나지는 않습니다. 특히 매콤한 다대기를 풀어먹는 찹쌀 순대와 돼지 머리고기가 들어 있는 순대국밥, 신선한 바지락과 홍합이 가득 들어있는 바지락 칼국수, 한강 둔치에서 시켜먹는 자장면, 맑고 깔끔한 국물에다 고기도 많이 들었던 갈비탕, 뒤늦게 맛을 알고서 팬이 되었던 회냉면, 스끼다시라고 하는 생선회 먹을 때 나오는 곁 반찬들, 골고루 한 상이 나오고 마지막에 누룽지까지 나오는 한정식, 녹색 소스에 고기는 찍어먹고 쫄면을 넣어 끓여 먹었던 감자탕이 생각이 많이 납니다. 작년에 사실 한국 가서 골고루 음식 순례를 하긴 했는데 먹고 오려고 했던 것들을 다 먹고 오지 못한 것이 천추의 한이라는…-_-;;



 

미국 생활하시면서 이럴 때 한국인이라는 게 자랑스럽다! 이럴 때 한국인이라는게 창피하다! 를 애기해주세요~!

 

미국 와서 보면 한국인 의사들이 세계 각국에서 온 의사들과 미국 의사들 사이에서 티가 나게 똑똑한 것을 많이 봅니다. 저도 중고등학교에서 선생님들께 한국인이 똑똑하다고 하는 말을 들으면서 그냥 희망 섞인 애국심의 발로라거나 보고 싶은 것만을 보는 통계적 편견이려니 했는데 한국사람들이 똑똑하다는 것을 경험으로 점점 믿게 되었습니다. 다만 근대화의 연륜이 짧은 데서 오는 미성숙한 사회 시스템으로 인재를 잘 활용을 못하는 점이 아쉬워서 관련 이야기로 포스트를 쓴 적도 있고요. (☞관련 포스트 보기: 빠른 한국인, 느린 미국인 생산성의 반도 안 되는 이유 ) 이와는 별도로 삼성, 엘지, 현대 등 대기업들의 활약을 보면서 상당히 자긍심을 느낍니다. 좋으나 싫으나 외국인들은 이 들 기업의 모습에서 한국의 이미지를 느끼니까 어쩔 수 없이 한국의 대표가 될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한국인이라는 것이 창피하다고 느낀 적은 딱히 없습니다. 국가 이미지도 대도시에서는 상당히 높아지고 있는 것 같고 국민성에 대해서도 예전에야 매너 없는 어글리 코리언이 많았다지만 지금은 많이 좋아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별로 상관이 없을지도 모르지만 제가 남의 일에 괜히 신경 쓰이는 것 한가지는 자녀 교육에 장기적인 비전이 없이 무턱대고 조기유학을 시키는 부모들을 보는 것입니다. 특히 기러기 아빠를 둔 가족들을 보면 아버지가 없이 자녀 교육이 잘 될까 싶고 어설프게 영어만 배워서 어디서 무엇을 하면서 사는 자녀를 만들려고 하나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다들 생각은 있으시겠지만 저는 그런 모습이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제 2의 고향 뉴욕, 참 복잡한 도시
  


미국 생활하시면서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많았을 것 같아요, 차 도난 당한 적도 있으셨던 데~ 이처럼 황당하고 재미있었던 에피소드가 있으셨으면 얘기해주세용~^^

 

황당한 에피소드는 많지만 재미는 없었습니다. 예를 들면 집을 샀다가 팔면서 브로커에게 속아서 2500만원 정도를 손해보기도 했고요, 말씀하신 대로 나중에 찾기는 했지만 차를 도난 당했던 적도 있고요, 자동차 면허 이전할 때 뉴욕 공무원들의 무신경과 복지부동 때문에 무려 9번이나 자동차 등록소를 왔다 갔다 했었고요, 미국 인터넷 회사의 실수로 신용불량자가 될 뻔 하기도 했고, 이사하면서 이사업체의 실수로 이삿짐도 잃어버리고, 가구도 부서졌는데 변상도 못 받고, 이삿짐이 늦게 와서 호텔에서 밥 지어 먹으면서 숙식을 하기도 했고요. 옆 집사는 할머니가 세 번이나 주차하면서 제 차의 옆 문의 같은 자리를 긁었는데 너무 착한 할머니라 말 한마디도 못하고 그냥 넘어간 적도 있고, 교통신호를 모르고 어겼는데 황당하게 형사법정 출두 명령서 받아서 변호사까지 사서 준비했는데 결국 변호사는 아무 일도 하지 않았고 수임료만 빼앗겼던 경험 등이 떠오르네요. 하지만 주위의 이야기를 들으면 더 황당하고 기가 막힌 이야기도 많은지라 내가 겪은 일은 그래도 큰 일은 아니다라고 위안하고 넘어가곤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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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블로그는 00이다!" 000란을 채워주시고 그 이유도 소개해주세요~

 

나에게 블로그는 '취미'다.

 

저는 취미가 없습니다. 미국은 골프가 아주 싼 관계로 돈 번다 생각하고 골프를 배워볼 생각도 했지만 블로그를 하다 보니 아무 것도 할 시간이 없습니다. 누가 취미가 뭐냐고 물어보면 취미가 없다고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블로깅이 취미인가 봅니다. 일주일에도 몇 시간 되지 않는 여가시간은 다 블로깅으로 보내고 있으니.



많은 질문에 답해주신 고수민님께 감사 드립니다. 마지막 인사 부탁 드릴게요~

 

읽어주신 여러분께 감사 드립니다. 무더운 여름 시원하게 보내시고 앞으로도 뉴욕에서 의사하기 사랑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