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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 블로그/티스토리 이야기

편견없이 느긋하게 더 많이 바라보기

안녕하세요. TISTORY 입니다. 

며칠의 휴가가 주어져 여행을 떠나게 되신다면 어디로 가실 건가요? 평소에 가고 싶었던 해외나 유명 관광지도 근사하지만 가끔은 구석구석 숨겨진 명소를 찾아 여유 있는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이번에는 느긋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행복한 여행을 하시는 더공님을 소개합니다. 긍정적인 마인드로 여행하는 모든 곳을 최고의 장소로 만드시는 더공님, 벌써 다음 여행이 기다려지네요! ^^         
 
                    


 

                   
                                
더공님의 블로그 바로가기 >




안녕하세요, 티스토리입니다. 먼저 블로그 인터뷰에 응해주신 더공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더공님은 어떤 블로거인지 소개 부탁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즐거운 블로거 더공입니다.
제게 이런 인터뷰도 하는 일이 생기다니 진짜 기분 최고입니다.
다른 멋진 블로거분들 인터뷰 보면서 “아.. 나도 할 수 있을까?”했는데 말이죠.

직장 생활을 꽤 오래했고 얼마전부터 프리랜서로 편집디자인, 기획, 웹디자인등으로 근근히 생활하는 자취남입니다. ^^






블로그 제목과 닉네임으로 사용하시는 <더공>은 무엇을 의미 하나요?



이름이 “덕용”인데 직접 불러보면 “더굥” “덩뇽” “덩녕” “동뇽” 이렇게 발음이 어려워요. 발음 어렵다고 전에 회사 동료 분들이 덕용 -> 더굥 -> 더공 하던게 그냥 닉네임이 되었습니다. 나중에는 직책이 올라가는데도 더공대리님, 더공과장님 이렇게 불리우더라고요.






티스토리를 만나기까지 2004년부터 블로그를 운영하셨는데요, 당시에는 블로그라는 것이 생소했을 텐데 블로그를 처음 운영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당시만해도 대부분이 싸이월드에 목메 달고 있었죠. 그때 모 포탈에서 블로그라는 것을 시작했는데 사용해보니 상당히 좋더라고요. 화면도 시원시원하고 이미지도 마음껏 올릴 수 있었고요. 무엇보다 열린 공간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때의 블로그 운영은 일기장이었죠. 책 읽으면 리뷰 올리고, 영화 보면 영화 리뷰 올리고, 일상 글 올리고, 공연 갔다 오면 공연 정보 올리고, 여행 갔다 오면 여행 글 올리고, 사진 찍으면 사진 올리고… 일기처럼 그렇게 시작을 했습니다. 지금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





여행이라는 것이 같은 장소지만 여행자의 생각에 따라 다르게 그려지고 느껴지는 것 같아요, 더공님께서 추구하는 여행이란 무엇인가요?

질문에 답이 있네요. 똑 같은 곳에 가서 왔는데도 취향에 따라 다르거든요. 여행할 때는 느긋하고, 편견 없이 바라본다면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긴 왜 이래..”가 아니라 “아… 그렇구나”라고 생각을 하죠. 그러면 여행이 편해집니다. 불평 불만은 여행 이후에 해도 충분하거든요. 힘들게 계획해서 여행 갔는데 안 좋은 것만 생각한다면 스스로 불편하잖아요. 노홍철이 그러잖아요. 즐거워서 웃는게 아니라 웃으니까 행복해진다고요. ^^
 




더공님 덕분에 “이런 곳도 있구나~”하게 되는 주옥같은 명소들을 알게 되는데요, 기대하지 않고 가셨다가 감탄할 수밖에 없었던 여행지는 어떤 곳이 있었는지 소개해주세요^^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
사실 이런 곳이 있었는지도 몰랐는데 규모도 작고, 전시물도 몇 가지 없었지만 정말 눈에 쏙쏙 들어오는 박물관이었습니다.
                                                           (http://redtop.tistory.com/373)



서울 골목길에서 만난 행복한 마음 - 딜쿠샤

이곳은 현재 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건물입니다. 전혀 생각하지 못한 건물이었는데 마치 요술처럼 눈 앞에 나타났죠. 오래된 건물만큼이나 역사도 깊은 곳이었습니다.
                                                           (http://redtop.tistory.com/405)



인천 월미 공원 전망대
인천은 볼거리가 많은 곳인데 위치적으로 쉽게 접근하기가 힘든 곳인 듯 합니다. 우연찮게 들렀다가 전망대에 올랐는데 진짜 인천부두와 인천 시내를 볼 수 있는 최고의 촬영지가 아니었나 싶었습니다.
                                                           (http://redtop.tistory.com/372)






여행기 하면 사진을 빼놓을 수 없겠죠? 과연 수준급의 사진 실력을 보여주고 계신대요^^ 더공님의 사진은 언제부터 시작되었나요? 그리고 촬영 시 가장 중요하게 여기시는 점은 무엇인가요? 

디자인 업무이다 보니 사진 데이터가 많이 필요했습니다. 예전에는 지금처럼 사진 데이터가 많지 않아서 필요한 사진 구매하는 것도 일이었죠. 그래서 ‘그냥 내가 찍고 말지’라는 생각으로 시작한 것이 지금의 사진이 되었습니다.

사진 촬영 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진실입니다.
전체적인 분위기와 그곳의 느낌을 중요시해요. 특히나 여행기 올리는데 사진처럼 멋진 곳이 아니었다라는 말 듣는 게 싫거든요. 후보정도 밝기 정도만 조절하고 거의 손대지 않는 수준이에요.





이곳저곳 여행하시면서 겪게 되는 낯선 경험 또한 여행의 묘미일 텐데요, 잊지 못할 에피소드가 있다면 이야기 부탁드려요~ 

무작정 걷는 것을 좋아하는데 일본 도쿄 여행 당시 골목길을 걷다가 노숙자들이 종이박스로 집 짓고 사는 굴다리로 들어갔었는데 좀 무섭더군요. 몇몇이 다가와서 담배 달라는걸 뒤도 안보고 뛰었던 기억이 납니다. 두 번째는 교토에서 일부러 버스를 잘못 알려준 일본 아저씨가 생각나네요. 그 아저씨 덕택에 소중한 교토의 저녁 일정이 전부 날아가버렸죠.

좋은 기억으로는 오사카에서 음식점 못 찾고 헤메는데 무려 한 시간 가까이 오사카 시내를 같이 비 맞으며 음식점 찾아준 일본 아저씨. 밥 같이 먹자는데 바람처럼 웃으며 사라진 그 모습이 아직 생각납니다.

그리고… 한겨울에 인천대교 찍으러 갔다가 혼자 눈밭에서 쑈 하고 발걸음을 돌려야 했던 대중교통을 이용한 인천대교 보러 가기(http://redtop.tistory.com/285)가 생각 나네요. 지금은 많이 변했는데 진짜 한겨울에 “내가 뭐하나” 싶은 생각을 많이 했던 경험이었습니다.

남들은 여자 둘, 커플 이렇게 태우고 자전거를 끌었는데 거구의 남자 두 명을 태우고 힘들게 폐달을 밟던 중국 아저씨. 미안해요~~~





정리가 잘 되어 있는 <더공>의 포스트들을 보면 내용이 한눈에 쏙쏙 들어와요, 더공님만의 노하우를 배우고 싶어 하는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 초보 블로거 분들께 여행 블로거로서의 블로그 운영에 관한 팁 몇 가지만 알려주세요^^ 

제 여행의 시작은 메모로 시작해서 메모로 끝납니다. 국내 여행이라 하더라도 출발하기 전날에 몇 시에 어디서 어떤 교통편을 이용하고, 관람 시간은 얼마나 되고, 주변 볼 것은 뭐가 있고, 오는 교통편은 어떻게 되는지 간단하게 적어 놓습니다. 연말에 티스토리 베스트 블로그 상품 중에서 제일 부러운 것이 수첩일 정도였습니다.

여행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관리인이나 안내하시는 분에게 이곳은 어떤 곳인지 물어봅니다. 물론 메모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이후에 집에 와서 그 내용을 가지고 편집을 하는 것이죠. 맨 마지막으로 그곳에 대한 교통편, 홈페이지, 관람료 등 정보를 올립니다.



검수 : 글을 다 올린 이후에 자신의 글을 계속 읽어 봅니다. 한참 읽다 보면 빼야 되는 곳, 추가로 넣어야 하는 곳이 생깁니다. 즉, 포스팅을 했다고 해서 방치하는 것이 아니라 지난 글이라도 계속 업데이트를 해 줘야 나중에라도 검색해서 들어오시는 분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편집 : 편집은 전부터 해 오던 일이라 그렇게 어렵지는 않아요. 특히 티스토리는 포스팅 화면 구성하는데 상당히 좋은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거든요. 처음 포스팅을 하시는 분들에게는 여성지, 패션, 여행잡지를 많이 읽어보고 하나씩 따라 해 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더공은
 이런 블로거다!’ 라고 소개할만한 포스트 3개만 알려주세요.




대중교통을 이용한 인천대교 보러 가기.
막연히 뭔가를 보고 싶다고 생각해서 움직인 결과. 추운 겨울 바닷바람 속에 무진장 멀리 있는 인천대교만 보고 왔던 그야말로 막무가네 여행.  
                                                          (http://redtop.tistory.com/285)
 

느긋하게 걷기 좋은 – 양재동 꽃 시장 뒷길.
걷는 것을 좋아하다 보니 이런 뒷길을 걷는 것을 좋아합니다. 많은 분들이 좋은 여행지, 관광지만 여행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저는 생각이 다릅니다. “일상으로 보는 곳이지만 느낌 좋은 곳”이라면 충분히 여행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http://redtop.tistory.com/389)
 


사라져가는 골목들 - 돈의문 뉴타운.
출사를 다니다 보면 우리의 모습들이 하나하나 사라지는 것을 직접 목격하게 됩니다. 관광지 소개뿐만이 아니라 그 주변의 모습을 담는 것도 여행의 묘미 중 하나죠.
                                                           (http://redtop.tistory.com/418)






처음에 티스토리를 어떻게 만나게 되셨나요? 티스토리에 블로그를 꾸려 가게 된 계기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포탈 블로그는 여러 솔루션을 제공해 주는 대신에 확장과 자유스러움이 다소 부족한 것을 느끼거든요. 그래서 티스토리를 찾았죠. 결과적으로 본다면 옳은 선택이었습니다. ^^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하며 생긴 절친한 블로거가 있다면 소개 부탁 드립니다. 

절친 보다는 저 혼자 친하다고 생각하는.. 푸핫.. ^^
이곳에 따로 쓰기 보다는 항상 제 블로그를 찾아 주시고, 먼저 손 내밀어 주시고,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 모두입니다. 
이 글 아래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 ㅎㅎㅎㅎ
 




나에게 블로그는 00이다! 000란을 채워주시고 그 이유도 소개해주세요~                                    

"나에게 블로그는 일기다!"

블로그는 일기다. 좋은 일도 쓰고, 나쁜 일, 소소한 일상을 쓰는 일기장.





많은 질문에 답해주신 더공님께 감사드립니다. 마지막 인사 부탁 드릴게요~
 

포스트 하나하나 정성 들여 작성을 하려고 하는데도 많이 부족합니다. 찾아와 주시고, 추천 눌러주시고 댓글 달아주시는 블친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모두 소중한 동반자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블로그도 또 다른 사회라고 생각합니다. 서로 다른 사람들이 글을 쓰는 공간이다 보니 나와 다를 수 있고, 다른 생각을 가질 수 있습니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블로그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최선을 다해서 행복한 날 만드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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